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미슐렝 3성급 레스토랑... 호텔의 특급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흔히 밥을 먹기는 힘들겠죠?

그저 상상으로는 우왕~ 진짜 맛있는 음식이 나올듯? 하고 용돈을 모아서 찾아가서 먹어 봤습니다.


참 음식이 복불복으로 나오더군요 OTL... 

재미있는건 쉐프에 따라서 사용하는 향신료나 식재료가 다양하고, 사용한 재료에 따라서 입맛에 맞는게 달랐다는 것이죠...


처음에는 아놔 -_- 힘들게 돈 모아서 먹었는데 쓰레기를 먹는것 같아... 라는 느낌이 들었기도 했고요.

이렇게 제 입에 맞지 않은 음식을 먹은 날에는 집에서 다시 라면을 끓여먹는 지경이고... 이렇게 싼 라면은 맛있는데, 왜 저렇게 비싼 음식은 위에서 받아주질 못할까~ 생각한적도 많았죠.


그러던중에 몇년동안 많은 나라의 음식을 먹어본 결과... 내가 그렇게 위에 안받는 음식을 현지 분들은 엄청 잘먹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겁니당...


그런걸 보면 입맛이라는건 상대적이고... 내가 먹었던 음식이 가장 맛있고, 새로 도전 하는 음식... (원래 좀 비싼 레스토랑에 가면 소금부터 여러 레어한 재료들을 사용하기 마련이죠...)에는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구나~~ 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리곤 뭐... 혀를 개발하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케퍽에서 흔히 나오는 주제인 향차이=고수=팍치는 대파를 썰은것과 같이 한웅큼 집어 파르패 퍼럼 병에 돌돌 말아 베이징닭~ 소스에 푸욱 찍어먹으며 크아~ 좋타 -_-... 라고 하면서 먹고 다니고, 여러 향신료를 음미하면서 먹을수 있는 경지에 다다르게 되었죠 크크... -_-


나중에 알고보니 한국은 참 향신료를 많이 사용안하는 탕류 음식이 많다는것도 배웠고... (저는 이걸 한국전쟁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당) 한국 분들이 해외에 나가면 음식이 맞지 않아 가져온 컵라면만 먹게되는가~~ 에 대한 해답도 찾았죠..


근데, 이 혀를 개발하니 하루하루 밥먹는 시간이 너무 행복합니다람쥐이~~

물론 한국음식으로도 평생을 살아가는데 부족함은 없겠지만, 신대륙을 발견한것 같은 느낌이랄까용?


요즘은 집에서 간단한 한두가지 재료에 극히 몇가지의 향신료만 돌아가며 음식을 만들어 맛보고 있습니다. 단지 두부와 양파썰어넣은 것인데도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고~ 입이 너무 호화스러워요...







하아~ 월요일 부터 정신없는 글을 싸버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케퍽 분들도 중국 양꼬치에 가루소스를 왕창 올려 칭다오 맥주를 마시는걸 좋아하신다면, 이미 혀 개발에 한단계 올라가신 거라 생각합니다. 그 가루 향신료에 대략 5가지 이상 한국에는 보기 힘든 향신료가 들어가거든용~ 크크 더 도전해보세용~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9075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1342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7006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3743
17253 유도가 정말 재미가 없네요. [4] midday 07.30 848
17252 2개월동안의 우쿨렐레 독학의 결과~ [11] yohan666 07.30 2075
17251 센터에서 찾아옴... [6] 인포넷 07.30 856
17250 사춘기 여동생에게 이래저래 충고하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13] wagnaria 07.30 1012
17249 아이폰 발표 당시 "아이팟 + 전화기" 디자인 [7] file 파리 07.30 2542
17248 안녕하세요. 돌아온 올드회원입니다. :) [27] file 오리날다 07.30 845
» 미식이라는건 입을 개발해야 느낄수 있는것일까요? [26] yohan666 07.30 1123
17246 [갤삼]구입 ㅠㅠ [6] 무한그너머 07.30 859
17245 옵티이 진짜... [3] 인포넷 07.30 943
17244 너무 좋은 우리집 [3] 敎主 07.30 869
17243 기상대 소환합니다. [13] 기둥 07.30 827
17242 어느 커뮤니티를 이용하던... [9] Maffi 07.30 767
17241 더워서 USB 형 선풍기 2대 구입하였습니다(메탈) [5] file 스파르타 07.30 807
17240 더위의 추억 [8] 타바스코 07.30 910
17239 축구 보고 자려고 했는데 그냥 자야겠네요.... [1] 냉소 07.29 935
17238 심심해서 써본 손글씨.. [13] file 몽배 07.29 835
17237 아쉬운 올림픽의 권위 [8] FATES 07.29 799
17236 [유머] 아 잠깐만 이손좀 놔봐 놔 보라구~!!!! [7] file Mongster 07.29 1035
17235 싹 털렸습니다. [17] file 도망자 07.29 849
17234 태블릿 고르기... 처음이라 그런지 고민이네요 -_-;; [6] OAM 07.29 799

오늘:
20,740
어제:
21,252
전체:
18,068,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