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대학교에서 듣고 있는 한 과목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과목을 저는 재미있게 잘 듣고 있는데, 제 동기들은 교수님 스타일이랑 맞지 않나봐요.
수업시간에 4연속으로 출석만 하고 나가지 않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서 놀지 않나.
그런데 문제는 저한테 계속 필기를 보여달라는 겁니다. 솔직히 친하면 아무런 문제 없이 보여주겠는데, 그냥 얼굴만 알고 지내다가 수업시간만 되면 "형~ 형이 우리 과의 기둥인거 알지? 형만 믿을께" 하면서 필기를 보여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 번은 제가 필기한 거 스캔해서 보여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나머지 과목들도 스캔해서 달라네요. 계속 형 믿을께 이렇게 말 하는데 정말 얼굴 쭉방 한대 떄려주고 싶더군요. 좀 친하기라도 하면 말도 안하지..저를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필기 보여준다고 닳는 것도 아니고, 저한테 손해 오는 건 하나도 없더라구요. 또, 나중에 제가 뭐 부탁할 일 있으면 필기 보여달라고 한 거 거절한 거 때문에 혹시 사이가 틀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그리고 거절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정색하면서 "보여주기 싫은데? 너 공부는 너가 알아서 해. 한 번 보여주었으면 됬지" 이럴까요.
아니면 그냥 웃으면서 "오늘 안가져왔는데, 다른 얘들한테 한 번 가보지 그래?" 하는게 나을까요?

군대까지 다녀와서 이런 질문 하는게 한심 한거 같지만...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7] KPUG 2025.06.01 419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251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474
20496 아래 요한님글에 어린이날 선물로 좋겠다고 하신분들 보세요 [9] 전설의주부용사 04.04 839
20495 오오오오 파이널판타지3 만세+_+ [1] 전설의주부용사 04.04 956
20494 이공계는 대학원이상 가면 무조건 수학 그리고 통계쪽은 해야 합니다. [22] 星夜舞人 04.04 1218
20493 주부용사님의 명란젓 공구는 어찌되었나요? [3] judy 04.04 825
» 군대 다녀왔는데도 잘 거절을 못하겠어요.. [16] 여긴어디나는누규 04.04 837
20491 카지노로 또 흥하네요 -_- [3] 전설의주부용사 04.03 768
20490 오랜만에 지름신 하나 몰고 오겠습니다~ QR 레이디 버드 [22] yohan666 04.03 1091
20489 오늘은 카지노가 캬캬캬 [3] 전설의주부용사 04.03 777
20488 푸하하 카_지노 광고라니;; [5] yohan666 04.03 827
20487 대륙의 상술 ㅎㅎ [4] file 짐레이너 04.03 827
20486 지름은 신고를 하랬기에.. [7] file 빠빠이야 04.03 829
20485 유물 출토 신고 [10] file 토토사랑 04.03 961
20484 아무래도 현진이는 지금 뭔가 어색할 듯.... [9] 냉소 04.03 854
20483 성야무인님... 복불복인가요??? (빠빠이야님 필독 요망...) [6] 인포넷 04.02 873
20482 본래 전공 이외에 또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있으신가요? [25] 최강산왕 04.02 873
20481 Raspberry Pi가 25달러라도 크게 메리트가 없어 보이네요. [15] 星夜舞人 04.02 4897
20480 다시 보는 마산아재.. [2] 꼬소 04.02 847
20479 힐링의 음악! 귀요미송+_+ [8] 전설의주부용사 04.02 2219
20478 팬티(속옷)가 풍년이예요~ 집념 04.02 831
20477 아니 이좋은걸 왜이제 알았을까요;;; [8] yohan666 04.02 842

오늘:
2,277
어제:
2,266
전체:
16,329,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