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패드4는 아직 죽지 않았어요.
2013.12.13 10:49
요즘 안드로이드 폰으로 글을 읽으려고 고생하고 있었죠. 아몰레이드 때문에 하얀 배경이 파란하게 보여도, 수십번의 터치로 (화면 회전 설정, 노래 볼륨 설정, 이북앱 들어가거, 문서 열기, 페이지 거기까지 가기 ... %^&^%&*) 불편하게 이북을 열어도 꾹꾹 참고 읽었습니다.
그러다 결정적으로 제가 안드폰을 어제 놓게 되는 이유가 발생했어요. 이메일이 와서 보니 문서가 첨부되어 있더라고요. (이메일 첨부 문서랑 이북이랑 무슨 관계냐고요? 조금 더 보시면 알아요. ㅜ_ㅜ) 아무 생각없이 열기를 눌렀는데, 어떤 앱으로 열지를 묻거라고요. 당시 아무 생각없이 킹스오피스를 눌렀는데, 아뿔사!! 이게 한컴파일이네요. 제가 귀찮아서 always 도 눌러버렸나봐요.
상사가 보낸 메일인데, "내일 나 휴가니, 오늘 밤부터 이 문서 읽고 기획해서 내일 자율적으로 해놓으세요." 이런 내용이라 꼭 내용을 폰으로 읽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으로 알아보니 안드로이드는 모든 앱-파일확장자 설정을 리셋을 해야만 된다네요. %$^&%^&* 욕하면서 리셋했습니다. 이제 전화나 심지어 문자까지도 어떤 앱으로 실행할지를 하나하나 조목조목 다 지정해 줘야 합니다. ㅠ_ㅠ
그렇게 한번 된통 고생하고 나서 역시 iOS로는 작은 아이팟터치 때도 이런 스트레스는 안 받았던 것 같아서, 미니1을 사야 미니2를 사야 하나 중고장터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올여름에 제가 패드4를 사 놓고 어머니가 고스톱 패드로만 쓰는 것을 기억해 냈네요. -_-;;
아침에 오랫만에 패드4를 들고 와서 출근길에 나와 봤습니다. 그 시간 동안 논문 반개 리뷰하고 소설 헝거게임에서 아껴뒀던 마지막 챕터들을 무서운 속도로 쾌적하게 읽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으로는 꾸역꾸역 불편하게 작업/독서 했던게 벌써 옛말같아요.
아무리 무겁고 크다고 해도 다 상대적인 것일 뿐!! 제 아이패드4는 아직 죽지 않았어요~!!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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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사랑
12.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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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도 식물대좀비2 머신으로만 써왔어요. ㅎㅎ
어젯밤에 다시 켜 보니 식물대좀비2에서 보너스로 돈도 많이 주고 새로운 미션(?)도 공짜로 줬습니다.
한 일주일 달려야 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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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다리
12.13 11:25
아이패드4가 죽으면 아이패드2는 워킹데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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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12.13 11:33
장모님 쓰실 패드 1이나 좀 알아봐야 겠네요 ...4세대가 이제..한물간 기기라니...ㅠ.ㅠ -
purity
12.13 11:35
해당 앱의 기본으로 실행 -> 기본 정보 지우기로 하시면 될 듯 한데요. 전체 연결을 지웠던 적은 없었는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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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Heap
12.13 11:39
역사에서 지워진 제 아이패드 3도 아직 살아있습니다...
아이패드 2는 아직도 애플스토어 판매 중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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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 죽다뇨. 2도 바꿀 이유를 전혀 못 찾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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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2.13 13:31
저도 아이패드 깨진 액정으로 2 잘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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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좋은 것 같아요. 쓰다보니 패드도 생각보다 그리 크지도 않고요. 언뜻보면 앙증맞기 까지 합니다. 케이스는 가벼운 걸로 새로 주문해 놓았고요. 스타일러스나 하나 구해서 손글씨 쓰기도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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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란
12.13 15:35
제 아이패드4는 메인보드가 고장나는 바람에 화면 일부분에서 터치오류가 나지만(ㅠㅠ), 그래도 충분히 쓸만합니다. 아이패드4는 앞으로도 몇 년은 더 쓸 수 있을 만큼 하드웨어 사양도 충분하다고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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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니홀릭
12.13 16:52
전 구뉴쓰는데도 아직도 대만족중입니다^^;
내년에 에어2세대 구매하려구요ㅎㅎ -
졸린다옹
12.13 19:25
애플리케이션 항목에 들어가셔서 해당 어플을 찾은 다음 기본작업지우기를 하면
해당 어플과 연결된 것만 지워지는 것으로 아는데 통으로 기본작업을 지우신 모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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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지금보니 그런 단추가 있네요. 그래도 안드로이드폰은 이북보기에 불편해요. 오랫만에 ios 굿리더에서 작업하는데 쾌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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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저도 사용중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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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드좋죠~~~
나의 패드는 아들램에 동영상 머신이 되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