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마지막 희망을 걸고 다단계 금융판매에 빠진 처자에게 그 위험성을 설명했지만 저보고 인터넷만 보지 말고 자꾸 오피스에 와서 실제를 보라고 해서 이제 더 이상 그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시안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일주일에 두 번씩 만나서 세뇌 교육을 합니다. 

CEO 중국인과 그 밑에 마켓팅 디렉터 베트남인을 만났는 데, 정말 이런 나쁜 놈들에게 돈 때문에 친한 순수한 처자를 뺏겨야 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많이 언잖네요. 

시스템을 살펴보면 증권연계 보험 20년 짜리 1 건당 1년 수수료를 커미션 으로 받으며, 말단은 20% 정도를 받는 데, 이 처자 벌써 한 10만 불은 벌은 것 같습니다. 그럼 여기 지사는 50만불 을 커미션으로 받았고 20년 짜리 보험이라 하면 1000 만불 정도 실적을 올렸네요. 그 중 1%가 이 처자 커미션으로 들어 갔네요. 매일 사람들을 오피스로 데려 가네요. 테니스 친 지 한 10년 되었는 데, 이전에 알던 사람들도 다 찾아내서 어떻게 테니스 한 번 치자고 한 뒤 자기들 오피스로 데려 갑니다. 그리고 자기는 그냥 옆에 앉아서 생긋생긋 웃기만 하면 나머지는 마켓팅 직원들이 알아서 다 처리 합니다. 사람들을 데려 가기만 해도 1억원을 6개월에 벌었으니 다른 소리는 전혀 들어 오지 않겟죠. 제가 페이스북에 한 번 그 위험성을 설명하면 다른 다단계 회원들이벌떼처럼 달려들어 이 좋은 걸 왜 비난하냐고 저를 성토합니다. 해외 항공권도 5 장 정도 받아서 완전히 그 회사에서는 공주 취급입니다. 처자 하나 들어와서 대박입니다. 역시 영업 잘 하는 사람은 따로 있네요. 전에 일하던 60 된 테니스 치는 할아버지는 한 1000 불 이나 벌었을 까 쉽습니다. 이러니 이 전 우리 같이 테니스 치는 그룹에서는 자연히 멀어 지네요. 저랑은 눈마주치는 것도 피하고 아마 이제 안 나올 듯 합니다. 자기 평생의 직장을 구했다고 하네요. 4 대 보험도 없는 순전히 커미션으로 먹고 사는 직장을요. 

문제는 이 보험이 거의 사기성으로 입금액의 40% 정도를 수수료로 가져 가고, 말도 안 되는 연 10% 정도의 수익률로 20년 뒤에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데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 어디 꾸준히 10%를 20년 주는 데가 있다고, 버젓히 사기를 쳐서 환산표를 올려 놓았는 데, 또 그걸 보고 사인하는 사람들은 무엇인지. 3% 가 되면 수수료로 다 나가서 20년 뒤에는 잔액이 0 가 됩니다. 작년에 미국에서 5 번째로 많이 팔린 보험이네요. 나중에 사인한 사람들이 이걸 알면 과연 어떻게 될까 심히 걱정이 됩니다. 

이 다단계 회사에 가입 후 3년 뒤 생존률이 5%가 안 되는 데, 3년 뒤 이 처자 과연 어떨 지 걱정 됩니다. 아직 한국에는 이런 다단계가 없는 데, 하나 설립하면 초기 설립자는 재벌 되기 금방일 것 같습니다. 미국 이 보험회사도 이런 식으로 영업 방식을 바꾸어서 랭킹이 19위에서 5 위로 올라 갔네요. 대신 수 백건의 소송이 현재 진행 중입니다. 정말 이런 사기성 다단계 단체들은 모두 없애는 방법이 없을까요. 한국은 이미 사기 천국이지만 미국도 점점 이런 사기성 기업들이 늘어 가는 게 참 먹고 사는 게 힘든 것 같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7983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39170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6817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3306
29813 대만이 온다.. 라는 유튜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 왕초보 11.05 42
29812 서울 본가 TV에 별이 일곱개 생겼다고 합니다 [19] 왕초보 10.28 179
29811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13] 해색주 10.20 198
29810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345
29809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185
29808 강아지 추석빔...2 [11] file 아람이아빠 10.02 209
29807 나랏말싸미 듕국에.... [6] 인간 09.28 240
29806 강아지 추석빔.. [12] file 아람이아빠 09.21 266
29805 집을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5] 해색주 09.18 337
29804 테레비를 샀습니다 [17] file 바보준용군 09.11 778
29803 체력이 마이너스이구만요. [8] 해색주 09.08 355
29802 영포티는 모르겠고 [9] file 바보준용군 09.06 755
29801 영포티라고 아시나요? [11] 해색주 08.31 504
29800 그 동안 만든 것들 [8] file 아람이아빠 08.31 328
29799 kpop demon hunters [11] 왕초보 08.28 793
29798 가족의 중요성 [13] 인간 08.19 599
29797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20] 해색주 08.18 451
29796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5] 왕초보 08.15 481
29795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11] Electra 08.14 403
29794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466

오늘:
15,483
어제:
19,677
전체:
17,9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