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다이어리 여전히 많이 쓰시는지요.
2012.08.18 23:53
그런데 스마트폰에 아이패드가 있다보니 A5사이즈 바인더 다이어리가 점점 짐처럼 느껴져 갈수록 많은 걸 구글 캘린더와 에버노트 등 인터넷에 의존하게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끔씩 내가 인터넷에 저장해둔 자료는 정말 안전하게 지켜질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몇년전에 유료로 쓰던 메일 업체가 데이터 날려버려 두주치가 홀라당 사라진 기억이 나쁘게 남아있어서인가 봅니다.
그래도 다음이나 구글 등 현재 그나마 믿을만하다는 업체들은 몇년치 메일 등도 다 잘 갖고 있긴 하니, 그때의 사고를 이유로 지금의 편한 클라우드 이용 습관을 굳이 버리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계속 구글 캘린더 쓰면서 느낀 것은 다이어리는 역시 손맛이 있어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팜도 그런 이유로 처음에는 캘린더 잘 쓰다 종이 다이어리를 쓰고 주소록과 차후 기억을 위한 기록남기기용으로 쓰기도 했던 걸 생각해보면
다시 좀 무겁더라도 종이 다이어리로 돌아가볼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케퍽 회원님들은 어떠신지요.
평안한 주말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코멘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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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8.1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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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8.19 21:22
백업은 정말 중요하지요. 이번에 아트릭스 맛이 가면서 절감했습니다.
짱짱하다고 잘 돌아간다고 느낄 때가 바로 백업해야 할 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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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는 아니지만, 작업일지는 항상 종이로 들고 다닙니다. 종이 수첩을 못 버리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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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8.19 21:23
작업일지라면 역시 종이가 더 편할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링 바인더인지라 정 바인더가 들고 다니기 무거우면 종이를 몇장만 빼서라도 늘 들고 다닐까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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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초
08.19 01:11
디지털을 좋아하지만, 만년필을 써본 이후로는 아날로그로 끄적거리는 걸 즐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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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8.19 21:25
역시 만년필의 사각거림은 뭔가가 있더군요. 전 펠리칸 m200, 파카 45 쓰다가 요즘은 좀 놔두고 편한 펜들 위주로 썼습니다.
이제 그동안 좀 소홀했던 만년필과 종이의 사각거림을 앞으로 다시 좀 즐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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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에 다이어리 쓰던 습관은 거의 아이폰으로 대치된 것 같습니다.
그 대신, 매일 일기쓰듯 딸에게 편지를 쓰는데 그건 몰스킨의 빨간 표지를 가진 연간 다이어리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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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8.19 21:28
따님이 행복하시겠네요. 저도 나중에 아빠가 되면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그러고보면 예전에 몰스킨 한번 써봤는데 그때는 종이가 너무 얇았는지 뒤로 다 비쳐서 좀 아쉬웠는데..
그래도 제본 형식은 짱짱했던 게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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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날다
08.19 06:27
관심도 있고 쓰고는 싶은데... 손글씨가 별로 안예뻐서 주로 디지털에다 씁니다.
처음 PDA에 매력을 느꼈던 이유도 메모가 이쁘게 되고, 검색과 보관이 편하다는 이유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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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8.19 21:30
검색과 보관의 편의성은 정말 디지털이 좋긴 하더군요.
저도 종이 다이어리로 다시 주축을 옮기더라도 검색이나 보관을 위한 키워드 정도는 계속 온라인에 축적해놔야겠네요.
그러고보면 구글 캘린더는 나중에 파일을 빼내서 아웃룩에서도 볼 수 있고... 그런 점들이 좋더군요.
손글씨 예쁘지 않다는 건 혹시나 지나친 겸손은 아니신지요^^. 저도 노력해보지만 바쁠 땐 정말 날라다니는 글씨라;;; 그래도 노력은 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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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쓰
08.19 11:26
개인용도로는 안쓰지만 아직 회사 미팅 시에는 다이어리가 편하더라고요.
노트북 들고 미팅 이리저리 다니는 것도 한 두번이지 매번 그러면 무거워서;;;(급한 메일 볼 필요가 있을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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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8.19 21:33
회사 미팅이시면 아무래도 주위 분위기도 무시못하겠습니다.
