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야밤에 레노버 싱크패드 이야기...
2012.10.16 04:28
레노버의 싱크패드... 원래 IBM사의 PC제조 브랜드였죠. 신뢰와 미칠듯한 가격의 싱크패드가 중국에 먹히고, 국내에서는 짱개패드라는 말로 비아냥이 섞였지만...
어느정도 유지되는 성능과 퀄리티,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격이 절반가까이 떨어지는 놀라움으로... 저같은 서민도 싱크패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벌써 2대째 구입을 했는데, 저가형이라도 기본이 탄탄한 구성과 분해를 했을때 알차고 정리가 잘된 내부는 아직까지는 역시나 싱크패드... 라는 소리가 나올정도로 잘 되어 있더군요.
그 전에는 소니 노트북을 주로 사용했는데, TX스리즈를 사용할때에 어디 커피숍이나 외부에서 바이오 로고를 보이며 얇딱한 노트북을 쓸때에는 좋았지만, 여행을 하면서 얇디 얇은 디스플레이가 깨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다 싱크패드로 기종을 변경한것이 첫번째 인연... 휴대성과 생산성을 강조하다 보니 역시나 싱크패드도 X스리즈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도 X스리즈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이게 참 웃기더군요...
레노버는 중국 회사고 싱크패드의 대부분 스리즈도 중국 제조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전세계에서 가장 싱크패드가 비싼 나라는 중국일 것입니다.
미국의 X230기본 가격인 760달러짜리는 중국에서 13000위안을 호가하고 있고, 1000달러짜리 I5-3360M 모델은 2만위안 1500달러 짜리 풀 옵션 I7모델은 3만1천위안이 기본 가격입니다. 여기서 가격을 흥정해도 10%정도 가격만 깎을 수 있죠.
미국에서 커스텀 모델을 구입하면 상하이에서 발송이 되어 미국에 도착을 한답니다. 그런 발송비도 포함이 되어있을텐데 참 중국 싱크패드의 가격은 허무맹랑할 정도로 비싸죠..
그래서 타오바오 같은 샵들을 보면 미산, 홍콩산, 동남아 산 싱크패드들이 역수입되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런 역수입된 싱크패드는 미국 싱크패드 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고... A/S는 국내에서 받을 수 없다는군요. 홍콩에서는 받을 수 있다는 셀러의 말을 듣기는 했습니다.
아무튼... 이번 싱크패드 X230을 구입하면서 생긴 여러가지 일들을 심심한 야밤에 싸구려 조니워커 위스키에 콜라를 말아먹으면서 적어봤습니다. 하하하 =_=;;;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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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sm
10.16 04:57
그러니까 일종의 지름 신고이시군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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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예정에 없던 지름이라 좀 알딸딸~~ 합니다... 취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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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이아빠
10.16 06:56
외국에서는 신뢰할만한 중저가 상품인데 자국에서는 눈튀어나오게 비싼 프리미엄 브랜드라...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풍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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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국내 A/S는 수준급 입니다. 삼성 전자 A/S정도랄까요?
예전에 팬 소음 때문에 한번 A/S를 받아본적이 있는데, 부품이 당장 없으니 부품 수급후 전화 주겠다. 하여
부품이 도착후 A/S센터에서 바로 30분 만에 고쳐서 받아 온적이 있습니다.
중국 답지 않은 깔끔한 경험이였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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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x200 태블릿 사용하는데...해피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지름 축하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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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만 신경 쓰지 않아도 태블릿 버전을 살텐데 말이죠 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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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hay
10.16 07:25
결국 레노버로 가셨군요!
지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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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10.16 08:16
저 역시 계속 TP만 쓰니 다른 것은 쓰지 않게 되더군요. 현재는 중국 회사라지만 대기업이고 레노버의 다른 제품군인 아이디어패드와 달리 TP는 여전히 일본 연구소에서 설계한다는 고유성도 있고 말입니다. 사실 국내에서의 AS 문제는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레노버만의 문제라고 할 수 없는 측면도 있고 말입니다. 요한님께서 12인치대 모델을 쓰시는 것과 다른 것이라면 저는 휴대, 업무, 해상도 등이 혼합되어야 해서 14인치의 T시리즈들을 쓴다는 점이랄까요?
아... 그리고 TP가 가격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함정은 있더군요. 옵션좀 이리저리 넣고 TPP 같은 것 추가하고 이러면 몇백불 정도는 그냥 올라가거나 아예 W 시리즈 같은 것은 쓸만하게 세팅했다 싶으면 이천불은 그냥 넘어 버리더라구요. 요런 것은 국가나 회사 가리지 않고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좀더 저렴하게 구입하시려면 레노버 아울렛(http://outlet.lenovo.com/SEUILibrary/controller/e/outlet_us/LenovoPortal/en_US/special-offers.workflow:ShowPromo?LandingPage=/All/US/Portals/Outlet)를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신제품, 리퍼, 스크래치드 등 섞여 있지만 잘 고르면 엄청나게 싼 값에 구매도 가능하다고 경험자 분들이 이야기하시더군요. 다만 레노버 아울렛 결제 메소드와 배송지가 반드시 미국 카드와 미국 지역이어야 한다던지 등의 제약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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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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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얼마전에 E130 사서 msata 128 끼워서 사용하고 있네요...
x230 은 가격이 ㅎㄷㄷ 이네요... ㅎㅎ
암튼 축하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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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그렇군요.. 하나 잘 사서 오래 쓸 요량으로 과감하게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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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0.16 16:55
이런저런 이유로 2005년부터 TP만 고집해 왔으나.. 요즘 행보를 보면 예전과는 확실히 바뀐 모습입니다.
지금도 맥북을 쓰고 있고(윈도우만 깔려있음;;;) 앞으로도 맥북을 쓸것 같습니다.
물론 맥북을 사더라도 OS X는 지우고 윈도우만 쓸것 같네요. 애빠지만 OS X은 학술적 연구 외에는 쓰기가 불편해요.. -
저도 X230와 맥북에어와 상당히 고민을 했던건 사실입니다.
맥북의 경우 아시아에서도 홍콩이 환율대비 가장 저렴한 가격이기도 하고... 가까워서 하나 들고 올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건 맥북에어 옵션질에 가격이 쭉쭉 올라간다는점과... 맥북 프로는 2키로의 위엄에... (차라리 CD를 빼버려 주지 ㅠㅠ..)
가성비가 싱크패드에 비해서 50%정도 비싸더라고요... 쩝.. 돈없으면 맞춰 가야겠죠... 게다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맥용으로는 없고 대용 프로그램도 없어서;;; 쩝;;; 저는 애플하고는 인연이 없나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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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16 18:52
어 맥북프로 이번에 CD 없어졌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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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읭;;;; 다시 한번 찾아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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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무자
10.16 20:47
x230 잘 만든것 같습니다. 옛날 아범 기종은 써보지를 못해서 이게 좋아진건지 나빠진건지 아니면 근근히 현상유지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독에 달라붙으면서 11인치 이하로만 나와주면 저는 더 바랄게 없을텐데 그게 하나 아쉽습니다.
아... -_- 레노버 홍콩 페이지에는 엄청 비싼 가격인데, 타오바오에서는 홍콩판이 왜 싼지 알았네요;;; 교육용으로 싸게 풀린제품이 다시 대륙으로 들어가는군영;;
http://www.shatincollege.edu.hk/sites/shatincollege/files/School_supported_model_brochure_May252012.pdf
홍콩 대학교 다니는 친구에게 부탁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