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현실파악

2012.04.12 10:08

차주형 조회:838

이번 선거를 통해 여러가지 깨달음이 있어 몇 자 적어봅니다.

 

인터넷의 발달과 SNS 사용자의 폭발적인 증가로 웹상에서의 정치적 지형도는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 현실사회에서는 그 변화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게 느껴지네요.

 

나꼼수, 반값등록금 집회, 트위터 등 이런 이슈를 생산하고 공유하고 전달하는 부류는 한정되어 있고

 

그들 내부에서만 이러한 이슈가 확대되고 재생산되며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외부와의 고립을 자초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배척과 이기심으로도 표출되고 있지요.

 

물론 그들은 자기 스스로 정치적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또한 분노함으로 세상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지만

 

정작 그러한 내용을 모르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전달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지요.

 

 

단적으로 박정희 프레임 속에서 살고 계신 50대 이상의 우리네 부모님 세대에게는 우리는 무엇을 하였나요?

 

가정에서도 정치이야기 하면 사이만 나빠지고 얘기도 안 통하니까 피하고 있는게 현실이지요.

 

세상을 바꿔야 하고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키보드로는 두드리고 있지만

 

그 내용을 왜 사랑하는 가족에게는 전하지 않고 있을까요?

 

 

모르는 건 죄가 이닐수도 있지만 알고 있는 걸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해주지 않는 건 분명 죄가 될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우리 안의 우리끼리 문화의 절정을 보여준거 아닌가 싶네요.

 

수구 세력은 보수세력에게만 있는 건 아닙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8869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0927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6980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3704
15553 피자 이벤트 결과 입니다. :-) [2] Alphonse 04.12 867
15552 (이 판국에) 지름 신고 [2] 가영아빠 04.12 1028
15551 생장점 [1] 냠냠 04.12 869
15550 이건 꿈이겟지.. 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2] 윤발이 04.12 878
15549 속담풀이 만파식적 04.12 887
15548 (이 판국에) 지름신고; (2) [1] 냠냠 04.12 1219
15547 (이 판국에) 지름신고; [4] file 불량토끼 04.12 982
15546 [이벤트] 뭐시기당이 X같아도, KVM 가져가실 분은 나옵니다. [2] iris 04.12 796
15545 파업중인 방송사들 어쩝니까. [1] @Sue 04.12 768
15544 벌써 꽃들이 피고 있습니다. 사랑방아저씨 04.12 876
15543 이번 선거는 그렇다 치고... 언이아빠 04.12 857
15542 제가 잘못 생각한거 같군요. [1] zegal 04.12 866
15541 [이벤트] 달달한거 드실분.., 나름의 선거 후유증... [5] file rosier 04.12 843
15540 사고 싶은 것들... 그러나 입맛만 다시는 것들... [1] 지니~★ 04.12 914
15539 새누리당 실체를... [3] 인포넷 04.12 872
15538 20대, 30대 투표율??? [2] file 인포넷 04.12 864
» 현실파악 차주형 04.12 838
15536 앞으로도 새누리당(민주정의당, 한나라당) 못 이길 것 같습니다. [5] 하얀강아지 04.12 848
15535 제가 왜 비싼밥 먹고 20대 학생들을 욕한지 아시나요? [9] 준용군 04.12 837
15534 이번 선거 결과 나름 분석해봅니다. [7] 가영아빠 04.12 865

오늘:
19,621
어제:
12,132
전체:
18,045,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