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정신이 없네요.
2013.01.10 01:23
사실 지난 연말부터 조금 조짐이 있기는 했습니다. ㅠㅠ
어머니께서 한달 조금 넘게 감기에 시달리시다가...
감기가 나을 때 쯤부터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지시더라고요.
문제는 연말이 껴서 저도 좀 정신이 없었고...
어머니는 연말 연휴에 병원 들어가면 돈만 아깝다고 며칠 참았다 가신다고 하시고...
그러다가 새해 들어서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면서 동네 병원만 다니셨죠.
내과였는데, 각종 검사를 하면서도 아무런 이상없다는 말만 되풀이...
어제 오후에 갑자기 왼쪽 손발 마비 증상이 와서 급하게 종합병원 응급실로 들어갔습니다.
몇 년 전, 아버님께서 뇌졸중으로 병원에 들어가셨던 적이 있어서...
결론은 40년 넘게 달고 살아오셨던...
디스크의 악화였습니다.
어제, 오늘 이틀동안 줄창 검사만 했습니다.
MRI만 세 번을 찍고...
엑스레이에 CT에 근전도 검사에...
검사비만 엄청 깨졌군요.
결론은 목과 허리 디스크의 문제로 신경이 압박을 받아서 손발이 마비되는 상황이랍니다.
일단 수술만 잘 끝나면 괜찮다고 하네요.
주말, 늦어도 월요일에는 수술 들어간답니다.
오늘 아침에는 정말...
"이러다 어머니 전신마비 오는 것 아닐까?"하는 걱정을 했습니다.
수술 이야기까지 나오고 나니 조금 정신이 드네요.
그 와중에 저는 또 일 때문에 정신이 없네요.
강의로 먹고 살고 있는데, 겨울 비수기라 수입은 좀 줄고, 시간 여유는 많은 상황인데...
새로운 강의 준비해야 또 이어서 먹고 살 것 같아서 여기저기 찔러둔 게 조금씩 싹이 보이는 중입니다.
날 풀리면 새로 진행하게 될 강의가 몇 개 있어서 그것 준비도 해야 하고...
어쨌든 2013년은 참 정신없이 시작하네요. ㅠㅠ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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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1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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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생각보다 검사비가 너무 많이 나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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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초짜
01.10 08:02
수술 결과 잘 나오길 바랄게요!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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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01.10 08:11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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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걸어서 들어가셨으니, 다시 씩씩하게 걸어 나오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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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준
01.10 10:07
수술 결과 좋기를 기원합니다.
수술 후에도 적절한 운동 잘 해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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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같이 찍는 동아리 회원들과 통화하시는데...
날 풀리면 같이 사진찍으러 가실 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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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연초에 출근해서 근무하다가 밤에 둘째아이 손가락이 문에 끼어 병원응급실에서 수술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직 실밥 안 뽑았습니다.
액땜하셨으니 노랑잠수함님이나 저나 새해엔 좋은 일들이 연잇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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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강아지님도 고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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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1.10 20:15
빠른 쾌차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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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빨리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르신들은 회복에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