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루에 8시간 이상 공부하기가 힘이듭니다. 노하우 좀 공유 해주세요 ^^;;
2010.04.10 20:58
안녕하세요 케퍽 회원님들 ^^
다 늦은 나이에 뒤늦게 공부를 하기 시작한 만학도(?)입니다.
도서관서 아침에 출근해서 도서관 폐관할 때까지 상주하면서
공부하기 시작한지 수 개월이 넘어갑니다.
오전부터 내리 공부하기 시작해서 점심, 저녁 밥먹는 시간 십분 정도 빼고는 연속으로 밤 열시까지
하루 15시간을 목표로 공부를 하는데요.
8시간에서 9시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반드시 슬럼프가 옵니다.
아침 7시에 시작했다면, 오후 5시 저녁식사 전후로 해서 사고가 느려지고
체력이 급 후달려지는 순간이 오면
정말 저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되죠
정말 어거지로 문제를 풀고 어거지로 학습해야할 내용들을 머리속에 우겨 넣기 시작하는 거죠..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그러한 버티기를 한 두시간 쯤 하다 보면
다시 체력(?)회복이 되서
밤 10시 도서관 폐관시간까지 그럭저럭 공부하게되긴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거의 사고가 수배로 느려지는 한 두시간의 날림들도 아깝지만,
그 한계점을 이기지 못하고 집에 온다거나 그냥 엎어져서 잠이라도 자면
계획했던 공부도 망치고, 덩달아 의욕저하가 일어나서 감정적 슬럼프까지 오고 마네요.
수면시간을 7시간까지 늘려보기도 하고
아침 저녁으로 하던 반신욕을 공부하는 중간에 집으로 돌아와서
대낮에 해보기도 했지만, 오래도록 해본 시도들이 아니어서 그런지
그리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ㅜㅅㅜ
시험은 다가오고
나가야 할 진도는 아직 저만치 있는데
긴장도 되고 초조해지니 걱정이 태산입니다
케퍽에도 공부를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열분들께 상담 드려봅니다.
공부법 책 추천도 좋고 따뜻한 리플하나도 감사히 받습니다.
개인적인 고민 상담이라 자게에 올려보는데요
한 분이라도 리플주시면 만문으로 옮기겠습니다.
좋은 하루들...좋은 주말 보내세요~~~
이 땅의 젊은 청춘들이여 만개하라~~ 으응 ^^
홧팅!
코멘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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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4.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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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
04.10 22:12
파이팅 리플 감사드립니다.
정면승부 외에는 답이 없는 거 같아요..
으쌰으쌰 가보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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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면 일단 시계를 보고 현시간에 +20분을 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반드시 일어난다고 속으로 다짐하고 잠시 눈을 붙입니다.
노트 한쪽 귀퉁이에 잠드는 시간과 깨는 시간을 적어두는것도 한 방법이죠
그러면 20분 정도면 눈이 떠집니다. 특히 공공 장소인 도서관에서는 긴장이 돼서 그런지
잘 떠지지요...
뇌의 수면 사이클이 대략 2시간 정도 인데 그중 초반 20~30분은 잠들기 시작하는 부분이라...
서서히 뇌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죠 그러다 소위 말하는 알파파가 생기고 꿈을 꾸기 시작하는 시점에 들어서는데
이 처럼 뇌가 다시 활성화에 들어서는 때에 얼른 깨는겁니다.
즉 20분 정도 잠시 눈을 붙이면 뇌는 잠을 잔 것으로 인식을 하는거죠
그러면 머리도 제법 개운하고 맑아집니다.
한마디로 뇌를 속이는 거죠
사람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이 방법을 주로 사용했죠...
그외에
최근 TV 등에서도 소개되고 있는데...
도저히 집중이 안돼고 졸리면 한 30분 정도 걷는겁니다.
운동을 조금씩 해 가면서 하는편이 집중력도 올라가고 뇌에 자극을 줘서 오히려
공부하는 효율이 올라갑니다.
요는 적당히 휴식을 가미해야 능률이 올라가는 거죠
무작정 하면 한계가 오는거죠
저는 오늘 공시 또 떨어졌네요...
몇년째 인지... 하긴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데 한두어달 하다말고 하다말고 하다보니...
이나이먹고 할 짓이 아닌데 말이죠
내일부터 저도 다시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하기에 들어갑니다.
쌀알님 화이팅 하시고 원하시는 목표 꼭 이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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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
04.10 22:19
오오..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잠을 너무 줄였을 땐
엎드리고 나면 한 두시간이 그냥 지나가서 시도해보기 어려웠는데,
아예 휴대폰 진동알람을 손에 묶고 20분 토막잠을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뇌를 속인다라.. 엄청나네요^^ 뭔가 엄청 멋집니다.
