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 음식 어디까지 씹어 드세요?
2013.03.24 21:39
왠지 조금 거친 음식을 먹어야 뱃속이 편하다라는 글을 어디선가 본 이후에 가능하면 껍질 음식들은 그냥 먹고 있습니다. 그렇게 씹어 먹다 보면 속도 조절도 되고 무엇보다 몸도 아주 가벼워 지고요.
제가 잘 씹어 먹는 것들은
- 사과, 배
이런 과일들은 당도가 높기 때문에 왠지 껍질을 같이 먹어줘야 밸런스가 맞는 느낌입니다.
- 새우, 메추리알
이런 것들은 다행히 껍질 자체에 아무 맛도 안나기 때문에 껍질채 먹다 보면 왠지 본래 그렇게 먹어야 했던 음식 같이 느껴집니다.
- 키위, 복숭아, 외 비슷한 털달린 녀석들
이렇게 털 달린 녀석들이 가장 먹기 힘들었는데요. 역시나 수련(?)을 거치다 보면 혹은, 깎아 먹기 귀찮아서 그냥 먹다 보면 나름 식감(?)을 즐기게 됩니다.
껍질이 더 맛난 야채들
- 콩줄기 콩깍지, 오이
외국에는 콩깢지만 모아서 열려서 팔고 있어요. 이것도 나름 가격이 나가는 고급 음식에 속합니다. 물론 콩맛도 즐기고 깍지 맛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오이는 저는 속만 먹으면 왠지 비린 느낌이 나서 약간 텁텁한 맛이 나는 껍질도 항상 같이 즐기고 있습니다.
못먹는 껍질들.
- 양파 붉은 껍질, 닭껍질
양파 외껍질이 몸에 제일 좋다고 하는데, 씹히지 않기 때문에 포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 닭은 우리가 아는 닭이 아니라 고기용으로 사육된 미성숙 닭이라고 이름도 따로 불리더라고요. 이런 것들의 껍질에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가능하면 잘 제거해서 버립니다.
쓰다 보니 배고파 지네요. 나가서 장봐와야 겠어요. 어제 (일반 슈퍼말고) 터키 식료품 점에서 한국의 백김치랑 비슷하게 맵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서 사왔습니다. 눈감고 먹으면 비슷해요.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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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이아빠
03.2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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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배 포도 등 앵간한 과일은 껍질로 먹기는 합니다.
새우는 껍질을 먹을떄도 있고 그냥 버릴때도 있내요
매추리알은...그냥 까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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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lee
03.24 22:15
1. 과일의 경우 예전에는 껍질채로 다 먹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농약에 대한 생각 때문에 대부분 깎아 먹고 있는 실정입니다.
2. 새우, 메추리알 모두 그냥 먹기도 합니다만 좀 더 부드러운 맛을 느끼고 싶을 때는 까서 먹습니다.
3. 콩줄기는 뭔지 모르겠네요. 오이는 껍질을 깐채로 먹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까 재미있는게 과일은 농약 걱정에 껍질을 깎아서 먹으면서 채소는 그냥 먹는 것도 많네요. 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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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저는 그냥 다 박박 딱아 먹으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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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콩줄기가 아니라 콩깍지였네요. 연한 녀석들은 이것도 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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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C
03.24 22:30
사과, 배, 복숭아, 새우, 오이는 껍질째 먹긴 하네요...뭐 까서 먹을 때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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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3.24 22:33
으앜... 키위를 껍질째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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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ㅎㅎ 복숭아 비슷한 느낌도 나고 먹다 보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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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3.24 23:20
껍질 안먹어요...
과일도 깍아서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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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껍질째 먹습니다. 아이들에겐 깍아주면서 그 껍질은 제가 먹고요.
포도는 껍질과 씨를 함께 씹어 먹습니다. 수박씨와 참외씨도 씹어먹고요.
땅콩 속껍질도 먹습니다. 고소해요. -
껍질 안먹어요 ㅠㅠ
포도씨 정도라면 가끔 먹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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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03.25 00:59
나 주부다 사과나 배가 몇개냐 수박빼고 모조리 씹아먹어줄게 (영화 아저씨 주부용사 버전 -_-) -
털 달린 것들은 털이 알러지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서 조심해야 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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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달린 녀석들은 알러지땜에 깎지도 못해서 ㅜㅜㅜㅜ
농약은 어떻게 하시나요? 조금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