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좀 지저분한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정말 심하게 방귀를 많이 뀌는 편이었습니다.

대강 생각해보니 5년은 넘은 것 같더군요.

 

예전 직장에서는...

직원들이 제 주위, 반경 ~3 미터 이내로 접근할 때는 미리 이야기를 합니다.

"김팀장님... 잠궈주세요."라고... ㅠㅠ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일을 하는 2년 가까이...

전보다 확연히 줄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었습니다.

 

지금 근무하는 직업전문학교...

1월 중순부터 근무하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 부턴가 예전 직장 다닐 때 수준으로 되돌아 가더군요.

 

어느 정도인가하면...

담배 한 대 피우는 동안 적게는 다섯번에서 많으면 열번까지...

그것도 픽픽대는 수준이 아니라 길~게... 대략 2~3초를 넘기는 수준으로 말이죠.

물론 힘주고 참으면 참을 수 있습니다만, 참았다가 나중에 화장실에라도 가면...

거의 뱃고동 수준이더라고요.

 

고민 많이 했었습니다.

심지어 "나는 일을 하면 방귀를 뀌는 특이 체질인가? 걍 백수로 놀아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어제...

도대체 이유가 뭘까 궁금해서 네이년에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자잘하고 쓸 데 없는 것들은 빼고, 제법 전문적인 용어를 섞어서 길게 설명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제일 마지막 문단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선천적으로 유제품을 체내에서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 우유를 마시게 되면 방귀를 뀌게 될 수 있다.

더불어 건과류를 먹어도 방귀가 많이 나올 수 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예전 직장 다닐 때도 그렇고 지금도...

아침마다 식사대신 우유 500ml을 마십니다. 그것도 땅콩, 호두, 잣 등이 들어간 선식을 타서...

제법 멀리 출근을 하는지라 아예 꼭두새벽에 나와서 직장 근처 수영장에서 새벽 수영을 하고...

출근해서 우유에 선식을 먹거든요.

예전 직장 다닐 때도 그랬고...

 

집에서 일할 때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우유에 선식을 먹었고...

 

오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늘 아침에 우유를 생략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안 할 수는 없어서 그냥 물에 선식을 타서 먹었습니다.

 

결과는???

 

오마이갓!

방귀가 안 나옵니다. ㅋ

전혀 안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오래 전, 그러니까 우유에 선식을 먹기 전... 그냥 밥에 김치 먹던 그 시절 수준입니다.

 

사실 표현은 못 했지만 방귀 때문에 무지 스트레스를 받았었거든요.

 

그 모든 것이 단지 우유 덕분이었다는 게 황당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내일은 선식도 생략하고 걍 라면을 한 그릇 먹고 넘어가봐야겠습니다.

 

방귀에서 해방된다는 것이 이리도 행복할 줄이야...

만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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