걸으며 공부하는 것은 제가 무릎이 별로 좋지 않아서 30분까지는 시도해보지 못했는데요
쿠셔닝 좋은 운동화 신고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해요^^
준비하시는 시험 떨어지셨다니
제 마음이 다 철렁합니다.(공부하는 분들 슬럼프나 좌절들이 다 제 일 같아요 ㅜ.ㅜ)
몽스터님도 원하시는 목표 꼭 이루시고 행복하세요 ^^
고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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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life
04.10 22:20
제생각엔 그냥 졸리면 자는게 낫습니다
제가 고3때 net 공부시간이 아무리 주말에 스탑워치 들고 오바해봐도 8시간 이상은 안가더라고요
원래 양으로 승부하던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말이죠 ㅠㅠ
요새는 그냥 그런거 안재고 어디까지 해야지 분량만 어렴풋이 생각해놓는데 그게 마음이 더 편해요
공부하려는 생각이 뚜렷하게 있기만 하면 중간에 자는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도서관에 하루종일 있으면 몸이 잠기면서 더 비효율적이 될수도 있어요
저는 수능때 졸았던 적도 있고 식곤증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 편인데
먹는걸 조절하는것도 방법일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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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
04.12 15:34
처음에는 졸음을 참으려고만, 악으로 버티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버티는 동안의 느려진 시간이 너무 길어지더군요
해서 나중엔 커피도 마셔보고 아랫댓글의 자양강장?제도 마셔보고, 나가서 신선한 바람도 쐬어보기도
했는데요
가장 효과가 확실했던 것은 밤에 취하는 수면시간을 제 몸이 원하는 시간까지 늘리는 거였습니다.
제게는 6시간에서 6시간 반정도는 반드시 자야합니다.
수면시간을 확실히 하니 다행히 졸음으로 인한 문제는 거의 해결되었습니다만,
관건은 집중력이라는 것이 잠을 충분히 자주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인 듯 했습니다.
지금은 장소에 변화를 주고 집중하는 시간의 변화를 주고 휴식시간의 변화를 주고 먹는 것의 변화를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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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life
04.10 22:23
15시간 공부한다고 하셨는데 중간에 낮잠?저녁잠?자서 14시간 공부하시는게 효율상 더 나을거 같아요.
도서관 근처에 소파같은게 있으면 좋을듯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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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서
04.10 22:27
안녕하세요. 저도 최근까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한달 전부터 공부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흠...분명 한계라는게 있더군요.
일종의 임계점이랄까. 졸리거나 힘이 부치는걸 떠나서 마의 7~8시간을 초과하면, 급속하게 정신이 다른 차원(?)으로 워프
해버린달까요. MC뭐시기를 써봐도, 커피를 마셔도 극복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일종의 발산법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독서실을 빠져나와 음악을 들으며 달린다던가,
10분정도 DMB로 티비를 보던가 합니다. 의외로 효과가 좋더군요. 저의 경우에는.
힘내세요. 공부는 일종의 마라톤 같습니다. 매일 꾸준히 하는 대신 무리하지 않는게 최고의 방법 같습니다.
집중하는 1시간이 그렇지않은 3시간보다 능률적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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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
04.12 15:37
저만 그런 워프(?)현상을 겪는 게 아니었군요 ㅜㅜ
체력적인 것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시간이 아깝지만, 매일 운동을 해서 보충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중의 한 시간이 중요하는 말씀. 정말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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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탱크
04.10 22:47
단기 집중력을 높이는게 더 효율적인거 같아요. 오랜시간 공부하면 피곤하기만 하고 집중력도 떨어져서 역효과 나는거 같구..
문제는 그 단기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을 모르겠단 말이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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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4.10 23:09
지금도 대단하시다는 느낌만~~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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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
04.12 15:40
대단하다니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안정을 때려치고 하는 이 짓에 대한 후회만 수 없이 한답니다.
정신은 너무 나약합니다 ㅜㅜ
제게는 나름 과분했던 직장을 때려치고
공부목적의 인생 2막을 산다고 생각하니
절박하지 않을 수 없었더랬지요.
