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다른건 다 이해해도 이해할수 없었던거 하나..
2013.08.02 02:07
개인적으로 먹는거에는
그다지 가리는 편은 아니라서
(신사의 요리를 즐겨했던 편이라)
아무거나 잘 먹는데요.
홍콩에서 아침메뉴로 라면을 파는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해장라면도 아니고
그냥 라면인데 (열라짜기도 하고)
웬만해서는 먹지도 않는 Nissin라면에다가
고르는 고명 (소세지, 바베큐 고기, 계랸 혹은 다른것들)
하나 얻어서 아침 메뉴로 먹기는 했는데
(거기에 커피에다 토스트 빵은 무슨 조합이랍니까?? -_-~~)
아무리해도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홍콩에서 아침 메뉴로 기대했던건
딤섬에 Congee라고 불리는 남방식 죽이었는데 (해산물 죽~)
이게 아니니 꽤 힘들더군요.
어찌되었던 홍콩에 한번 더 갈일이 있다면
(아마 가게될것 같은 분위기지만)
아침 메뉴에 고기죽이나 해산물 죽을 먹지 라면은
절대 먹지 않을듯 합니다...
덧글: 홍콩도 맥도날드에서 나오는 더블 빅맨의 크기는 작더라구요.
덧글2: 갑자기 뜬금없이 홍콩생각나서 적었습니다. ^^;
홍콩의 아침식사는 참 버라이어티하더라구요. 아침에 KFC 가면 아침밥 먹으러 온 사람들로 드글드글하구요. 딤섬은 점심쯤에 주로 먹는거라서, 아침밥으로 딤섬을 먹진 않더군요. 실제로 딤섬이라는 단어 자체가 한국의 점심이라는 단어구요. 10시~11시 이전에는 딤섬 메뉴 자체를 파는 좋은 식당이 별로 없을겁니다. 다음에 가시더라도, 딤섬은 점심에 드세요~ 그때가 제일 맛있게 나와요.
Congee는 그냥 쌀죽을 이야기할거예요. 그 자체로는 별다른 양념이 없고, 거기에 사이드를 섞어서 먹구요. 남방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다 아침에 먹더군요. 저도 북경에서는 아침에 그 죽에 양념장 쳐서 꽈배기같은 튀김빵을 주로 먹었어요. 아예 동양식 죽요리를 영어로 Congee로 표기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