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바꾸고 싶은데, 정이 들어서 쉽지가 않습니다.
2014.02.03 20:48
제가 쓰는 지갑은 카드를 넣는 곳이 4곳, 그리고 동전 주머니가 하나, 지폐 넣는 곳이 두 곳이 있습니다.
턱없이 부족하죠. 사실 id card만 해도 4장이 넘으니까요.
일본에 있을 때부터 써왔으니 2007년 부터 거의 7년 가까이 써왔네요. 도중에 몇번 잊어 먹었는데, 다시 돌고돌아 저에게 온 녀석입니다.
항상 뒷주머니에 넣어 두고 다녀서 타이트한 청바지를 입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몇년간 해준 덕인지, 거의 걸래가 되었죠.
남의 눈을 남들보다는 덜 의식하는 편(이라고 남들이 이야기합니다)인데도 이제 지갑을 꺼낼 때마다 남의 눈치가 조금씩 보이네요 ㅎㅎ
바꿀 까 하는데 글쎄요. 정이들어서 쉽지 않네요. 갑자기 생각해 보니,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물건 중에 여행가방 다음으로 가장 오래된 물건이네요.
끄응... 뭐 뭐든 때가 되면 버려지는 거겠죠.
쩝.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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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_seek[ER]
02.04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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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다리
02.04 03:21
전 지갑이 상해서 바꾸는 경우 었죠 최근엔 그지갑도 별로 쓰지 않고 머니클립을 주로 쓰는중입니다 최근에 선물로 받은 몽블랑이라고 적힌 머니클립을요 생각외로 편해서 애용중입니다 -
행복주식회사
02.04 07:27
가죽 공방에서 만든 지갑이나 주문해서 쓰면 나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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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루칩
02.04 08:08
흐... 저랑같은상황이네요 ....
저도 쓰면쓸수록 정이가더라고요... -
야다메
02.04 10:10
가죽 공방에서 주문해서...2년? 정도 쓰고 있습니다. 일단 자기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수있다는 점이 장점이지만.가격이.....좀 쎄죠. -
하뷔
02.04 10:40
뭐... 좋은게 좋기는하지만 저는 그냥 제대로 담겨서 휴대만되면 된다는 주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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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2.04 17:31
오래 썬던 물건들은 왠지 더 정이 가죠..
최강산왕님만이라도 그렇게 되지 않다는걸 보여주세요
본디 가죽은 시간이 지날 수록 빛나는 법이니까요.
간단한 가죽 손질법 알려드릴게요
가죽용 왁스(기름)이 있는데 인터넷에서 구하면 한 7000원에서 굉장히 큰통으로 20000원까지 하는게 있습니다 요거 하나 구입 하시고 젖은 걸래나 수건 물기 꽉 짜주셔서 지갑을 깨끗이 닦으신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얼른 기름 발라주세요 원래의 색상이 좀 돌아올거에요
저장공간은 저정도면 넉넉해 보이는데 잃어버린 후에도 다시 최강산왕님에게 돌아갈 정도면 예사 지갑은 아닌듯 보여 길게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