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허접한 서바이벌 경험을 토대로... 정리해본 필수 품목들...
2013.04.30 05:12
한때 서바이벌에 빠져서 정신없이 돌아다녔죠... 정글 맛도 보고 사막 맛도 보고...
적절하게 장비도 구성해서 다녔는데, 여러군데 돌아다닌 결과 결론은..
1.나이프는 역시 레더맨
2.버너는 Bio Lite사의 Camp Stove, (파이어스틸도 하나 들고가야죠)
3.코펠은 간단한 Trangia사의 물건
4.타블랫류 보다는 아이폰
5.날씨에 맞는 침낭과 라이너
6.망사로 되어있는 면...(그 나이롱으로 되어있는... 그... 설명하기가 좀 그렇네요. 정말 유용합니다.)
-설명을 덧붙이자면 잠잘때 이 망사로 되어있는 면을 약간 가공해서 얼굴만 쓰고 자면 모기에서 많은 부분 해방이 됩니다. 다른 부분 물리는건 괜찮은데 얼굴에 물리면 밤새 잠을 못자요. 독일분이 알려주심.
7.향식료통 (다!시!다! 그리고 소금,설탕 후!!추!!, 고!추!가!루(고추장이 있으면 정말 좋지만 부피와 무게 떄문에 ㅠㅠ 마!늘!가!루(혹은 허브 솔트)
8.간단한 타프나 1인용 텐트, 혹은 우의(군용걸 들고다녔는데 정말 무겁더군요 ㅠㅠ) 사실 귀찮으면 백팩의 모든 물건을 백팩 레인커버에 쳐넣어버리고 백팩에 들어가서 잔적도... 있습니다. ㄷㄷㄷ;;;
9.기타 옷가지, 악세서리들...
이정도 구성하고 여행을 하는데 제 배낭은 쓸데없는것까지 12Kg... 정말 서바이벌용으로 구성한다면 7Kg까지는 감량이 될것 같더군요(배낭 안에 론리플레닛이나 기타 잡스러운 기념품들을 빼버리면...)
잠이 오질 않아서 그때를 회상하면서 적어봅니다. 이런것도 20대 초반이나 재미있지 지금은 서서히 재미가 떨어지고 있네요...
하지만 조만간 한번 더 하지 싶습니다.... 아마 중국 신장이나 파키스탄에 갈듯 해요..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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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04.30 05:26
음료수 공급과 식량만해결된다면 정말 생존에 필요한것만 들고다니는게 정답 역시 요한님 ^__^ -
아.. 죄송합니다.
*라이프스트로우
*카멜백(은근 물이 많이 들어가더군요)
*그... 네팔에서 구입한 정수용 타블렛
추가 입니다... 이걸 항상 들고 다녔는데 왜 까먹고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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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해결같은건 현지에서 공부를 주로 했는데요...
서바이벌로 먹기가 괜찮은 음식들은 대부분 인도 요리가 기가막히더군요. 물론 향식료가 충분해야 하지만...
짜빠띠 가루를 물에다 섞어 팬에다 구으니 밥 대용이고... 카레를 만드는데, 카레가루만 충분하면 양파와 감자만 넣어도 기가 막히더군요. 물론 야생에서 식재료를 구해야 한다지만... 저는 캔류를 애용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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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04.30 05:36
전 저기에 하나 추가더하자면 수통하나와 주머니칼한자루 (경험상 멀티툴에달린 나이프는 쓸게못되서) 스카프(다목적으로 사용가능) 정도 더들고다닐지도 ㄷㄷㄷ -
수통은 허리에 차고다니기 귀찮아서 카멜백을 백팩에 넣고 호수만 빼고 다녔네요 ^_^
여기에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검정색으로 되어있는 카멜빽은 물을 넣고 여름 햇볓에 한두시간 나무에 매달아놓으면 뜨거워지는데, 그걸로 핫샤워가 가능;;; 합니다. (으읭;;)
그리고 버프!! 이거 참 좋죠... 머리 몇일 안감아도 버프 두르고 다니면 견딜만 하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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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_- 생각난 김에 장비 점검이나 해야겠네요... 근 일년이나 처박아 두고 살았는데 ㅠㅠ
옥상에서 노숙이나 해볼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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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라이트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이 있는데, 정말 서바이벌을 하게 되면 4시 이전에 잠잘곳을 만들고(할일이 이것뿐...) 해가 질 무렵 먹을것을 만들어 먹은뒤 바로 뻣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새벽에 각종 동물 소리 때문에 일어날수 밖에 없 ㅠㅠ....
그래도 라이트를 가져가겠다면 아주 조그마한 리튬코인 전지를 사용하는 해드렌턴을 들고갈겁니다. 네팔에서 4150미터 베이스캠프에서 3900미터 MBC로 저녁9시에 이동하는데, 아주 도움이 되더군요.(예약해둔 산장을 산장주인이 깨버려서 ㅠㅠ) 심지어 그때 사용하던 전지가 아직도 작동됩니다. ㄷㄷㄷ;;;; (한 5시간 사용한것 같은데 말이죠)
고로 야밤에 책을 읽는다거나 그런 낭만은 없습니다. 씐나 힘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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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4.30 06:58
와~ 요한님의 관심사는 정말 다양한 분야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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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그냥 아는척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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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님을 따라 오지여행 가 보고 싶군요.
하지만 현실은 잠자리가 편해야 한다는 아자씨. -
ㅋㅋ 가끔은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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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4.30 09:23
여행 가실때 카메라는 어떤걸로 선호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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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4.30 09:47
가벼운 구글 글래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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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dslr들고 다녔지만, 이제는 도시여행은 dslr 산간 자얀쪽은 고프로로 바뀌었습니다. 마운트가 편해서 활동적인 사진이나 동영상(사진은 1초에 한장씩 찍는 모드로)촬영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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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식료가 아니라 향신료인줄 아뢰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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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맨날 틀리네요 ㅠㅠ...
그리고 여행중에 알아낸 사실인데, 파이어스틸 부싯깃으로는 여자 화장솜이 대빵입니다. 거기에 바셀린을 약간 바른뒤 파이어스틸로 한번만 그어주면 불이 붙어요!!!
이것도 20~30번 삽질하면서 알아낸 노하우라면 노하우일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