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398191_10151073024942680_1157795425_n.jpg


한달 전에 제가 테니스 수업에 대해서 쓴적이 있었죠. 저는 아직도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그 동안 바뀐점도 많지만 나름 핵심 동무들은 거의 하루도 안빠지고 꼭 뭉쳐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당시 저희 수업에 아저씨 3명이 있다고 했는데요. 저, 마초아저씨, 여고생한테 져서 발목 다친 아저씨 이렇게 됩니다. 그 다친 아저씨는 한달이 넘게 소식이 없네요. 부상 조심해야 겠습니다. 저랑 그 마초아저씨는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전엔 이 사람이랑 예약하고 둘이 치기도 했는데요. 너무 이기적으로 약속을 바꾸고 취소하고 하는 사람이라서 요즘엔 멀리하고 있습니다.


사람 성격이 테니스 칠때도 그대로 나오더라고요. 이 사람 스타일은 조금 예전 스타일 입니다. 라켓 잡는 법도 예전식이고요. (이스턴 그립 이라네요.) 특징은 코트 안에서 뛰어 다니길 좋아하고 네트 가까이도 곧 잘 옵니다. 다만 코트 밖에서 치는 장타는 매우 약하거나 무리하면 네트에 잘 걸립니다. 정렬맨 스타일로 코트안에 공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쏜살 같이 달려가서 받아치긴 하지만 체력 소모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딱히 최근 스타일이라고 하긴 힘들지만 저나 다른 어린 학생들이 열심히 배우는 방법은 멀리서 치는 거죠. (라켓은 세미 웨스턴 그립 이라고 불리는 방식으로 잡습니다.) 특징으로는 멀리서도 장타가 깔끔하게 나오고 실수로 네트를 치는 경우가 줄어듭니다. 반대로 코트 가까이에 오는 공은 너무 멀리 있어서 다가가기 힘듭니다. 장타 치는 사람이 단타치는 사람이랑 붙어서 시합을 하면 프로가 아닌 이상 장타가 네트 실수가 적어서 유리합니다. 그래서 요즘엔 이 스타일이 많이 유행한다죠. 여고생들은 신기하게도 리듬감이랑 발란스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코트 밖에서 장타를 날려도 굉장히 무섭게 코트에 꽂히더라고요. 그들은 마구 뛰어다니지는 않지만 상대하면 매우 무섭습니다. 어린 학생들은 넉달만 하면 제 또래가 4년친 실력만큼 나오더라고요. ㅠ_ㅠ 


여기서 문제는 그 마초 아저씨랑 같이 파트너를 하면 파트너한테 가는 공까지도 중간에 쏜살 같이 달려들어 가로채서 넘기는 겁니다. 장타 스타일한테는 거의 공을 받아볼 기회도 안줍니다. 전에 5명 신입생이 왔는데요. 그중 30대 여자분은 그 마초아저씨랑 한번 파트너를 하더니 막 화내면서 소릴 지르더라고요. 그리고 분반될 때 떠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떠나기 때문에 저랑 마초아저씨가 있는 반에는 사람들이 매우 적습니다.


지난주에 7일동안 터키의 공휴일이 있었습니다. 다들 친척들이랑 잘 먹고 쉬다가 왔는지 체력 만땅이 되어서 모두들 돌아왔습니다. 휴식이 미치는 영향이 눈에 보일 정도로 크더라고요. 오늘 소개할 그 여고생도 잘먹고 잘 쉬다가 와서 이번주부터 완전히 날라다녔습니다. 유일하게 영어를 잘해서 저랑도 자주 이야기하고요. 런데 그 잘나가는 여고생이 오늘 마초 아저씨랑 같이 파트너를 했습니다. 마초아저씨는 자기 공이 실패하면 굉음을 지르면서 스스로를 자책하는 버릇도 있어요. 그렇게 10분정도 치니 여고생이 엉엉 울면서 벤치로 나가버리네요. 강사가 알아차리고 싱글 게임으로 바꿨습니다만, 마초아저씨도 무안한지 수업이 끝나기도 전에 가버리더라고요.


오늘 제 글에 핵심은 없습니다. "매너를 갖자" 정도일까요? -_-;; 한국(특히 대전)에도 테니스 클럽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5774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51623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6556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7492
29844 사진올리기 [14] file 하뷔1 03.11 103
29843 마트 원두도 괜찮네요. [6] update 아람이아빠 03.06 130
29842 저도 개자랑 [9] file 바보준용군 03.03 160
29841 어제 (2월26일 목요일) 산호세 공항 근방 GPS교란 하네요 [7] 왕초보 02.28 153
29840 샌프란시스코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14] 왕초보 02.20 274
29839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듣는 구글.. [10] 아람이아빠 02.19 247
29838 태어나서.처음으로... [12] file 인간 02.16 276
29837 자동차 가격이 사악하군요. [6] 해색주 02.15 259
29836 자격증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7] 해색주 02.08 323
29835 강아지 사진 [6] file 인간 01.27 370
29834 세계대전 전야일지도 모릅니다 [14] 왕초보 01.27 408
29833 눈이 많이 오네요. [6] 해색주 01.23 352
29832 고향 친구들 만났습니다. [6] 해색주 01.13 445
29831 아람이아빠님이 화사노래에 빠져계시다고 해서 [2] 왕초보 01.13 340
29830 26년엔 다이어트를 [5] 쩡아 01.09 318
29829 화양연화 특별판 보고 왔습니다. [2] 아람이아빠 01.06 313
29828 간만에 생존 신고 입니다... [14] koo 01.04 335
2982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8] file 아람이아빠 01.03 284
29826 이걸 어떻게 한꺼번에 먹으라는 건지 [4] 엘레벨 01.01 319
29825 견생 3개월차 [2] file 인간 12.29 291

오늘:
10,559
어제:
19,530
전체:
19,947,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