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는 2004년식 모닝을 타고 다닙니다.


덩치가 산만한 놈이 작은 차 타고 다닌다고(심지어 1인승 차 타고 다닌다고 하는 놈들도 있지요) 손가락질 당하지만,


저는 나름 만족하고 삽니다.


오직 출퇴근 전용 머신이기 때문에,


결혼도 안했고,


애도 없고


여친도 없고


차를 바꿀 요인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근데, 요새 들어 차를 바꿔볼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어설프게 안바꿀라고 맘 먹었습니다.


사정상 외제차는 못 사구요


국내 차중 준대형급으로 사렵니다.


엄청 비싸죠. 옵션 장난질에 어디 쉬운 가격 나오겠습니까?


고로 지금 당장 못 바꿉니다.


누군가 차를 바꿔라 그러면


4천 생기면 바꿀게 하렵니다.


어디 그 이하의 작은 차 사겠어 그러면서


허영심을 잔뜩 가질려구요.


따라서 제 허영심을 채워줄 차를 살 때까지는 못 바꿉니다. 아니 안바꿉니다.


눈에 안들어와서....


저는 허영심 많은 남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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