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5년차의 고통
2012.10.23 13:11
금연한지 5년이 되었습니다
다시 흡연을 한다면 완전한 나의 의지라고 생각할정도로 중독에서 벗어난것 같습니다
그러나 담배는 끊는게 아니라 죽을때까지 참는것이라는 의미를 이제 좀 알것같습니다
아직도 가끔 생각나는 흡연의 느낌...그중에 식후에 피우던 담배 느낌과 흡입과정에서 생기는 짜자작~하는 담배타는 소리...
아마 죽을때 한대 피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늘하는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까지 가장 고통스러운건 잠깐 쉬고 싶을때 어중간한 상태가 된다는것 입니다
커피같은 차를 마셔도 담배피우는것처럼 만족도가 높지 않은게 제일 고통입니다 누구하나 없어도 한개비 피우면
그걸로 만족했는데 금연후 지금까지 그런 후련함과 만족감을 다시 찾을수가 없군요 ㅠ.ㅜ
그러나 돌아갈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가벼워진 몸과 무거워진 주머니에 아주 아주 만족합니다
하루에 한갑피웠으니 2500원 X 365일 X 5년 = 4,562,500원 세이브했군요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혹시 심심해서 흡연해볼까 하시는분은 위의 돈을 머리속에 떠올려 주세요
그리고 저돈으로 다른걸 하시면 됩니다 취미자금으로 쓰기에 엄청난 돈입니다
갑자기 머리가 핑핑 돕니다 텁텁한 인스턴트 블랙커피나 한잔때려야 겠습니다
그럼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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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커피에 의지해 살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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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0.23 15:50
담배는 백해무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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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담배 한 대 피고 올라와서 이글을 읽는 순간 뜨끔~ 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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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긋*
10.23 21:44
5년 5개월을 끊었다가 다시 담배 문지 3일째입니다...
요즘 맘 고생으로 하루도 안걸르고 10개월을 매일 소주 3병 이상은 마셨었는데
차라리 담배가 술보다 더 위로가 됩니다(금주 2일째고요.)..
하지만 담배를 피우면서 이걸 왜 다시 물었나? 하고 자괴감이 많아요..
(터키사랑님의 냉무글은 자진철거인가요?
아니면 운영진에서 삭제시킨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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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0.24 02:54
ㄷㄷㄷㄷㄷ...
매일 세병이라....
사돈지간이신 두분 술꾼들이시네요...
오, 잘하셨습니다. 담배 마약을 끊으셨군요.
저는 커피 마약을 줄여야 하는데 아주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