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 과학도 아닐텐데 쓰다 보니 이어폰 소리가 좋아지네요.
2012.01.22 14:35
요즘 헤드폰과 이어폰에 점점 맛을 들이고 있습니다. 둘다 처음 포장지를 뜯어서 소리를 들어보면 왠지 "싼게 비지떡! 속았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쓰다 보니 헤드폰과 이어폰 둘다 소리가 좋아지네요. 이 소리나는 기기들에 발효과학이 적용된 것도 아닐텐데요. 지금은 둘다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처음 샀을 때는 없던 고음 부분이 되살아 났습니다. 아무리 막귀인 저에게도 조금씩 들리는게 있네요. 이 발효의 원리를 찾은 것 이외에도요.
둘 중에서 헤드폰 소리가 매우 만족스러웠는데요. 거기에 비해 이어폰 소리가 불만족스러웠습니다. 둘다 저음은 풍족하게 나오는데 이어폰의 경우 밴드의 악기 중에 탬버린이 그냥 사라져 버리네요. 이어폰에 이 고음 악기만 소리 안나게 끄는 스위치가 있는 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그래서 반대로 이어폰으로 들을 때만 Treble Booster를 적용시키니 템버린 소리가 다시 되돌아 오는 것 같습니다.
역시나 소리는 헤드폰이 더 좋습니다. 입체감이라는게 있어서 그런지 정말로 클럽에서 음악 듣는 느낌도 납니다. 이어폰은 많이 아쉽지만 그 저렴한 가격과 운동할 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만족합니다. 결론적으로 아이팟 번들 이어폰보다 헤드셋은 10배, 이어폰은 5배정도 만족스럽습니다.
이제 주변에서 헤드폰 쓰는 사람들만 보면 꼭 소리를 들어보고 서로 비교도 하고 그럽니다. 다음 제품은 필립스에서 나온 잘 휘어지고 모직으로 선 처리된 헤드폰을 사고 싶네요. 벌써 다음에 살 제품들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PS. 케이퍽 게시판이 많이 이뻐졌습니다. 수고하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등록 옆에 있는 돌아가기 버튼은 작게하거나 위치를 바꾸면 안될까요? 등록으로 착각하고 글을 많이 날리네요.]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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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버튼을 없애버릴까요? 사실 돌아가기 하고 싶으면 창을 꺼버리거나 뒤로가길 눌러버리면 되는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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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애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댓글에 댓글 달 때도 등록 옆에는 돌아가기 버튼이 왼쪽에 있어서요.
게시판에 정식으로 글 쓸 때 이 돌아가기 버튼이 오른쪽으로 간다는게 혼동이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글 쓰다가 쓰기 싫으면 그냥 창만 닫으면 되고 백버튼을 눌러도 쉽게 글은 사라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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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처리 했습니다. 모두 등록 버튼은 오른쪽 구석으로 이동하는걸로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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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수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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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귀가 이어폰에 맞게 적응하는거라 생각합니다.
그편이 더 빠르고 뭔가 설명이 되더라고요;; -
[에이징] 이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제가 쓰는 저가 제품들에 어울리지 않아요. ㅠ_ㅠ
저도 돈 많이 벌어서 투자할 곳이 테니스라켓 말고 하나 더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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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것으로... 새로산 키보드를 한달 쳐보니 타이핑이 좋게 튜닝되었어요.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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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프레스를 자주 들으니 가볍게 변했다." 와 비슷한 상황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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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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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1.22 14:45
제목에 이어폰이 이이폰으로 오타가...
이이폰이 뭐지??? 하며 들어왔어요... -
이이폰>이어폰
발표>발효
오타가 장난 아니네요. 케이퍽에 한글 맞춤법 수정 기능은 없겠지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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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1.22 16:37
에이징의 경우 콘을 사용하는 스피커에는 대부분 적용됩니다.
차가 길드는 것과 같다고들 하지요.
큰 스피커는 대부분 되는 걸로 아는데,
그래서 스피커를 사면방에다 가두어(?) 놓고
일단 아무런 음원도 연결하지 않은 채 파워앰프와 연결해 최대출력으로 놓고 어느 정도 시간을 둔다고 합니다.
약간 윙~하는 소리만 나지요.
그리고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자신이 주로 듣는 음악을 가능한 한 크게 혹은 적절하게 틀어서 지속적으로 듣는다고 합니다.
이때 주변에 미안하면 스피커에 이불을 씌우기도 한다는....그러면 성악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성악에 맞는 스피커가 되고
오케스타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스피커가 된다고 하죠.
그게 종이(?)가 주원료인 콘일 때 더 그런 것 같습니다.
헤드폰은 콘이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울림(떨림)판이 종이나 약간 그런 성분을 많이 지니는 것이면 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
이어폰은 된다고 해도 워낙 작으니, 원래 좋은 게 좋은 것일 수 있고요.
삼성 옙의 이어폰은 제가 지금껏 들어본 이어폰 중 제일 좋더라구요.
깊이도 있고, 서라운드 같은 분위기도 좋고....
이어폰은 에이징이 되기도 어렵고, 되지도 않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계속 쓰는 제 이어폰은 이런 게 마음에 안 들어.... 하는 부분
지금 6개월 정도 되는데, 전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
인터넷에서 알아보니까요. 이어폰 음역에 시간이 지나면서 뇌가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훈편된 결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위의 벤치프레스 예 처럼요. -_-;; 뭐가 되었든 저렴하게 마음에 드는 이어폰을 산 것 같아서 저는 만족합니다. 그리고 "삼성옙이어폰" 이라고 하는 제품이 실제로 있네요. 그 이어폰도 평이 좋네요.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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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1.23 07:03
아, 그런 이야기도 있군요. 처음 들어보네요. ^^
삼성옙이어폰은 아이들 옙에 따라온 건데... MP보다 이어폰이 탐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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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기기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속설같은게 있습니다.
소리라는 것은 결국 진동인데, 그러한 진동을 한동안 안하거나 진동을 많이 겪지 않으면, 몸풀기가 필요 합니다...
아 오늘 언어적 표현이 맘에 안드네요. 보고서 쓰는 중인데.. 이런날 보고서 쓰면 망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