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데스크탑이 생겼습니다.
2015.08.07 11:49
안녕하세요. Lock3rz입니다.
그동안 Purity 님께서 나눔(http://www.kpug.kr/kpugfreeboard/1650140)해 주신 amd x64 4400을 잘 쓰고 있다가, 그만 메인보드의 SATA 컨트롤러가 사망하여서, 아쉽지만 그대로 고철상으로 가벼렸습니다. Purity님께 다시한번 감사 드리며, 끝까지 지켜 드리지못해 죄송합니다. 꾸뻑... (--)(__)
친구가 PC로 게임을 하는데 렉이 자주걸리고 무엇보다 자꾸 꺼지거나 시스템 전체가 멈춰버리는 경우가 잦았다고 합니다. 그래픽카드가 제대로 작동하는 게임을 실행하면 자주 그런 현상이 발생하여 그래픽카드 고장으로 알고 있었답니다. 사실 5년쯤 된 시스템이라 새것 살때가 됬다고 생각해서 그냥 새것을 사버렸네요. i3에 750Ti 시스템 조립/세팅을 도와줬습니다. 그 댓가(?)로 이전 시스템에서 하드를 제외한 전부를 그대로 얻어왔습니다. 가져가기 전에는 울프데일인가? 아마 그럴꺼야 라는 친구의 답변에 당연히 E6~7천번대 정도인줄 알았는데, 다시 AMD더군요. 잠깐... AM2네? 혹시나 하는 마음에 CPU를 확인해보니 페넘 9650이더군요. 와우~ 무려 쿼드코어! DDR2! 2GB! GTS250! 드디어 데스크탑에서 DDR2를 써보게 된다고 좋아라 했습니다.
여기저기 청소하면서 파워서플라이의 팬이 틱틱틱 하는 소음을 내길래 청소하려고 분해를 했습니다. 어라? 콘덴서 하나가 녹아서 흐물흐물 해져있더군요? 브랜드를 알 수 없는 묻지마 파워였습니다. 역시... 파워만큼은 튼튼한 녀석을 달아줘야 하겠습니다. 일단 잘만 500W 파워와 DDR2 2GB를 합쳐서 5만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주문후 3일이 지나도 배송이 안되길래 확인해보니 참, 여름 휴가 시즌이었다는 걸 깜박 했었습니다. 어제 배송이 와서 파워교체하고 램 설치하고 내장그래픽으로 부팅시켜봤습니다. 잘 부팅되더군요. 생각해보니 그래픽 카드 고장이 아닌듯 싶어서 탈착했던 그래픽 카드도 청소후 설치했습니다.
GTS250입니다. 그래픽램 512MB짜리네요. 나사 4개만 풀면 쿨러가 분리됩니다.
WD40은 만능입니다. 아, 그렇다고 저걸 그리스 대용으로 쓰진 않았습니다. 윤활유역활을 하긴 하는데, 방청윤활유라 금방 소모되어서 오히려 베어링을 망가뜨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사둔 수퍼루브르를 발라줬습니다. 넷공은 먼지닦는데 잘 사용했습니다.
참, 최근에 알게 된 정보인데, 팬을 사진과 같이 완전히 분해하려면 팬 후면의 고무마개 캡을 제거한 뒤, 와셔(위 사진에서는 WD40스프레이캔 왼쪽의 조그마한 흰색 도넛모양 부품)를 제거하면 팬이 사진과 같이 쏙 분리 되더랍니다. 그동안 어떤 구조로 고정되어있는지를 몰라서 분해를 못했었는데, 어느 블로그에 나와있더라고요. 대부분 그냥 '분해합니다'라고만 설명되어 있어서, 와셔를 빼야 분해되는지 몰랐었거든요~
히트싱크도 나사 4개를 풀어주면 쉽게 분해됩니다.
굳은 그리스 녹여서 닦는데 넷공이 최고더군요. 아주 잘 녹여줍니다.
청소 완료후 사진입니다. 깔끔해졌습니다. ㅎㅎ
부하 테스트용으로 배틀필드 배트컴퍼니2를 안티/비방 옵션 제외 풀옵션으로 2시간 동안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10분이 길다하고 멈추고 꺼졌다던 PC가 멀정히 작동하네요. ㅎㅎ 덕분에 땡잡았습니다! 드디어 제 노트북 성능의 데스크탑이 생겼네요. 이제 가족들이 제 노트북을 더럽히는 사용하는 일은 없겠네요. 가족들이 사용하고 나면 꼭 이상한 엑티브 엑스와 BHO가 판을 치더라고요... 치가 떨립니다. 으... 악성코드들... 지금도 그 찌꺼기들이 남아서 가끔 악성링크를 띄워대는 통에 조만간 포맷이라도 해야 할것 같네요.
넷공.. ㅋㅋ 빨리 민간인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