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능력한건가요??
2012.06.07 20:58
ㅇ ㅔㅎ ㅕ...~~~~~
요즘들어서... 영 일할맛이 안나네요....제법 규모가있는 아울렛 매장에 총무 전산부서에 있습니다.
간략히 말하면 계산용으로 사용되는 PDA / 매장 무선망 / 사무실 PC유지보수 / 인터넷 망관리 가 전산업무고요
대외 용역및 비품구입 소소한 공사 입찰 각종 인허가 업무 / 영업지원 이 총무의 업무입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기획하여 진행한 일들이 한번에 끝나는경우가 없네요.....ㅠ.ㅠ
사례 1 회사에서 약 1000평의 땅을 매입하여 주차장으로 꾸미는데 견적이 약 2000정도 나왔어요(그땅은 고물상이어서 폐기물이 장난아님)
점장님의 명령으로 폐기물량을 줄이는것으로하여 약 1400만원정도로 견적을 뽑고 공사를 시작했습니다.(기안도 승인받았고요)
1일이면끝날 철거작업이 장비기사 모진놈 만나서 2일쓰고요... 안써도 되는 트럭을써서 장비측에서 300만원정도 오바가 됬어요
폐기물을 더줄이자~!! 생각하고 공사진행... 폐기물이 예상보다 2배더 나오고....
치우기로 한날짜보다 3일 연장되고~죽갓더라고요.... 결국 1800만원들여서 데드라인보다 3일뒤 오픈했습니다. 손님이 없습니다.
수정기안 올렸습니다. 그리고 제자신한태 외쳤습니다. It's not your fault!!!
사례2 회사에서 임대하던 땅에(약300평 임시주차장 폐아스콘이 깔려있음) 철거비용으로 300정도 견적을 받았습니다. 위에서
진행했던 공사업체였죠... 위에서 크게 돈을 벌지못한탓에 공사를 하나더주기로하고 약 200정도 nego를 진행한부분이라서...
왠걸..병원에 입원을 2일 했더니 처리비용이 490만원이 되어있습니다. ㅡ.,ㅡ^ 이것도 수정기안 올렸습니다. 그리고 또 외쳤습니다.
It's not your fault!!!
사례 3 오늘일입니다. 회사에서 계룡시에(매장은 대전입니다.)출장판매를 나갔습니다. 건물을 하나 빌려서 약10일간 행사를 쳤습니다.
전기료정산을 해야하는데 계량기가 따로없다고하여... 그럼 전달에 나온비용이랑 비교해서 차액을 드리겠다 했는데
뭐... 차이가 별로없다고 어쩌고 저쩌고하는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설치한 전기기구(등기구 수 / 컴퓨터등등)용량을 계산하니
한돈10만원쯤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회사에 보고하고 계산서 발행받으면 처리하기로 이야기하고있는데 갑자기
계량기가 있었다고 하면서 23만원짜리 고지서를 떡하니 보내는게 아니겠습니까... 알아보니... 그전에 비어있던 건물이고
가정용 전기가 끌어져있어서 누진률이 적용되어서 3배정도 나온거 아니겠습니까... 예~! 맞습니다. 수정기안 또올렸습니다.
It's not your fault!!! 라고 외치고싶은데요... 아무래도 제가 능력이 없는거같습니다.
사람이 하는말을 있는그대로 믿고 빠른보고와 대처를 하려 급하게 움직이니..... 이렇게 오류가... 한가지업무에 두번씩 기안하게되고
제가 하는말에 공신력이 없어지고... 저도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고.... 에혀... 신세한탄이었습니다.
조금더 의심하고 한번더 챙기고 그랬으면 지금보다 나았을까요? 아니면 이건 정말 불가항력적인 일이었을까요?
아무튼 요근래 회사에 양치기가 되어버려 얼굴을 들수가 없습니다. ㅠ.ㅠ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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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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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노하우를 터득하셨으니 능력맨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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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6.07 22:25
음 한국에서 일하면 가장 먼저 배울점은 견적서를 받아 놓고 실측을 하라고 하고
그 이상의 금액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여러 곳의 견적을 받는 것입니다...
이사만 해도.. 큰 사무실이면 2-3 배가 차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비싸다고 서비스가 좋은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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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니
06.08 10:15
ㅎㅎㅎ 제가처리하는 수십가지일중에 요즘 몇가지가 꼬여서 그런거고요 저도 공사에 대해서는 계약관계를 맻고 하는것으로 진행을 많이합니다만 폐기물에 대해서는 당췌 종잡을수가 없어서요.... 쪼금나올거같은데 파보면 막나오니...어쩔수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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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곤
06.07 23:51
아직 경험이 없으셔서 그러 신겁니다. 쉽게 말해서 업자들이 돈벌려구 장난치는 겁니다. 그쪽 바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왠간한 걸 다 속여서 그런식으로 부풀리는 게 일입니다. 왜 4대강이 돈을 다 흡입했을까요? 이런거 보면 답나옵니다.
그리고 회사도 그랬을거다가라고 알겁니다. 물론 여기서 능력이 더 있으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으시다면 능력자입니다.
우리가 정직하고 바른 생활을 살았다고 그 바닥의 사람들이 바른 생활을 살거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확인하고 걸어 놓구 문서화 시키십시요. 좀 더디 가지만, 그게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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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08 01:32
착해서 그렇습니다. 속으면서 배우는 겁니다. 힘내세요. 이젠 배우셨으니 그런 초급 사기꾼들은 잘 알아보실 겁니다. 단 처음의 그 공사회사는 혹시 사장 처남 것인지도 모르니 함부로 자르거나 불평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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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6.08 02:32
저친구를.알고지낸지 조금되었습니다.
전 저녀석보기 너무 부끄러워요.
하고싶은말 누가보기엔 착해서 바보같이 당한다고 하겠죠.
전 저런사람이곁에있고 내능력만 받혀주면 다퍼주고 잘못되도 후회따윈는 눈꼽만큼도 안하렵니다. -
정말 어려워요.. 직장생활은 정말 첩첩산중이네요..
그래도 이번에 겪었으니 다음번엔 조금 쉽게 산을 넘으실 수 있을거예요..
제가 좀 이상적인 생각을 가진 너무 긍정적인 사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여기가 끝이 아니고 분명히 다음번에 비슷한 상황이 찾아왔을 때
지금보다 조금 더 쉽게 넘기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지나간 일로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요 아가생각 하시면서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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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
06.08 10:13
정신차리지 않으면 당하죠. 공장 발주계약쪽에 잠깐있었을 때 1억정도 예상하는게 견적서에 3억정도 찍히길래 다른 회사 끌여들여서 경쟁시키니 1억 밑으로 내려가더군요. 결국 돈은 아꼈지만 발주 지연시켰다고 업무평가는 나쁘게 나왔습니다. 상사는 비용 아꼈다고 좋은 평가 받고요. 재미있는 경험이었지요. -
성하니
06.08 10:18
너무들 걱정들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걍 일이 꼬여서 한탄한거지...... 뭐...제상황이 안좋다거나.. 크게 지장이있다거나 하지는않거든요... 너무 심각하게써놓아서...
많이들 걱정하시는거같아 해명합니다...
제가 진행하는 수십가지일들중에.... 요몇일 꼬이는일이있었습니다. 나름 회사에서 인정받고 일년에 진급도 두번씩하며
회사생활 자알하고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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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6.08 14:39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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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e
06.08 17:45
뭐 이제 실수할 일은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