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라는 존재가......
2013.03.26 11:19
은행인가요......
지난 몇년간 일하면서 모아둔거
전부 부모님 드렸습니다.
뭐 돈이야 다시 벌면 그만 이니..................
그래요 뭐 드리죠....... 물론 빌려 달라고 하지만... 주진 않을꺼 같지만 뭐... 그래도.....
하고 전부 드렸어요 =ㅅ=;
저번에 반년 히키코모리 생활 한다고 했을때...
사실은 작년부터 틈틈히 모아둔 돈으로
반년동안 공부좀 하려고 했었지요......
확실하게 하려고 사표도 내놓고....
나와서 공부 하려는데 부모님이 돈이 필요하다....
얼마 정도 필요한데 다음달에 주겠다.
해서..... 제가 모아둔 돈중에서 100정도 빼놓고 드렸는데
며칠뒤에 다시 100더 필요 하다 그래서 이건 생활비 인데
적어도 보름안에는 주셔야 한다고...
알았다고 해서
100드리고 나면 그 보름동안 살돈 십여만원 남길래
이거면 뭐..... 하고 드리고 나서......
한달 가까이 되도록 소식이 없네요...
월세인데다 공과금도 내야 하고 그래서
전에 다니던 회사 알아보니까 아직도 공석이라
죄송하다고 하고 다시 들어가서 일하다가 얼마정도 가불받아서 생활비 랑
집세 내고 월말이 월급날이라 수중에 남은건 몇만원.....
오늘 또 전화 오네요 ㅋㅋㅋ 얼마만 빌려달라고 ㅋㅋㅋ
오늘 내일 주겠다고 그래서 딴데서 빌려요~
몇만원이라 빌리기 뭐 하다..... 오늘 어쩌구 저쩌구 하시길래
오늘내로 갚을수 있으면 딴데서 몇십만원이라도 빌려서
쓰고 갚으세요 하고 끊었습니다.
아들이 무슨 은행도 아니고....
지난 두달동안 진짜 사람같지도 않게 살고
그런 사람생각은 안하는건지.... 하아.....
아들은 아들이에요 부모님께 받은 은혜야 평생 갚아도 부족하죠..
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봐요...
올해는 전세로 가고 싶었는데 말이죠 =ㅅ=;;
그리고 -_- 아들도 먹고는 살아야죠...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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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03.26 11:25
모시고 사세요.... -
싱글이면 모시고 사는것도 좋은 방법일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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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모시고 살고 싶지 않아요 ㅋㅋㅋ
솔직하게 말하면 연을 끊고 싶을 지경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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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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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3.26 11:58
힘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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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3.26 12:09
화이팅입니다... -
현수아빠
03.26 12:35
이러말 해서 안됐지만 부모님이 노후하시게 되고나면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지시는지, 자식이 한번 해주면 계속 바라세요. 확실하게 하신게 잘 하신거에요.
젊으셨을때를 보면 안그럴분인듯 하신분들이 많이들 그러세요. 생각보다 많이들 가지고 있는 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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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3.26 13:15
부모님의 은혜는 크죠. 그게 자식에게 고통을 줘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예요(돈을 줘도 감내가능한 고통인 경우와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 또한 케이스가 다양해서, MyStyle 님 생각대로 하세요.
생각보다 이해가능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뭐~
토닥~ 토닥~
그러고 사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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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03.26 13:26
착한 아들이십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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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글을 읽고 좀 우울했어요.
혹시 부모님께 존 나가는 구멍이 있지 않나 살펴보시는 건 어떤가요? 이상한데 투자하라고 부추긴다든지... -
토토사랑
03.26 17:50
좋은 판단하실거라고 믿습니다. 힘내세요.
저희 장인이 사업하다 어려워져서 아버님을 찾아갔더니 "너나 망하고 나까지 망하게 하지마라"고 하셨다던데 서운하셨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말씀이 현실적으로 옳은 말씀일 수도 있습니다.
작년에 사업이 어렵다고 하셔서 천만원 빌려드렸는데 올해 사업이 갈 수록 어려워지신다네요.
게다가 그 돈이 빚 갚는데 쓰인게 아니라 빚 이자 갚는데 쓰였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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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3.27 12:22
아... 요즘은 주변에서 힘들다는 말만 듣고 있습니다.
? 응? 왜 일케 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