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용규칙을 명확히 정해주시기 바랍니다.
2010.03.29 12:17
주말을 보내고 아침에 출근해 게시판에 와보니 한바탕 큰 폭풍이 지나고 갔군요.
오랜 시간 kpug 과 함께 했지만 워낙 조용히 지내 드러낼만한 인물은 아니지만 가슴이 너무 아프고 안타까움이 큰 것 만은 사실입니다.
주말 내 게시판의 게시물을 살펴보면서 옳고 그름, 사실 여부를 떠나 반말, 비아냥이나 인신공격성 글, 댓글이 눈쌀을 찌푸리게 하더군요.
물론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 내용이 사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쪽지나 당사자들만의 비밀 게시물이 아닌 공개된 게시판 내에서의 게시물에서 특정 회원의 게시글로 인해 불쾌감이나 상처를 받았다고 하여 똑같이 받아치거나, 잘 못을 지적하면서 예의에 어긋난 표현이나 비아냥식의 글은 '표현의 자유이다', 라는 이유만으로 용납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살펴보면 kpug.kr 이전 이후 자유게시판에 대한 이용규칙이 명확하게 공지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운영진에서는 앞으로 자유게시판에 대한 이용규칙 및 기준을 명확하게 하여 사실 여부를 떠나 상대방에 대한 반말, 인식공격성 글, 비아냥 등에 대한 글, 댓글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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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2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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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를 지칭하신 것 같은데.. 옳으신 말씀입니다... 뭐.. 영구제명 까지는 아닐테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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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냅시다
03.29 12:33
영구를 왜 제명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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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3.29 12:47
맹구제명은 있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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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3.29 12:37
지금 질문/답변과 자료실만을 관장하는 제가 답을 드리기에 100%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만, 지금 자유게시판 관리자가 유고 상황이기에(원래 전 자유게시판 관리자께서 자유게시판 관리 원칙을 곧 게재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번 사태만 아니었다면 말입니다. T_T) 일단 기본 원칙만 안내를 드립니다.
현재 자유게시판에서는 과거처럼 정치글, 종교글에 대한 무조건적인 금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와 종교는 이미 사람 세상에서 완전히 분리하고 넘어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우리가 사서 쓰고 있는 포터블 기기도 정치권의 판단에 따라서 수입이 정해지고(아이폰은 정부 차원의 KT 밀어주기(?)나 정책적인 결정이 없었다면 나오기 어려웠습니다.), 애플 기기는 '종교'라고도 불릴 정도입니다.(사실 이 종교는 아닙니다만...^^)
대신 '세상을 사는 사회인으로서' 상식만 요구합니다. 최소한 다른 회원들의 인격을 건드리거나 개인적으로 물질적인 이득을 얻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것만 아니라면 최대한 자유 방임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청소년 KPUGer도 있지만 적어도 대부분은 성년이기에 사회인으로서의 상식이 말은 쉬워도 꽤 책임을 요구한다는 것은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운영진들은 KPUGer를 믿고 있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어떤 회원의 경우 '자유 게시판에서 물질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뜻의 글'을 올렸기에 그러한 내용의 글을 더 이상 올리지 말아달라는 경고를 하였으며(앞으로 그 분께 동호회 차원의 물질적인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와 달리 지원의 필요성이 약해지고, 지원을 하는 것이 동호회에 분란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정도로 신뢰를 잃었기 때문일 뿐 자유게시판의 글에 대한 페널티는 아닙니다.), 이 회원을 비판하며 도에 지나친 표현을 하는 다른 회원에 대해서도 일차적으로 쪽지를 통한 자제와 경고를 요청하였습니다.(이후 문제가 지속되면 더 강한 조치가 이뤄질 것입니다.)
이 세상에 '법없이 살 수 있다'는 말 처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만, KPUG만큼은 지나친 통제보다는 상식에 우선한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편하게 살 수 있었으면 하고 있습니다. 구 KPUG와 달리 KPUG.kr은 우리 모두가 주인이기에 우리 모두가 주인으로서 상식과 의무, 권리를 모두 제대로 행사하기를 바랍니다.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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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FF
03.29 12:53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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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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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jin
03.29 12:40
왕초보님, iris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운영진 모두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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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jin
03.29 12:54
냠냠님//
네. 솔직히 그렇습니다.
