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야기
2012.06.03 09:42
대중 교통이용시 노인들의 강짜가 무례하다싶이 하여 불퀘하다.
한술 더떠 노인 무료 이용은 부당하다.
이렇게 생각 해봅니다.
노인은 그냥 서있는것도 상당히 힘이듭니다. 임산부 나 아이들도 마찬가지 겠지요.
항상 극심한 관절통에 시달릴것이며 아이들은 대중 교통이용시 의자에 착석하지 못하면 부상당하기 쉽습니다 하물며 임산부는 말할것도 없지요.
일부 노인들 특유의 강짜가 불퀘 할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늙어 갑니다.
이말한마디에 대한 보상이라고 보긴 어렵겠지요.
우리의 오늘을 만들기위해 그분들은
청춘을 바치신분들 입니다. 물론 그분들도 지금의 우리와 같은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나라에서 보상해준것이라고는 고작 단돈 몇푼 그게아니면 대중교통 무료 그뿐 아닙니까.
얼마전 만원버스를 탔습니다만.
눈에 대충 보이는 노인만 십여명이. 더군요.
재미있는건 노인들끼리 더 나이가 지극하시고 불편해보이는사람에게 자리양보하더군요.
화창한 일요일 출근길에 이런 글 적는저도 제가 보기싫은 이야기만 적는 이기적인 사람인가 봅니다
코멘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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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팁
06.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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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팁님 생각은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젊은이들도 출퇴근시간에 빠듯하게 움직이지요. 1시간만 일찍 나오면 덜 혼잡한 걸 알면서도 그럽니다.
노인들도 마냥 백수는 아니고 나름 사정이 있어 그 시간에 움직이는 분들입니다.
제가 아는 할머니는 아들네 집에서 일요일만 지내시고 평소에 따로 지내십니다. 예전부터 다니던 교회 때문이지요.
노인이라 초저녁 잠이 많아 저녁 드시고 일찍 주무셨다가 아침 일찍 평소 집으로 오십니다.
아침에 좀 여유부리시면 아침밥 해먹일 며느리 눈치가 보이시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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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05 03:08
양비론 같습니다만..
사실 젊다고 다 편안하고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때론 젊고 건강한 사람도 무진장 피곤할 수 있고 자리에 앉아있을 수 밖에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이 앉아있다고 비키라고 주장하시는 것은 그리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나이 드신 분은 아무리 건강해보이고 잘 버티고 계시더라도 젊은 사람보다는 훨씬 힘듭니다. 나이 드신 분이 타셨다 싶으면.. 아무리 만류하시더라도 질질 끌어다 앉혀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이럴때 재빨리 자리 차지하는 얌체들 어케 좀 해야 합니다.
교토 에서 버스를 타고 가다가 꾸부정한 할머니 (칠십대 후반 이후)가 타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던 식대로 냉큼 일어서서 할머니께 손짓으로 앉으시라고 했더니 매우 당황해 하시더군요. 그러고는 그때부터 거의 십여분을 일본 특유의 허리까지 굽히는 인사를 계속 하시면서 일본말로 뭐라고 뭐라고 중얼거리시더니 결국은 앉으셨는데.. 옆에 있던 일본 친구가 나중에 통역해 준것이..
"나이 든 것이 공연히 바쁘신 시각에 나와서 젊은 분들 여행하시는데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_-;;
이기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으나, 출퇴근시간 아니면 자리가 넉넉한 시간대가 참 많거든요.
아침 일찍, 꼭 그 바쁜 출근 시간 대에 다들 나오셔야 하는지는 참 의문입니다.
환승역에서 조심조심 지나 다니시는 모습을 보면 누군가가 늦어서 뛰어가다가 부딛히기라도 할까 봐 저 부터도 위태 위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