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폭풍같은 2주가 흘렀습니다.

2019.02.21 00:15

해색주 조회:317 추천:1

 거의 2주 정도를 계속해서 야근하고 미팅하고 그러면서 보냈고 오늘이 마감날이었습니다. 다행히 모든 것이 잘 마무리가 되었으나, 이번에는 매일 매일 하는 일에서 구멍이 나서 야근하다가 왔습니다. 저녁에 갑자기 장모님이 입원했다고 연락이 와서 야근 그만두고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사위라는게 오면 불편하고 안오면 무시당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안갈 수가 없더군요. 심장에 무리가 갔다고 해서 걱정해서 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으셔서 한시름 놓고 들어왔습니다.


 일도 사람도 자꾸 늘어나고 있어서 점점 내 한계는 어디일까 이렇게 일하다가 조만간 번아웃이 될텐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좋은 일도 많고 사람들도 들어와서 새로운 분위기가 되어서 참 좋습니다. 요즘 느끼는 것은 조용히 앉아서 프로그래밍 공부도 좀 하고 미뤄뒀던 코딩도 새로 하고 싶은데 시간이 잘 나지 않습니다. 틈날때마다 운동 간다고 했는데도 그게 잘 안되구요.


 나중에 나이를 먹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때에는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비슷한 일을 오래해서 새로운 분위기나 절차 등에 잘 적응을 하지 못할까 하는 걱정이 있기는 합니다. 나중에 그만두면 IT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서 짬짬이 시간 내서 방송대 수업도 듣고는 합니다.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아이언맨에 나오는 것처럼 기계도 전자도 프로그래밍도 알아서 만들고 싶은 것 쑥쑥 만들고 테스트하는 겁니다. 아직 프로그래밍도 전자쪽 지식도 전혀 없지만 언젠가 다시 뭔가를 한다면 그런쪽 해보고 싶어요.


 지금 일하는 분야는 코딩해서 자료 추출해서 가공하고 그것으로 시뮬레이션이나 테스트하는 건데 하고 싶은 분야랑은 연관성이 없기는 하군요. 내일 하루 출근하고 금요일에는 회사에서 하루 종일 연수가 있습니다. 뭔가 쉬고 싶은 밤입니다. 저번주에 52시간의 벽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고 화요일에 아파서 오전에 못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같이 일하는 과장님이 "내일은 나오시는거죠?"라고 간곡히 묻더군요. 그러고 보니 그게 어제였네요. 언제까지 이렇게 정신없이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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