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지름 예고.
2017.06.28 19:48
아내가 갑자기 오늘 건너편 아파트 급매물이 나왔다고 보러 간다더니 계약 하자고 하더군요. 평수를 늘려가야 하는 건데, 돈도 많이 들고 준비도 많이 해야 할텐데 마눌님 믿고 가기로 했습니다. 1가구 2주택이라서 다행히 집은 비어 있지만 수리가 전혀 안되어서 집값은 싸다고 합니다.
4형제를 키우기에는 집이 작아서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이제 사서 가려구요. 우리 집도 당장 내놔야 하는데, 일정이 바쁩니다. 내일 일단 계약금 마련해야 하고 대출도 받아야 하고 그러는데, 쉽지가 않네요. 이제 빚을 좀 정리가 되나 했는데 더큰 대출을 받아야 할테니 솔직히 걱정도 되기는 하는구만요.
그래도 이제는 집도 넓어지고 수납 공간도 좀 좋아지면 아이들이 좀더 넓은 공간에서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뜬금없이 얼마전에 죽은 "하양이" 햄스터가 생각났습니다. 좀더 살면 그 녀석도 같이 갔을텐데. 지난 일요일에 집으로 입양된 거북이 "짹"은 오자마자 넓은 집으로 이사가게 되는군요.
아주 짧은 시간에 결정한 것기는 하지만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것입니다. 아파트값이 폭락을 하던 급등을 하던, 6가족이 살아야 할 집이니 큰 의미는 없을 겁니다. 부동산 투자를 하기에는 아이들이 많아서, ㅎㅎ 아이들이 "미래"다 생각하고 살렵니다. 당장 내일 지점 가서 대출신청부터 해야겠습니다.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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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6.28 22:31
결국 키보드 지름신은 물리치신 거군요?(http://www.kpug.kr/kpugfreeboard/2306807)
역시 지름신은 지름신으로 물리치는 법이죠 ^^
암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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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6.29 01:45
키보드는 계속 알아볼 생각입니다. 일단 내일부터는 대출을 일단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라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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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6.28 22:35
축하드립니다.~!! -
사드사랑
06.29 01:45
축하드립니다. 아자아자. 제대로 큰 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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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6.29 07:11
축하드려요.. '(^^)/
저도 이사를 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는.... 후....... 돈이...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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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
06.29 07:18
일단 6인 가족이시라는데 경의를 표합니다.
전 5인 가족인데 지금 30평대 집도 작다고 느끼네요. 거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집사람이 북적거리는 걸 싫어하는지라 공간이 좀 낭비되고 있는 경향이 있어요.
40평대로 가자고 하는데 돈이..하하;
아이들이 미래다 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 -
해색주
06.29 22:39
40평대로 가면 좋을텐데, 처가댁 보면 관리비가 갑자기 팍팍 늘어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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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4인가족에 26평이 적어요...
딸레미는 자기 방없다고 툴툴대고 ... ㅠ.ㅠ
나도 내방 가지고 싶단 말이다 딸래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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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6.29 08:48
축하드립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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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06.29 11:40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거북이 잭은 어차피 어항살이 아닌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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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6.29 22:39
네, 어차피 어항살이기는 한데 넓은 집에서 사는 것하고 좁은 집에서 구박 받는거랑 다르죠. 저 녀석 들어오자마자 일이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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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5m
06.30 07:37
잭이 복덩이인가 봅니다. -
해색주
06.30 21:48
네, 짹이 복덩이인가 봅니다. -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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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여자분 말씀 들으면 대부분 실패하지 않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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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7.04 07:27
축하드립니다. :)
축하드립니다.
특이하게 제 주위에도 그렇고, 큰 지름은 항상 집에 여자분들이 다 알아서 하시는군요. ^^
저도 그 큰 지름 하고 싶은데, 그럴 아내가 없어서 못 하고 있습니다. ㅠㅠ
결단력 있게 확 추진 해야 하는데.. 저는 뭐 결정하는게 참 오래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