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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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른들이입니다.


이 녀석 이야기를 했는지..까마득합니다.

KPUG에 대충 검색해 봤는데 자세한 내용은 없네요.


아마도 예전 .net에서 첫째 동이 돌앨범만들었다고 자랑질했던 기억만 나는 걸로 봐서는...ㅡㅡ;

(그 동이 녀석은 지금 초등학교 1학년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둘째녀석은 10년에 태어나서 올해 만 25개월이 지났네요. 2월달에 태어났구요...


밑에 '가영아빠'님의 게시글을 보다가 갑자기 울컥(?)해서 결이 사진 하나 올려야지라고 내일까지 할 일 2개가 기다리고 있음에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결이(이름이 '결' 외자입니다)는 2010년 2월 22일날 태어났어요. 원래 예정일은 6월 1일이었죠.

네 조산했습니다. 27주만에 1kg이 안되는 몸무게로 태어났지요.

제가 사는 포항에서는 30주 이하의 아기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없어서 인큐베이터를 수소문하다가 부산까지 내려가서 겨우 낳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찍 태어난 이른둥이('조산아' 모임에서 그렇게 부른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들이 겪는 일반적인 것들 뇌출혈, 호흡곤란, 뇌성마비, 신체 기관 미발달 등에 대한 의료적인 소견을 모두 다 듣고 있으면서도 그때는 얼마나 놀랬던지 그저 멍하게 있었답니다.


2년이란 시간이 지난 요즘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결이가 어떻게 태어나서 어떻게 자라왔는지를 잘 모릅니다.

그만큼 잘 자라주었죠.


직장일이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늦게 퇴근하는 아니 일찍 퇴근하는 일이 거의 없는 아빠라서 휴일이 아니면 늘 저렇게 자고 있는 결이를 보게 됩니다.

엉덩이를 쑥 내밀고 엎드려서 편안하게 잘 잔답니다.


고맙다고 잘 자라줘서 너무너무 고맙다고 저 사진 찍으면서 설명을 적어놨었네요.


아침 출근할 때 생글생글 웃으면서 '아빠~'하고 걸어와서 뽀뽀하고 손흔들어주는 애교가 뭔지 아는 딸같은 아들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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