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비슷한 연식의 차를 끌고다니고 있는데요.. (일본차입니다) 벌써 수급이 안되는 부품이 하나 나와서 등하나 켜놓은 상태로 다닙니다. (엔진첵.. -_-) 아 부품이 있긴 한데 예전엔 그 부품만 팔다가 이젠 큰 뭉치로 만들어서 훨씬 비싸게 팔아먹습니다. 일본이라고 다 잘하는 것도 아닌듯. (제가 차를 잘못 뽑았을 수도) 그런데 차는 잘 구릅니다. 이번에도 타이어 갈았단. (제 차는 터보차는 아니기 때문에 관리가 더 쉬울 겁니다)

에어필터나 오일필터 같은 소모품은 아직은 문제없는듯 합니다. 이게 부품 생산을 중단하거나 유통을 안 시키는 것이 문제일 수도 있지만, 소모성 부품의 설계를 너무 자주 바꾸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런 것은 성능 향상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만 설계를 바꾸고, 그 경우에도 과거 차량들을 위한 adapter 같은 플라스틱 조각들을 생산하는 것이 바람직할 텐데 말이죠.

부품이 해외에 더 잘 나돌아다니는 것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는 겨울에 매우 춥고 눈이 오는 지역이 많아서, 차량이 빨리 노화합니다. 뭐 카나다 수준은 아니겠습니다만. 따라서 오래된 차량에 대한 부품 수요가 적을 수 밖에 없지요. 건조하고 겨울이 춥지않은 지역에 우리나라 차가 많이 수출되어있다면 그 지역들은 부품 수요가 제법 있을 겁니다. 생산이 문제가 아니고 유통이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죠.

오래된 차량의 정비 비용때문에 새차를 산다는 것은 새차 사고 싶어서 샀다를 합리화하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여하히 망가진 오래된 차량이라도 그넘을 정비하는 비용이 새차를 사는 비용보다는 비교할 수 없이 쌉니다. 또 친환경적이죠.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를 산다고 하더라도, 그 차를 생산하는데 드는 환경오염을 고려하면 시커먼 매연 풀풀 나오는 구닥다리를 몰고다니는게 더 낫다고 합니다.

시스템 적으로 20년을 탈 수 있는가 없는가와는 별개로

20년 타고 싶은 차 자체가 아직 없습니다.

티코 정도?;

아니면 포니라든지요...

이런 일화가 있죠 저희 외삼촌이야기인데요 현대 갤로퍼 옛날 모델의 오너였던 시절인데요 어디서 같은 차종의 폐차 소식을 어디서 들으신건지 거의 3~4시간 거리의 폐차장까지 가서 부품을 뜯어 오셨다는 예기를 들었습니다... 이젠 더이상의 유지가 불가능해서 어쩔수 없이 새차를 뽑으셨죠;;;

전통이라는 건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죠. 클래식카... 보존... 전혀 관심 없는 애들입니다.

LF 쏘나타 출시하면서, 쏘나타 역사관이라고 전시해놨는데... 1세대 쏘나타 (스텔라 고급형)은

자기네들이 온전하게 갖고 있는 게 없어서, 그 차 보유자 수소문 해서 빌려서 전시해놨다고 합니다.

홍보담당자의 말은 보유자들의 차를 참여시킴으로써 자부심을 느끼게 하려고 했다나... ㅈㄹ은...

어쨌든 자기네들 차 하나 제대로 보존 못하니, 현대차 박물관? 불가능할 겁니다. 

만든다면, 최신 차량 제외하고는 보존상태가 개판인 차들로 채워야할 겁니다. 

그래놓고, 7세대 쏘나타, 5세대 그랜저 이렇게 광고하고 있으니... 그놈들은 차 팔아먹으면 그만인 애들입니다.

얼마전에 남부사업소 2년차 점검 가면서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동호회에서 실 사례 직접 들은 것으로

의문점을 물어보니... 설명이 아닌 설득을 시키려고 하더군요. 동호회 사람들이 얼마나 아냐라면서 무시하는 투에

어쨌든, 현대자동차... 멀었습니다. 수입차 가격 더 내리고, 경쟁 제대로 시켜야 합니다. 

이번에 MDPS 직진시 직진이 안되는 문제 걸렸는데, 좀 더 저렴한 서스펜션 문제로 현대차에서 몰아간다는 군요.

아반떼는 환불사례까지 있는데... 그래봐야 우리나라에는 해당사항 없겠죠.

제 차는 12살 20만km인데..저도 20살 목표로 잡고 있는데..과연 가능할지 의문이네요 ㅠㅠ

지금도 동생차들이 부품공유가 아직까지 되어서 나름 유지는 될 듯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