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푸코의 진자
2012.07.09 23:10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현 세대 살아있는 천재를 뽑는다면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갈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입니다.
처음 이 책을 소개 받은건 고등학교 때 였는데
담임인 수학 선생님이셨습니다.
지금 도서관에서 빌린
오래된 3권짜리 중 1권의 초반을 읽고있는데
책이 참 어렵습니다.
누군가는 번역 하시는 분이
너무 한자를 많이써 일부러 어렵게 만들었다고도 평하기도 하지만
일반인이 관심가지기 어려운 그노시즘적 소재와
카발라 같은 유대 신비주의 관련 소재를 기본으로 쓰다보니
거기다가 작가의 방대한 지식이 곳곳에 나오다보니
과연 이 책을 제가 고등학교때 읽었다면
얼마나 이해 할 수 있었을까 고개를 잘래 잘래 흔들게 하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현도 그렇고 내용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간만에 손에서 떼기 힘든 책을 잡았네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정말 강 추 입니다.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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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까지는 봤지만
바우돌리노부터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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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10 01:29
이 사람 자기 집에 있는 개인도서관 얘기도 재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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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07.10 09:19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며 화내는 법. 유일하게 완독한 이분 작품.
장미의 이름..푸코의 추..읽다가 포기..
뭔가 재밌으면서도 책이 읽히는게 아니라 해석하는 느낌이기도 했고..그 때 한참 회사일이 바쁘기도 했었어요.
쓰신 글 보니까 다시 시도해볼까 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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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7.10 09:56
^^
이 분 의도가 일부러 초반을 어렵게 써서 어중이 떠중이 독자를 떨궈낸다고 평하신 분도 봤습니다.
1권 읽기가 꽤 어려웠는데.. 그래서인지 1권 읽는 데 걸린 시간이랑 2권, 3권 읽는 데 걸린 시간이 비슷하더라구요.
진입장벽이 높은 대신 후반부는 그만큼 쉽게 읽혀지던데요... 다른 것들도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고...
그런 면에서 진짜 일부러 초반부를 어렵게 쓴다는 그 평이 전 사실일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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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에 읽었던책이네요.. 처음 읽을때 3권짜리였다가 판이 바뀌면서 2권짜리로 바뀌어서
구판1,2 사고 신판1,2, 사서 결국 4권이나 사야했던 ...
(가물한데 2권짜리 였다가 3권짜리로 분권했을수도.. 여튼 4권이나 사서 8000원받던 군인월급으로는 좀 빡셌던 기억이..)
군대에서 하도 읽을게 없어서 읽다보니 1권끝내고 몰입도가 장난아니어서 결국 끝까지 사서 읽어야했던 책입니다.
요즘 심심이 문자 나오는거 보면서 아불라피아에서 모티브를 따온게 아닐까하는생각이....
그리고 매순간 절정이었다가 끝은 좀 허무한게 아닌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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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곤
07.10 12:22
장미의 이름을 영화로 보았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작가의 엄청난 배경지식에 놀랬습니다.
이정도면 마스터 키튼 정도 되야 되지 않을까하고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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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한국 초판본 있습니다 ^_^;;
교양수업 들을때 교수님께서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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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하죠...1권은 인내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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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10 18:48
책 많이 읽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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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07.10 22:28
장미의 이름만 봤는데... 초반에 정말 재미없다고 느끼면서 읽다가 5/1 지나가는 순간 순식간에 몰입해서 다 읽었네요.
푸코의 진자...
꽤 오래 전에 읽으며 끙끙댔던 기억이 얼핏 나네요.
지금 읽고 있는 책 끝나면 함 도전해볼까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