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문답


외고 혹은 일반고

2013.08.30 09:00

기둥 조회:2257

현재 중3 자녀를 둔 학부모입니다. 


지난해 말 선배가 학교를 방문하여 성적이 괜찮고 공부로 승부를 보려면 외고를 도전해 보라는 말에 저의 둘째가 외고로 방향을 잡았더랬습니다. 학교에서 공부좀 한다는 아이들 모두 외고를  가려고 준비중이었기도 했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설명회도 다녀오고 소위 중요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들 있는데 저의 아이는 아직 이것을 한 줄도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학교에서는 인생포트폴리오에 입각한 자신의 꿈을 중심으로 본인이 어떻게 준비해왔고 앞으로 무엇을 하려고 (심지어는 어느대학 어느학과를 지원하려고) 하는지 그래서 그 과정으로 해당외고 해당학과를 지원하게 되었다는 것이 잘 드러나도록 하랍니다. 


지난 봄 설명회때는 저도 동행을 해서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 지금 설명하시는 선생님은 중3때 자신의 진로 결정을 하시고 얼마나 확신하셨나요? 저는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대학 학과 선택도 그랬고 졸업후 진로도그랬습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중3이 학교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를 정직하게 작성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선생님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저도 분명하지 않았고 확신하지 못했었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저와 비슷할 거라 생각합니다. 저희 학교에서 원하는 것은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참, 의미없는 대답이었습니다. 


제 아이는 요즘 고민에 빠졌습니다. 

내가 왜 외고를 가려고 하는지에 자신 스스로 대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적성검사 결과로는 특정 분야에 점수가 높지 않습니다. 문과 이과 구분없이 비슷합니다. 


이번주 발표된 2017학년도 입시 관련 정책이 또 다시 혼란을 줍니다. 


과연 이 시점에 외고 진학에 목표를 두어야 할 지 일반고 지원을 하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6] 星夜舞人 2011.10.10 216152
공지 [공지] 만능문답 게시판을 이용하는 분들을 위한 당부 말씀 [3] iris 2010.03.16 196256
5944 요기 음악들을 한꺼번에 다운받는 방법이 없나요? [4] 海印 10.07 159
5943 포인트 확인 방법을 못 찾겠습니다. [1] 수퍼소닉 02.02 396
5942 Palm V 와 Palm Vx 는 서로 호환되나요? [4] file 海印 03.09 396
5941 음악을 즐기는 방법 문의드립니다. [2] 맑은하늘 12.24 397
5940 팜 TX 배터리 교환하는 좋은 방법 조언 부탁드립니다. [2] SON 10.29 407
5939 전남 화순 여행지 추천 바랍니다. [6] 해색주 03.03 410
5938 시인 혹은 시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9] 쿠후^^ 06.19 413
5937 어디로 가야할까요?? [2] file 인간 01.06 415
5936 공유기 추천좀 해주세요. [1] 앙겔로스 02.19 415
5935 다익스트라 알고리즘 질문 있습니다. [6] file 스파르타 12.08 419
5934 호텔예약? [4] 도원 07.07 423
5933 캘리포냐 이너넷, 뭘 쓰면 좋을까요 ? [3] 왕초보 10.06 426
5932 메뉴와 파이어폭스 [5] 베이스 10.02 427
5931 [PC] 업그레이드를 고민 중입니다만... [2] 하뷔 02.20 428
5930 라즈베리파이를 사려면 어디가 좋을까요? [4] 조슈아 10.11 428
5929 광부 한분 영입해도 될까요? [4] 우야씨 01.17 431
5928 절연 테이프 위치 [1] file 우야씨 09.12 432
5927 담보대출 금리 때문에 여쭙니다 ㅜㅜ [18] 청부업자 06.25 434
5926 구글 My Tracks 대체 앱이 있을까요 ? [4] 맑은하늘 08.17 436
5925 Win7+FireFox41.0.1에서, 편집기 문단 나누기 (줄바꿈) 하면 이상하게 됩니다. [7] 왕초보 10.08 436

오늘:
15,736
어제:
19,012
전체:
17,940,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