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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유로 미국이 비난받아 마땅할 국가라는 건 압니다. 하지만, 감성적인 면에서 미국은 여전히 저에게는 "어메리칸 드림"으로 대변되는 설레임이 있는 나라입니다. 


미국 중에서도 특히 80년대 미국을 상상하는 건 아주 기분 좋아지는 일입니다. 7, 8 살 때 유선방송에서 흘러 나오던 영상들. 미국의 중산층들의 삶의 모습은 어릴 적에는 그냥 그런 영화의 한 장면이었지만 지금은 아련하고 그리운 추억이네요. 


그 외 있지 않습니까.... 노란 거실에, 나무 테이블과 의자. 하얀색 냉장고와 찬장들. 

토스트에 땅콩버터, 그리고 우유 한컵을 아침에 멋으면서 (비록 맛 없는 거 알고 있지만) 메거진이나 신문 보는 모습들. 밤에 거리를 나오면, 도심가는 요란한 네온사인에, 사람들로 북적이고, 밤에는 미국을 상징하는 화물 트럭들이 여기저기로 달리는 거요. 


매연 때문에, 혹은 사람들의 뒤떨어진 시민 의식이나 인구밀도 때문에 더럽고 지저분한 도시의 풍경도 좋습니다. 하늘도 좀 흐릿한게 오히려 더 마음에 들어요. 


어딘가 지쳐보이지만, 그래도 즐겁게 사는 그런 모습. 모퉁이 돌면 수퍼히어로들이 가득한 만화방에서 고전 만화도 구입하고, 게임 너드들이랑 이야기도 좀 할 수 있는 그런. 비디오 샵에서 ET 도 빌려보고, 게임샵에 들려서 DOOM2 나 울티마 같은거 구입해서 자전거 타고 돌아오고 싶네요.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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