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요즘 안드로이드 폰으로 글을 읽으려고 고생하고 있었죠. 아몰레이드 때문에 하얀 배경이 파란하게 보여도, 수십번의 터치로 (화면 회전 설정, 노래 볼륨 설정, 이북앱 들어가거, 문서 열기, 페이지 거기까지 가기 ... %^&^%&*) 불편하게 이북을 열어도 꾹꾹 참고 읽었습니다.


그러다 결정적으로 제가 안드폰을 어제 놓게 되는 이유가 발생했어요. 이메일이 와서 보니 문서가 첨부되어 있더라고요. (이메일 첨부 문서랑 이북이랑 무슨 관계냐고요? 조금 더 보시면 알아요. ㅜ_ㅜ) 아무 생각없이 열기를 눌렀는데, 어떤 앱으로 열지를 묻거라고요. 당시 아무 생각없이 킹스오피스를 눌렀는데, 아뿔사!! 이게 한컴파일이네요. 제가 귀찮아서 always 도 눌러버렸나봐요.


상사가 보낸 메일인데, "내일 나 휴가니, 오늘 밤부터 이 문서 읽고 기획해서 내일 자율적으로 해놓으세요." 이런 내용이라 꼭 내용을 폰으로 읽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으로 알아보니 안드로이드는 모든 앱-파일확장자 설정을 리셋을 해야만 된다네요. %$^&%^&* 욕하면서 리셋했습니다. 이제 전화나 심지어 문자까지도 어떤 앱으로 실행할지를 하나하나 조목조목 다 지정해 줘야 합니다. ㅠ_ㅠ


그렇게 한번 된통 고생하고 나서 역시 iOS로는 작은 아이팟터치 때도 이런 스트레스는 안 받았던 것 같아서, 미니1을 사야 미니2를 사야 하나 중고장터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올여름에 제가 패드4를 사 놓고 어머니가 고스톱 패드로만 쓰는 것을 기억해 냈네요. -_-;; 


아침에 오랫만에 패드4를 들고 와서 출근길에 나와 봤습니다. 그 시간 동안 논문 반개 리뷰하고 소설 헝거게임에서 아껴뒀던 마지막 챕터들을 무서운 속도로 쾌적하게 읽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으로는 꾸역꾸역 불편하게 작업/독서 했던게 벌써 옛말같아요.


아무리 무겁고 크다고 해도 다 상대적인 것일 뿐!! 제 아이패드4는 아직 죽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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