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약간 까칠한 직장 동료가 있습니다.  맨날 까탈 스럽게 구는데, 지난번 근무 때도, 언제나 그렇듯 까탈 스럽게 전화를 받으면서, 이런 건 1층 간호사랑 해야지 왜 자신을 부르냐며... 


다른 사람들 다 바빠서 너 불렀다고,  암튼 와줘서 고맙다고 했죠. 그리고 한마디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쪽 닮은 걸그룹 있던데... 브레이브 걸즈의 단발좌라고..."



갑자기 그친구 엄청 친절해 지더군요. 그리고 용무 끝나고,  자기 일 하는 층으로 돌아갈 때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또 뭐 필요한거 있으면 불러요." 하며 툭 던지고 가네요. 처음 전화 받을 때 소리지를 때는 언제고  - _ -;  


맨날 놀려서 저에게 특히 까칠 했던거 같은데, 빈말 이라도 가끔가다 예쁘다고 해 줘야겠어요.  하루 일과가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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