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아내와의 한판승부

2010.04.14 23:04

애렁이 조회:829

는 항상 100전 100패로 끝납니다.

 

왜 그럴까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생각해 보죠.

 

1. 주말에 아내가 장소A에 가자고 제안함.

 - 참고로 장소A는 이미 가 본 곳이고, 아내가 꽤 만족해 했음.

 

2. 나는 장소B에 가보자고 제안함.

 - 장소B는 아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장소A는 이미 가 봤으므로 새로운 곳을 시도하고자 함. 참고로 나는 B와 같은 곳을 매우 좋아함.

 

3. 아내와 옥신각신 하다 결국 박박우겨 장소B로 가기로 함.

 - 그 과정에서 진통이 있었음. 출발할때도 진통, 장소 이동 중에도 진통.

 

4. 장소B에 갔을 때 아내의 표정은 이미 굳어져 있음.

 - 가 있는 동안 내내 불만을 표시함. 귀가 중에도 궁시렁, 귀가후에도 궁시렁.

 

5. 다음날 아침까지 궁시렁거림.

 - 이젠 장소B와 상관 없는 일까지 끄집어 내어 궁시렁거림. ㅡㅡ;;;;

 

6. 아내에게 화를 버럭 냄. 그리고 내 성에 못 이겨 집을 나와버림.

 - 하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음. ㅡㅡ;;;;;;

 

7. 남자에게 가오가 있지....절대 사과 하지 않음.

 -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함. 아내를 즐겁게 하는게 내 인생의 목적은 아님. 나도 즐길 권리가 있고, 아내도 나의 취향에 동참하거나 최소한 반대는 하지 않았으면 함.

 

8. 그렇게 하루, 이틀, 삼일이 지나감.

 - 아내는 여전히 나에게 사과하지 않음.

 

9.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해서 주변 아줌마 동료들에게 살짝 물어봄.

 - 모든 아줌마들이 내가 잘못했다고 함. ㅡㅡ;;

 

9. 결국 내가 먼저 아내에게 사과함. ㅡㅡ;;;;;

 

 

어떻습니까? 이게 제가 100전100패하는 일련의 과정 입니다.

 

참 불쌍하죠?

 

노하우좀 있음 부탁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039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66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0911
29767 [공지] 댓글 알림기능의 위치를 우측하단으로 변경하였습니다. [7] KPUG 07.16 61462
29766 [공지] 금칙어 적용에 대한 투표 결과입니다. [4] KPUG 07.15 60779
29765 Yuandao N10 그리고 N12의 공식케이스 공구들어갑니다. (마감되었습니다..) [39] file 星夜舞人 11.07 56078
29764 제7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67] 星夜舞人 11.17 55210
29763 [기기 사용방안?]괜스레 고민만 쌓여 갑니다. [6] 유부총각 10.21 53061
29762 [공지] 댓글알림 기능 투표결과입니다. [5] midday 07.24 52123
29761 소모임의 자료실을 공개로 해놓을까요?? 아니면 회원공개로만 해놓을까요?? [21] 星夜舞人 02.03 51009
29760 다나와 중고장터 [4] matsal 01.25 49317
29759 공동구매 AS는 이렇게 이루어 집니다... [2] 星夜舞人 10.28 45334
29758 KPUG 운영비 계좌 + 모금현황 (최종) [16] 하얀강아지 06.13 41243
29757 [공지] 태파님에 대한 징계를 알려드립니다. [2] KPUG 웹마스터 1호기 07.31 40691
29756 제5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51] file 星夜舞人 09.29 40469
29755 100만번째 이벤트 가위바위보 토너먼트 최종결과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 [44] file 星夜舞人 03.22 39869
29754 Gpad를 터치패널 구입합니다. (신청자 리플에 남겨 주세요..) [17] 성야무인 04.22 39035
29753 [알림]4기 운영진 인사드립니다 [20] KPUG 03.12 38652
29752 이북모임 이름 후보작들입니다. [13] 星夜舞人 01.21 37814
29751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키보드 찾아가지 않으신 분들은 이번주 일요일에 노예처럼 부려먹겠습니다. ^^; (일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회기역으로 오세요~~) <---시간 수정 .. 아 그리고 이번에 안찾아 오시는 분들의 경우 무조건 착불로 보냅니다.. 섭섭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 file 星夜舞人 11.17 36598
29750 KPUG 운영비 모금을 종료합니다. [13] 로켓단® 07.12 34866
29749 댓글 테스트 한번 더... [24] file 인포넷 05.15 34132

오늘:
181
어제:
2,052
전체:
16,241,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