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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학기의 첫 테니스 수업이 있어서 일요일 오후 4시에 나갔습니다. 인기 강좌라서 역시나 9명이 꽉 차게 왔더라고요. 지난 학기때 같이 치던 수강생은 한명만 있고요. 나머지는 모두 새 학생들입니다.


테니스에서 재미있는게, 경력만 있다면 남자랑 여자랑 시합 경기가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이번에 여자 수강생들 4명이 모두다 수준급입니다. 물론 1시간 넘게 치다 보면 체력 저하로 여자 쪽에서 실수가 많이 늘어나기는 하지만요. 처음 몸풀 때 같이 쳐 보면, 정말로 작은 사라포바가 4명이나 있는 느낌입니다. 서양인들이니 머리색이랑 생김새는 비슷비슷해서요.


이번에 저보다 10살이나 어린 여학생이 제가 치는 것을 보고 수업 끝날 때 쯤에 오더군요. 그리곤 같이 주중에 연습하자고 해서 서로 번호 교환했습니다. 8년이나 쳤다고 하네요. 그런데 놀랍게도 오늘 복식 경기의 룰을 모르는 것을 보니 아마 주구장창 코치랑 단식만 쳐온 것 같습니다. 서비스를 우리 9명 중에서 가장 정확하고 강하게 넣는 학생인데, 뒤에서 보기만 해도 탄성이 나옵니다. 이 분은 얼마나 잘 치는 지, 모두 2인 1조로 시합할 때 혼자 단신으로 코트 건너 2명을 상대했습니다.


이제 저의 모든 저녁 스케줄이랑, 헬스클럽 스케줄이랑, 고단백질 식단은 일요일 테니스 수업을 받기 위한 최적의 조건으로 맞춰갈 것 같습니다.


테니스 같이 쳐보시겠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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