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격 교정술(코 물렁뼈 교정)을 받았습니다.
2014.04.10 15:39
3주전 누운 상태에서 숨을 쉬는데 코에서 휘파람 소리가 나더군요.
아~ 이젠 더 이상 못 참겠다... 마음을 다지면서 하나XXX후과(역삼역)에서 수술 일정 잡아서 2주전 비중격 교정술 및 하비갑개 점막하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1주차까지는 코 안에 텅빈 양방향 4차선 고속도로 마냥 엄청 넓고 숨을 쉬면 목 까지 넘어갈정도 시원했지만 2주째부터 딱지 및 붓기 때문에 많이 좁아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코 물렁뼈가 교정이 되니 어느 방향으로 잠을 자든 막히는게 없고 입을 다물고 잡니다.
그러니 중간에 잠에서 깨는 일도 없고 구강호흡을 안하니 건조한 날 목 아프것도 없습니다.
이 때가지 프로폴리스나 허브용액 같은걸로 삽질 한거 생각하니 그 비용으로 수술하는게 정말 좋겠더군요. -_-;;
그나저나 예상외로 외래 진료비가 비싼건 자금 계획에서 에러네요 ㅋㅋ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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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
04.10 18:50
수술전은 수면마취(안정제) 하고 국소 마취시 코 안 깊숙히 뭔가를 밀어넣는데 총 14번.... 요 2개가 억!! 소리 날 정도... 아픕니다.
수술중은 국소마취, 진통제(주사), 수면마취(주사, 일종의 안정제) 3종 콤보로 안 아프고 잠만 주무실꺼세요.
단지 수술 마무리(끝날때) 코 안에 깊숙히 또!!! 붕대를 넣는데 이때 쓰라리고 아퍼요 한 3~4초 정도..
수술후는 당일날 진통제(주사)는 꼭 맞으시구요. 안 맞으시면 코 안이 쓰라리고 욱신거려 못 참으실꺼세요. 진통제를 맞으면 아픈건 없습니다.
수술후 2일까지는 정말 이때가 괴롭습니다. 통증은 없는데 코안을 숨이 못 들어올 정도로 막아서...
전 잠을 2일동안 2시간 이상을 잠을 못잤어요. 깨고 물 마시고 자고 깨고 물마시고 자고 무한 패턴입니다.
(혀가 갈라질 정도로 마릅니다.)
식사 할 때도 약간 괴롭습니다.
수술후 외래진료는 병원마다 다른것 같아요.
일단 저는 일주일에 2번 월/목 외래 진료를 받는데 코 안의 딱지(피 응결된거)를 핀셋으로 일일이 뽑는데 의사 선생님 말이 의미심장하더군요... 치료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ㅡㅡ;;; 이걸 평균적으로 한달을 하셔야 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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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병원 그 동네에서 유명한...괜찮지요. ㅎㅎ 몇 년 전에 거기서 일하다가 독립한 수지쪽의 분도 잘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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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4.10 21:08
수지 어디에요?
휴직하고 수술 받는거 고민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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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는 수술을 안 해요~ 수술실도 없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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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C
04.10 20:47
제가 그 병원에서 13~14년전인가 수술했고 한 2년 정도는 편했습니다....
수술 받고 나서도 계속 관리 해주셔야 오래가요...
저는 관리가 귀찮아서 그냥 막 살다보니 2년만에 재발하더군요...
지금은 면역주사 맞으며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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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003년에 신촌세브란스에서 했습니다. 대학병원답게 아주 교과서적인 방법으로... 전신마취하고 병실에서 1박 했습니다.
한 2주는 거즈로 틀어막고 지냈던것 같네요. 하루는 갑자기 수술부위에서 피가 막 나와서 급하게 아버지께서 운전하셔서 병원으로 간 적도 있었고...
그 다음에 보니까 내시경을 이용해서 비교적 간단하게 하는 곳들이 많아졌더군요. -
결국 돌아온다는 말을 듣고 고생하면서 할 필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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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4.11 06:00
그러게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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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
04.11 09:28
비중격 만곡인 상태는 결국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집사람이 결혼 직전에 수술했는데요..
치과치료 하러 가서 파노라마 찍어보고 발견했네요.
사귀는 동안 아무리 말을 해도 안 듣고 민간요법을 하더니 결국을 어떻게 못참고 수술했습니다.
계절성비염이랑 축농증 많이 앓더니 거진 다 없어지더군요..
저도 해야하는데 ㅡㅅㅡ;; 매년 미루고만 있네요..
많이 아프지는 않나요?? 코 안이 항상 부어있는 상태라서 코가 뻥 뚫리는게 소원인데.. 다들 아프다고들 하셔서 몇년째 고민만 하고있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