자유게시판


바다란 바다

2011.12.24 13:14

영진 조회:2130 추천:1

우리에게 당신은 말하지, 싸우지 말라고
우리는 싸우는 것이 아니야,
그저 비행기를 훨씬 빠르게 날리는 것이네.

 

그래도 바다는 바다고
그 바다없이 우리는 살 수 없네

 

짠 소금물속에 영원히 길을
잃는 경우도 있을테고,
파도들이 천둥소리로
몰려올 때도 있을 것이네

 

하지만 우리에게,
바다란 그저 바다로
그저 거기로 흘러야 함으로
남아있을 것이네.

 

열대의 태양에
우리의 얼굴 씼고
극지방의 백야를 뜬눈으로
심심치 않게 보네

 

그래도 그때도 여전히
바다는 그대로 바다일 것이고,
누군가는 우리들을 위해
해야할 일을 할 것이네.

 

당신 슬프게 나를 보는군.
마치 야단을 치는 듯 말이야,
모든 인간의 심장과 기대를
져버릴 수 있을까?

 

어쩐지 그 바다는
당신을 닮아 보이네.

 

 

얀 프란켈, 소련 198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780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1488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6572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52915
29803 테레비를 샀습니다 [4] updatefile 바보준용군 09.11 43
29802 체력이 마이너스이구만요. [8] 해색주 09.08 79
29801 영포티는 모르겠고 [7] file 바보준용군 09.06 103
29800 영포티라고 아시나요? [11] 해색주 08.31 221
29799 그 동안 만든 것들 [8] file 아람이아빠 08.31 123
29798 kpop demon hunters [11] 왕초보 08.28 147
29797 가족의 중요성 [13] 인간 08.19 273
29796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20] 해색주 08.18 243
29795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5] 왕초보 08.15 227
29794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11] Electra 08.14 243
29793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238
29792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9] highart 08.09 264
29791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6] 인간 08.03 367
29790 밤새우는 중입니다. [15] 왕초보 07.29 262
29789 가방..안 팔아요 [12] file 아람이아빠 07.19 364
29788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6] 엘레벨 07.19 297
29787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7] 왕초보 07.16 288
29786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5] 해색주 07.07 361
29785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299

오늘:
6,915
어제:
13,402
전체:
16,947,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