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사하느라 경황이 없기도 하고 나이드신 분들이 하루종일 고생하시는 게 안쓰러워서

적당히 점검하고 얼른 보내드렸는데, 끝나고 보니 아주 가관이네요.

점심 식대를 계산안해서 중국집 배달원이 돈받으러 오질 않나,

눈에 안보이는 곳은 손도 안댄 것은 물론이고 눈에 보이는 곳도 제대로 안닦고 간 데가 허다해서

걸레들고 밤을 새다시피 했네요. 제대로 한 번 클레임을 걸어야겠어요.

 

이놈들, 진상 고객이란 뭔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줄까보다 -_-+

(안그래도 오늘 케이블TV 상담원이랑은 한 판 했습니다)

 

토요일 오전 내내 이사업체가 짐싸는 거 구경(?)하고 있자니,

아마도 구글보다 포장이사 업체가 인류에 더 큰 도움을 주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포장이사 서비스는 현대문명의 축복임에 분명합니다.

이사 한 번 하는데 뭐가 이렇게 챙길 건 많은지, 결혼 이후 제일 힘든 일을 치른 것 같아요.

총각 때 라면박스 몇 개 들고 이사하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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