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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혐짤은 아니지만 조금 무서운 것이군요.

 

이 로고는 그 분의 아버지 치세때는 별 것 아니었지만, 그 사상적인 후계자(물론 대통령 각하를 핍박하기는 했습니다만)인 전오공 각하께서 주로 쓰셨던 것입니다. 이 해골 바가지 로고와 로고송에 트라우마을 느끼던 꼬꼬마들이 꽤 많았답니다. 광고 내용도 국민의 마음을 철렁 내려 앉게 만드는 무서운 주제가 많았구요.

 

빨갱이 정권이 10년동안 들어서면서 공익광고가 무슨 공공질서 따위를 지키자는걸 부드럽게 하여 사회의 두려움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바뀐 것은 각하께서 바라신 일은 아닐 것입니다. 이제 각하의 치세가 돌아오는 만큼 각하의 부친께서 하셨던 바와 같이 나라가 술술 굴러가리라 생각합니다. 나라의 모든 뉴스는 각하의 이름과 함께 시작하여 각하의 이름을 끝으로 끝나게 해주시고, 공익광고는 세상의 두려움을 어린이와 젊은이 모두 확실히 알 수 있도록 무거운 로고송과 함께 어두침침한 화면으로 바꿔 주십시오. 그러면 빨갱이의 사상은 이 땅에서 사라지고 단 하나의 사상으로 통일이 될 것입니다.

 

각하의 품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분들을 위하여 각하와 각하의 길을 먼저 걸었던 몇 분께서 좋아하시던 광고의 로고음악과 로고를 바칩니다.

 

추신: 본 로고는 바탕화면으로 쓸 수 있는 크기로 만들었습니다.

 

추신 2: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로고송은 슈만 교향곡 제 2번 2악장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슈만은 이 교향곡을 쓰고 제정신을 차렸다고 합니다만, 대한민국 대중은 이 음악을 듣고 공포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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