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복 바지
2012.04.02 22:58
지지난주 였습니다.
아픈 다리를 이끌고 산에 가다보니 다들 등산복이 화려하더군요.
전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세줄 체육복을 입고 갔읍죠.
(그정도 산은 어렸을적에 농사지으면서 다녔던 산 정도 밖에 안되는지라, 등산이라기보다는 산보 정도라고 생각했죠)
내려오는길에 등산용 바지나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아파트앞 가게에서 바지 하나를 샀습니다.
어제, 새로산 바지를 입고 산에 갔습니다.
조금 길더군요. ㅡㅡ;;
흙먼지가 바지가랭이에 많이 뭍길래...
바지를 줄여야 겠다는 생각을 했죠.
어제 저녁에 마님에게 바지 줄여 달라고 이야기를 하고선....오늘 회사에 다녀왔습니다.
바지 줄여왔다길래 한번 입어봤죠. 딱 좋더군요.
나 : 딱 좋네~
마누라 : 좋아? 고거 줄이는데 삼천원이야~(비싸다는 투로 말하더군요)
나 : 당신도 바지 줄여서 입잖아~
마누라 : 그래도 난 체육복은 안줄여!!
ㅡㅡ;; KO패 당했습니다.
ㄷㄷㄷ;;; 어쨌든 잘 맞는 옷이 좋은거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