아베바 라는 표현이나, 땡중 때려 잡는다는 말씀이나 여러 댓글과 게시글 등을 통해 Fact 의 여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자유게시판에서 이해할 수 없는 개인적으로 충격적인 표현들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놀라운 것은 냠냠님의 '내가 특정 회원에 문제 해결에 대해 대신 총대를 매겠다'는 듯한 떳떳함 이네요.
아, 그렇다고 제가 쓴 글이 냠냠님에 대한 징계나 어떤 처분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앞으로 그런 식의 글이 회원들 간에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운영진에 건의 드린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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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요. ㅡ.ㅠ
그렇게 거창한 것은 싫습니다. 제가 뭔가 책임져야 하는 것 처럼 들리잖아요?
저는 .kr 초창기부터 iris 님이나 다른 분들께.. 그거 뭣 하러 합니까. 라고 하던 사람입니다.
만나지 못 하는 것은 아쉽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의 희생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왔다갔다 하는 곳에 쓸모 없는 것을 보기 싫을 뿐입니다.
장사꾼도 싫구요. 보험, 인터넷 등등 다 포함입니다... 누가 누구 경제를 봐주겠다는 건지. 허허
보기 싫은 것에 대해서.. 점잖게 이야기 해서 될 요량이었으면 그렇게 안 했겠지요...
저도 세련되고 점잖은 것 좋아합니다. 우습게 들리시겠지만 제가 자란 지역의 고등부 종교부 의 장이었습니다.
성경공부... 학교 공부 하듯이 했고 사이비 성직자 보다는 제가 더 잘 할 겁니다. 하하
뭐...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_jin 님은 점잖게 이야기 해주셔서 다행이네요.
솔직히 저도 떠들고 나면 좀 기분이 그렇거든요. 그렇다고 냄새나는 거 내 옆에 계속 둘 생각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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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3.29 13:41
의견 감사드립니다.
운영진이 노력은 하지만,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은 힘든점이 있습니다.
적절한 대처가 지연됨을 양해 바랍니다.
셋업되는 과정에서, 여러 처리할것들이 많아, 그런것이라 생각합니다.
험한 말들은, 개인들의 인격의 성숙도에 맡겨야 하지만
적절한 대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지적입니다. 사실 자유게시판 제일 위에 보면..
자유게시판은 일상생활의 이야기와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곳입니다.
주의: 다른 분들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이야기와 헐뜯는 글은 서로 자제해주세요.
요렇게 적혀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자게에 있는 규칙 전부이고, 그 규칙의 적용으로 꼬소님과 현이아빠님이 경고공지를 받으신 셈입니다. 저 사건이 있은 다음부터 실제 경고 공지가 나올때까지의 시간을 보신다면, 대략 지금 자게에 있는 인신공격성 발언들이 언제쯤 경고공지가 나올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더 빠른 대응을 할려면 조금 다른 방법을 강구해 보아야 합니다. 지금 자게에 일어난 일들은 일요일 새벽에 이루어진 일이기 때문에 이러한 일에 대한 발빠른 대응은, 24시간 대응체제를 갖추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 게시판 관리를 그 시각에 게시판 관리를 하도록 맡은 분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처리해야 하기때문에 (지금은 운게에서 회의를 하죠) 결정에 대해 불만을 갖는 분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24/7 이외의 방법은 야간에는 게시판을 잠그는 것인데 그것도 찬성하지 않는 분이 매우 많을 것입니다. (제 경우는 시간대가 안맞아서 거의 나가라는 얘기랑 비슷하게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운영진에서 회의를 거쳐서 결정될 것입니다. 지금은 정-자게운영자가 공석이라 빠른 대응은 곤란합니다.
또다른 방법은 금칙어를 활용하는 방법인데 게시판 활용에 불편이 늘고, 또 금칙어를 교묘하게 피하면서 얼마든지 나쁜 표현이 가능한지라 그리 효과적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