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12.07.28 23:42
"왜 부자들에게 주는 것을 투자라고 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는 것을 기부라고 하는가?"
브라질의 전 대통령 룰라나 현 대통령을 보면서 매우 부러웠습니다.
작년에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 올라 생명을 건 고공농성을 벌이던 김진숙 지도위원 트윗을 보며
극한상황에 있는 사람인데도 막 배운 트윗에 보이는 그 유머와 포용에 감탄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곳에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새삼 했었지요.
김진숙 지도위원은 우리나라 여성용접공 1호라고 합니다.
노동자라는 말은 넓게 보면 월급 받고 일하는 사람들 모두를 지칭할 수 있지만
공장노동자, 소위 말하는 블루칼라나 공돌이 등으로 한정해 생각한다면
이런 분처럼 노동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들을 대변할 국회의원, 나중에는 대통령까지 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언젠가 이루어질 그 날을 위해
우리 같은 보통사람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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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 그런 상식적인 일들은 반드시 되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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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7.28 23:53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기 전에는 쉽지 않습니다. 제 고향에만 내려가도 아버지 친구분들이 노무현 전대통령 상고 나왔다고 무식하다고 얼마나 얕보던지 가슴이 먹먹하더군요. 처가는 나름 명문대 집안이라 하대하는 모습을 보며 한숨을 쉬고 살았죠. 시간이 지나고 더 강력한 독재자에게 한 번 더 된통 당하기 전에는 절대 안변할 겁니다. 의료보험, 연금보험 등등의 정책들이 모두 부자들 위주로 개편되고 삶이 더욱더 힘들고 괴로워야 그제서야 정치에 관심을 갖고 바꿀려고 노력을 하겠죠. 요즘 들어서는 많이 실망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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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K953
07.29 00:17
저도 그런 세상이 오길 바라지만, 현재 한국인들 인식수준으로 봐서는 제가 죽기전엔 안될 듯 합니다.
속물근성 쩔게 사회화되어버린 국민들이라 어쩔 도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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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7.29 02:07
지금 급한 것은 노동차 출신의 대통령이 아니라, 상식적인 사고 방식를 하는 대통령이 아닐지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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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문화적 흐름을 볼때
노동자, 상식인
정상인 대통령은 나오기 힘들거나
나와도 제 기능을 발휘하기 힘들겁니다.
이민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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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7.29 02:42
Calm 님과 Mongster 님의 말씀에 공감이~
그래도 버려서는 안되겠죠.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 도래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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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무관심 합니다.
요즘 20대와 이야기 해보면... 미래가 바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더군요.
하도 답답해서 그 20대에게 앞으로 경제가 안 좋아지고 부자들만 더 잘 살게 되어도
낮은 연봉에 불만을 품지 말고, 취업 안 된다고 사회에 불만을 표출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네가 참여하지 않아 발생한 일에 대해서 불만을 이야기 하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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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7.29 07:30
뿌리 깊게 유교 사상에 기인하지 않았을까 생각듭니다. 무보다 문이고, 중인(기술자)보다 양반(행정가)이 우선이었던 사상이 오랜 관습으로 여기고 살아왔습니다. 이런 관습 속에서 이를 흔들만한 것이 있다면 과연 그들 세계에서 용납할 수 있을지요? 따라서 소위 기득권이 있고, 그들 세상끼리 뭉치고 따라서 상식이 통할리 없습니다.
이것은 입신과 연결되어 학벌에도 이어지고 있고, 사교육 광풍으로 종결되지 않습니까? 또한 큰 조직일수록 아직도 학벌은 여전히 존재하고 줄 세우기까지 아니더라도 학벌 실수론은 만연해 있습니다.
똑같이 잘못해도 명문대 출신은 '실수겠지. 다음엔 잘하겠지.'지만 비명문대 출신은 '맞아. 이래서 안돼'라고 생각은 하죠. 표현을 안할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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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29 11:39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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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7.30 11:14
소위 말하는 젊은 층은.. 인터넷, TV 만 장악하면 끝이라...
저도 이야기 해봐도.. 미래가 더 암울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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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07.30 13:38
상식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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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31 02:00
일단 전세계적인 소득의 편재현상이 문제인듯 합니다. 물론 자본주의가 그것을 먹고 살기는 합니다만. 소득편재가 잔존하는한, 노동집약적인 산업을 그쪽 사람들을 수입하거나 외주를 주어서 해결하려고 할 것이고 그 핑계 하나만으로 각 지역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소득차이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지요. 그것이 사회정의 노동정의 조세정의를 갉아먹을 것이고. 그 극단이 지금 우리나라와 미국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리 학벌이 좋아도 아무 소용없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하나만의 문제라면 노동자 정권이 창출되고 제대로 정치를 할 줄 안다면 해결이 가능할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쿠데타의 가능성은 언제나 ㄷㄷㄷ 지금이 무슨 쌍팔년이냐구요 ? 잃어버린 40년이라니깐요), 이게 국제적 문제라면 일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다국적 기업들이 본사를 옮기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고요. 미국도 해결하지 못하는 정도의 국제적 문제를 우리가 쉽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
사람들 인식이 바뀌어야죠.
쉽지 않으나... 한번에 바꾸지는 못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바꿔 나가면 언젠가는 되겠죠? ^^;
좀 다른 얘기지만... ^^;;;
내 딸들이 커서 성인이 되었을 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 착한 사람이 대우 받는 사회' 가 되길 바랍니다.
언젠가는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