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 접촉사고를 내고야 말았습니다.

연휴 새벽 06:50분경,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 감곡IC를 지나다 앞차를 박고 말았습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던 서행 구간이라 큰 일은 안났지만, 앞차의 뒷 범프는 찌그러지고 제 차의 안개등도 나갔더군요...ㅠ
졸음운전은 아니고, 눈이 스멀거려 닦는다고 서행할 때 안경을 내렸는데 덕분에 앞차가 선 것을 늦게 발견한 듯 싶습니다. 브레이크를 꽉 밟았으나 ABS만 드르르....
보험처리하기로 하고 원만히 종료했지만, 영하 10도 아래의 혹한에서 사고처리하느라 전화하고 사진찍고 ... 30여분간 밖에서 떨었더니 감기가 든 것 같습니다.
사람 안다치고 이만한 것이 다행이라고..새 해 액땜한 것으로 치고 넘어가자고...상대방도 그리 말하고 가족도 또 그렇게 말하고...해서 그렇게 알아 듣기로 했습니다만 ...웬지 반사신경이 늦어진 듯, 한 살 더 먹은 것도 그렇지만 세월의 무게는 피할 수 없다는 서글픔도 없을 수 없군요..

가족한테 반성의 의미로, 앞으로는 더욱 방어운전에 힘쓰기로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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