다들 종이 다이어리, 그것도 회사에서 지급한 다이어리 쓰는데 혼자 개인용도 다이어리 쓰는 것도 튈테고^^;;
게다가 종이는 속기가 가능한반면 노트북이든 아이패드든 전자기기는 무언가 기기에 맞춰가며 써야해서 아쉬운 점도 있겠네요.
기기가 나에게 맞춰오도록 환경따라 상황따라 잘 쓰시면 정답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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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써요. 대신 생일등 일정주기로 반복되는 이벤트는 구글캘린더+아이폰으로, 일반 내용은 손다이어리를, 별도 중요 사항은 네이버메모로 연동해서 씁니다. 네이버메모는 정말 훌륭한 도구인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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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8.19 21:35
네이버 자체를 잘 쓰지 않아서;; 네이버메모는 써보질 않았습니다. 유용함을 몰랐는데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반복은 저도 몇개 아이패드의 미리알림에서 반복으로 쓰긴 하는데,
이걸 좀더 활용할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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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 + 구글 칼렌더 씁니다.
http://www.kpug.kr/lectures/743283
아이폰에서 생일은 해피데이스2를 쓰구요. To-do는 리뷰했듯이 remember the milk를 쓰고 있습니다.
http://www.kpug.kr/lectures/631268
업무관련된 내용은 다이어리에 기록해놓습니다.
그런데 업무내용을 제외하고, 다이어리에 적어 놓은 것 다시 펼쳐보는 경우 있으신가요?
전 거의 없지만, 단지 기록으로 남겨놓습니다. 1년에 한 두번 찾아볼 경우가 있긴 하지요.
그때 그때 나중에 다시 확인해볼 내용은 아이폰 기본 메모장을 이용합니다. 확인한 후 가치있는 내용이면 에버노트로 옮기고 아니면 머릿속에 기억하고 삭제해버립니다. 모을 줄 알면 과감히 버릴 줄도 알아야죠.
현재 제 손에는 '에버노트 라이프'라는 책이 들려 있는데, 핵심만 찾아서 봐야 하는 책입니다. 너무 같은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반복하는 책이라서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유형의 책입니다. (가빈무의한 저로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이 책도 빌려서 보고 있습니다. ㅎㅎ)
책을 읽다가 저장해둘 내용이 있으면 아이폰 카메라로 찍어둡니다. 그리고 나중에 PC에서 한번에 카테고리별로 정리합니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글독스에 옮겨 저장해놓거나 시간이 지나면 DVD로 백업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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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는 너무 잦은 업데이트가 조금 맘에 안들던데.. find 기능도 없고 무엇보다 암호 걸어놓는 기능이 없어 저는 네이버노트로 정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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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기능은 당연히 있습니다. :)
심지어 사진캡쳐나 스캔 등 이미지 내의 글자를 인식해 검색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기본은 영문이며, 에버노트 웹사이트에 로그인 한 뒤 개인설정에서 인식언어를 한국어+English로 셋팅해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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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 기능도 있긴 합니다. 텍스트 암호화 기능이 있는데( '서식-선택한 텍스트 암호화'로 하면 됨), 데스크탑에서는 암호화/복호화가 모두 가능하고 스마트폰에서는 복호화만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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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8.21 08:41
jubilee님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글들 다시 정독했습니다^^.
저도 메모 과감히 정리도 하면서 써야겠습니다.
에버노트 라이프 책도 나중에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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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안쓰고 있답니다! 그래도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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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8.21 08:42
감사합니다. 자신의 상황, 여건에 따라 종이 다이어리도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가끔은 뽀대로 쓰신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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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 편하다고는 해도 급한 메모와 빠른속기는 안되기 때문에 아직 종이를 주로쓰고 디지털을 서브로 쓰고있습니다.
월간보다는 주간아젠다를 주로 이용하구요. 한눈에 보기는 역시 주간 아젠다가 갑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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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8.20 10:25
유일하게 손으로 쓰는 것은 차계부입니다. 나머지는 메모정도가 아니면 디지털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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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8.20 12:47
차계부 디지털화는 아니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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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8.20 13:13
차계부라고 해도 정비 내역이고, 주유량이나 주행거리 관리는 따로 디지털화(하고 하지만 메모만 합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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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8.21 08:43
오히려 차계부다 더 디지털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개개인별로 다 다르네요^^. 감사합니다.
ㅋㅋ
완전 공감....
근데 사진같은 건 방법이 없으니....백업에...백업에...백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