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갤3 소감은

2012.09.05 16:58

matsal 조회:867

세팅하면서 느꼈던 건데...


갤3 쓰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손맛이 안난다는 겁니다.


여기서 손맛이라 함은 기계를 들고 조작하는 맛입니다.




일단, 들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아이폰의 위 아래 공간에 해당하는 여백이 거의 없어서 잡고 보기가 불편한게 가장 크고요.


덕택에 테두리를 엉성하게 잡게 되는데 매우 불안정해지는 게 싫습니다.


여백은 디자인 문제가 아니라 기능성 문제로 꼭 필요한 공간입니다.


비행기를 키보드 모양으로 못 만드는 것과 같은 문제라는 거죠.




두번째로는 가운데 버튼 누르기가 애매합니다.


이 하드웨어 버튼도 마찬가지로 디자인 문제가 아니라 기능 문제로 어떤 핸드폰이나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OS 들은 메인화면으로 들어갔다가 서브 어플리케이션으로 들어가는 구조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동하기 쉬운 Back 버튼이 있어야 사용성이 올라가기 때문이죠.


물론 꼭 가운데 1개의 버튼일 필요는 없고, 옛날 피쳐폰 같이 여러개를 써도 상관 없습니다.


단, 누르기 쉽고, 누른 느낌이 잘 나고, 실수로 다른 버튼을 누르지 않는 디자인이어야 하죠.


여기서 실수로 누른다는 의미는 버튼들이 너무 한군데 모여 있어서 분간하기 어려운 문제도 포함합니다.


그런데 갤3 는 가운데 버튼 누르다 보면 '화면' 까지 눌러버립니다. 너무 여백이 좁아서요.


이럴바엔 차라리 소니의 밑에 붙은 홈버튼 방식을 쓰는게 훨씬 현명합니다.


images.jpg





그 밖에, 가벼운 무게라든지 그런 건 괜찮은 듯 합니다만


아무래도 손에 찰싹 달라붙은 맛이 전혀 없어서 3GS 그냥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iPhone 2G 가 가장 손에 붙어서 좋아합니다.  iPhone 4 는 iPhone 4Q 에요.






이전에 삼성이 옴니아 같은 거 만들던 시절이 조금 떠오르는 것 같아 조금 불안하기도 합니다.


아이폰 나오기 전부터 PDA 만들었지만 유저들이 학을 떼어도 편의성의 편자는 하나도 개선하지 않았던 회사중 하나잖아요.


왜 '당연한' 걸 대체 개발부는 무슨 생각을 한 건지, 목각 머리인지 의심이 될 정도로


참 한심한 시절이 있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정도 요구에 부합한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는데


그게 아이폰이 나온 후라는 건 좀 불만이긴 합니다. 


그런데 판결로 인해 어떻게든지 비껴나가려고 작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게 또 옛날 같이 저렴하게 굴던 시절로 돌아가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7] KPUG 2025.06.19 358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2025.06.01 850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930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2594
17731 킨들에서 나오는 새로운 전자잉크 디바이스 반응속도 몹시 빠르네요 [2] bamubamu 09.07 1025
17730 가장 저렴한 킨들 가격이 무려 $69 [6] 파리 09.07 1491
17729 킨들파이어HD 잡스러운 정보(?) 모음. [3] nomadism 09.07 2734
17728 킨들 파이어 hd [1] 쿠로유메 09.07 900
17727 노키아가 위조했다는 그 920 광고 동영상에 제가 살던 동네가 나왔어요. 파리 09.06 851
17726 방정리 완료 [11] file matsal 09.06 853
17725 우찌해야 할지... [2] 인포넷 09.06 845
17724 2,000원 [2] 敎主 09.06 958
17723 제주에서 IUCN-WCC가 개최되는군요. [4] 로미 09.06 798
17722 199위안짜리 중국 핸드폰 이거 물건인데요. (제대로만 알면) [6] 星夜舞人 09.06 2023
17721 경보기 스피커가 묵언수행을 해서 교체해 버렸습니다. [1] 敎主 09.06 902
17720 오늘부터 백수입니다. [9] ducky 09.06 835
17719 또다시 부산 출장.... [3] [天上의]狂魔 09.06 782
17718 포고플러그 질렀습니다. [5] file jubilee 09.06 3930
17717 소니 이어폰 ㅠ_- [7] bamubamu 09.06 803
17716 네이버에 들어갔다가, 뉴데일리 타이틀이 눈에 들어오면 깜짝깜짝 놀라게 되네요. [11] 진화중 09.05 784
17715 WINDOWS RT라이센스를 받기위해 조건이 있네요 [5] 펭귄 09.05 831
17714 HP 몹시 공격적이네요;; [3] bamubamu 09.05 830
» 갤3 소감은 [5] file matsal 09.05 867
17712 사유지라 견인이 안되는... [17] file 인포넷 09.05 2486

오늘:
2,458
어제:
5,213
전체:
16,432,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