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2013.05.22 23:32
저는 전화목소리는 '중년아저씨'로 오해를 많이 받습니다. 전화를 받으면 '아버님되시나요?'라는 말을 빈번하게 듣게 되네요... 쩝; 전화 수화부를 통해 전달되는 제 목소리가 그렇게 중후[?]한가요...? ~0~;
헌데, 아이러니하게, 실제로 만나뵈면 '중~고등학생'으로 착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좋은 의미로 쓰이는 '동안'이라기 보다는... @@;;;]
중고거래할때에도 3~40대 분들과 거래할때는 처음 뵈는 순간, '엉...? 중고딩 꼬꼬마아냐?'라는 눈초리와 황당함이 느껴질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 오해를 풀어드리기 위해서 일부러 차려[?]입고 나가기도 하고, 최대한 '어리숙함'의 불편함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많이 노력합니다.
가끔 처음부터 끝까지 꼬꼬맹이 취급[실제로 '꼬꼬맹이'이긴 합니다만...]을 받을때가 있습니다. 티켓팅할때나, 그렇고[?] 그런때 말이지요. 그때마다 '대학생입니다'라고 말씀드리곤 합니다. 지금이야 살이 [좀 많이] 붙어서 아주 꼬꼬맹이 취급은 덜받기는 합니다만은... 저번달에인가, 학생식당에 고등학교 교복스타일[마이+조끼]로 입고 가니 '왠 중학생이 대학교 식당가서 밥을 먹네...?'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제 얼굴이 그렇게 동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하고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PS>
꼬랑지가 너무 거칠었었네요. '펑~' 하였습니다.
코멘트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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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반대의 상황입니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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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편이신가 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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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콤플랙스 일수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국은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늙거든요.
저도 염색만 하면 누구도 제 나이를 몰라봅니다. ^^; -
그렇군요. 좋게좋게 생각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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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05.23 02:05
전 아빠와 목소리가 너무 같아서 전화건 사람들이 모두 헥갈려 했죠. 그것도 그런게 미국에 있는 자식이 한국에 와 있으리라 생갇도 못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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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 통화 목소리는 저와는 반대이십니다.
아버지께서 전화받으실때마다 '제'가 받는줄 착각하고, '제'가 받으면 아버지께서 받으신줄 알고...
그 때문에 생긴 약간의 에피소드가 있습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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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5.23 03:13
축복이죠~
언제든지...할 수 있다는~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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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뭘... 할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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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히려 목소리가 학생목소리같다고 해서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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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목소리가 젊으면[?] 전화 걸자마자 대뜸 반말부터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더군요...
저희 아버지께서도 전화톤이 젊으[?]셔서, 그렇게 대하는 사람들의 전화를 받을때 언짢아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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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첨 뵜을 때 전화 받을 때 생각한 나이보다 한참 어려보이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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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렇군요 ^^;
접때 주신 음료수 참 잘마셨습니다. 복숭아 좋아한다는 것을 어찌 아시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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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5.23 09:25
축복을 예약하신겁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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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hay
05.23 10:57
전 마냥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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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보이면 장점도 있겠지만, 단점도 꽤나 있습니다. 자꾸 무시하는 태도로 대한달까요... 겉모습만 보고 그렇게 대하는 분들을 많이 겪어와서요... 흠흠;;;
배부른 소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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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5.23 12:40
동안 자랑 글이네요... -
헛;;;
언짢으셨다면 죄송합니다. 글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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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5.23 23:02
ㄷㄷㄷㄷㄷ...
그런 의미로 단 댓글 아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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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23 13:13
동안은 어느순간 자기 나이 찾더란.. 스물아홉이 되면 알게 되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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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UG에는 스물아홉만 계시다는 전설 아닌 레전드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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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학교 갈려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니 어떤 아저씨가 담배불 좀 빌리자고
하더군요. 그때 얼굴이 지금까지라면..ㅠㅠ 나이 먹을수록 동안 소리 많이 듣는데, 저는 목소리는
초등학교때 목소리 그대로라서... 전화 받으면 어른 바꾸라는 소리를 합니다.
동안.. 많이 불편합니다. 저 보다 나이도 한참 어린 놈들이 반말하지를 않나..
병원 가면 저만 꼭 신분증 검사를 당합니다. 197X년생 맞냐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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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술은 마시지 않는데, 친구들 따라 술자리가면 저부터, 혹은 저만 검사하더군요.
어린 동생들 대리고 놀이동산이나 유원지 같은곳 가면, 완전 '꼬맹이'취급 당할때도 있습니다. 킁...;;;
키도 작아서 말이지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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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때는 동안 소리를 많이 들었으나
최근 스승의 날 모임에서
선배 박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제 너도 삼십대 중반 같다......"
그런 시절 금방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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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겨듣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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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Lock3rz님은 동안 맞습니다. 부러울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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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감사합니다.
배부른 소리이겠지만, 가끔 황당할때가 있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