응원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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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을 느끼시면. 레드불스 한잔.. 쫘악 들이키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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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스는 단기 싸움에 가능하지
장기전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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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스타한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누군가와 수다를 떨거나하면 스트레스 해소나 기분전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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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1 05:40
학교에서 50분 수업하고 10분 쉬는게 이유가 있다고 해요. 제 경우엔 50분을 집중력 유지하는 것도 힘들어서.. 더 짧은 단위로 계획을 세워서 공부를 하고는 했답니다. 10분도 물론 쉬는게 아니라 다른 공부를 하면 되죠. 암기랑, 암기이외의 공부를 나누고.. 짜투리시간은 암기 나머지는 덩어리 공부를 했었는데 이게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공부하는 방법은 개인따라 차이가 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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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
04.12 15:46
제게는...
케퍽에서 왕초보님 빼면 앙고없는 찐빵 같이 느껴질 것 같아요. ^^
반갑습니다. ^^
...저도 최근에는 25분 학습-10분 휴식-25분 휴식의 방식으로 한시간을 쪼개 쓰고 있습니다.
처음에 하던 1시간-15분 휴식 사이클보다는 장기레이스에 더 적합했더랬습니다.
정말 공부방법은 개인마다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후배녀석은 저랑 같은 시각에 퇴관해서 집에서 1시 넘어서까지 더 한다네요..
젊음이 부럽습니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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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스를 주기적으로 해서하는 방법을 찾아야 공부도 잘된다는 경험을 끄적여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운동을 매일 한 시간씩 하고 공부했었습니다. 처음에는 피곤하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더 오래 공부할 수 있는 체력으로 바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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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
04.12 15:50
생업을 때려치고 시작한 공부라
"이거 실패하면 인생 끝이다"라 생각해서 스트레스가 정말 심했더랬습니다.
그래서 운동도 해보고, 독서등 공부외의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곤 했었는데요
나중에는 도저히 불안해서 제대로 휴식이 안되더라구요
지금은 계획한 공부에 대한 성취와 그 칭찬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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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04.11 10:29
수험가에서 말하는, '공부하는 기계' 모드 이시군요..
주변에 말도 안되는 수험기간(타전공으로 1,2차 동차로 1년만에 합격..이런 사람정말 있긴 있더군요 젠장 -_ㅠ)으로 변호사나 회계사 붙은 선배들 보면 전부 기계모드였더군요. 아침 7시 - 밤 11시 까지 중간에 밥먹는 시간 30분씩 , 담배 피는 시간 잠깐 빼면 공부기계...
그런 기계모드가 가능한 사람이 많이 없더라구요. 대단하십니다 ! 이미 충분히 열심히 하시는거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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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
04.12 15:54
공부하는 기계.
귀가 번쩍 뜨이네요.
큐브님의 리플에 상당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칭찬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ㅜㅜ
그렇지만 저는 회계사나 변호사같은 거창한 시험은 아니라 부끄럽습니다.
젊은 시절을 열심히 살지 못한 것 같아 더 부끄러워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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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경우... 누버서 자면서공부합니다.
10~20분 취침후 30분공부 무한반복합니다.
그리고 하루의 학습목표(보통 10시간분량)정해 놓으면 죽었다가 깨어나도 해야합니다;;;;
뭐 그런식으로했고요.....
그리고-ㅂ-;; 한 4~6시간 공부하면30~40분간은 시원한바람맞으면서하시는것도^^ 좋은것같습니다;;;;
저같은경우 5시기상 -> 새벽예배드리고 -> 식사 휴식 -> 7시 공부시작 -> 12시 점심 + 휴식+오침->2시 공부시작 -> 6시 저녁
7시부터 다시 공부시작 10시 잠땡...-ㅂ-;;이런생활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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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루에 8시간 이상씩은 젊은 사람도 힘든 일 아닌가요?
나이가 있으시면 무지 힘든 일이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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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
04.12 15:58
정말이지, 나이탓인지.
머리가 굳어서 벌써 몇 번째 보는 같은 페이지가 낯선 경험이 들 때가 있습니다.
체력 부족도 많이 느끼구요.
절박함이 게으름이 이기더군요.
저같은 막장이 변화해가는 것을 보며 나름의 쾌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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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04.12 10:46
8시간은 고사하고 80분이라도 집중해서 공부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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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
04.12 16:04
그렇다고, 여덟시간을 풀로 집중한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2시간, 1시간, 30분, 15분 모두 쪼개고 중간에 휴식시간 넣어가며 버틸 뿐이지요.
저도 10년간 공부 한 자도 않하다가
갑자기 공부라는 것을 해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하루 한시간 집중하는 것도 정말 토나올 정도로 힘들었지요
다행이 공부 자체에 재미가 생기고 악으로 깡으로 버티다 보니 조금씩 늘릴 수 있었습니다.
힘내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