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팁을 주는 묘미

2010.04.23 20:39

minki 조회:806

제 에스토니아 직장 근처에 오페라 하우스가 있어서 일주일 내내 거기서 점심을 사먹고 있습니다. 본래 저녁시간에 관람객들을 위한 레스토랑으로 운영되서 그런지 점심 메뉴도 매우 맛이 있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거기에 일 하시는 분들도 전부 검고 흰 원피스 브슷한 유니폼을 입고서 일해주시고 메뉴 받고 서빙도 몇번 나누어서도 해주시고 계산도 와서 도와주고요. 거의 한국의 풰밀리 레스토랑 비슷한 분위기 보다도 조용하고 더 좋더라고요.


너무 황송한 마음에 조금식 팁을 주고 있는데요. 초반에는 10퍼센트를 주다가 이제 15퍼센트를 넘어섰습니다. 제가 딱 가면 항상 그분이 와서 하던데로 영어로 해주시니 메뉴 고르기도 쉽네요. 다른 곳에서는 메뉴를 읽지도 못해서 맨날 같은 스프만 한달동안 먹은 적도 있습니다. 그 스프 단어가 가장 짧았거든요.  -_-;;;


혼자 밥먹는 것은 변함없지만, 이렇게 아는 사람(?) 이라도 한명 만들어 놓으니 참 편합니다. 그래서 작은 사이즈 메뉴를 고르고 다른 외식 비를 줄이더라도 같은 식당에서 같은 분에게 서빙받고 팁주고 오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절대로 그분이 키큰 미인이시라서 자꾸 거기만 가는 것은 아닙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1165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6070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58833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1932
3183 트위터 얘기 하나 (어찌보면 정치글일 수도 있을라나요?) [1] 장발의꿈 04.24 894
3182 낭구공방 번개... [2] 인포넷 04.24 918
3181 앞니가 깨졌어요. ㅠ_ㅠ [14] file 맑은샛별 04.24 1223
3180 그냥 갑자기 생각난 음악... 돌마루™ 04.23 893
» 팁을 주는 묘미 [8] minki 04.23 806
3178 호주 교수의 'last year' 발음 ㅜ.ㅜ [14] 맑은하늘 04.23 1876
3177 여기저기서...배 앞부분의 유리창 이야기가 나오네요.... [5] 화성 04.23 1074
3176 반도체 업체들이 잘되긴 하나봅니다. [4] 시월사일 04.23 862
3175 알보칠 발라보아요.. [12] 시월사일 04.23 888
3174 요즘 머리도 아프고.. file 열린눈 04.23 1271
3173 넷북에 Jolicloud를 깔았습니다.. [8] file KeepYourSmile 04.23 4091
3172 역시 안되는군요 ;; [3] jinnie 04.23 870
3171 드디어 내일... 앙마주니어(한지우) 돌잔치네요.. ^^ [15] 까망앙마~! 04.23 868
3170 [설문] 사진관의 썸네일을 메인에 노출하는 것에 대한 의견 수렴 [15] iris 04.23 14350
3169 아이폰 스타일러스로 소세지가 되네요?ㅎㅎ [5] 부릉V 04.23 898
3168 박기준 검사 사의 표명 기사가 떳군요.. [12] 윤발이 04.23 869
3167 역시나 내려오는군요 [7] 오바쟁이 04.23 932
3166 직장 동료랑 싸우고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13] minki 04.23 885
3165 블랙베리 OS 업데이트 하다 뻑났어요 ㅠ_ㅠ [1] coldsky 04.23 982
3164 3333번을 차지하신 음악축제님 축하드립니다. ~~ [7] 성야무인 04.23 935

오늘:
3,965
어제:
17,114
전체:
18,563,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