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저도 올려보죠 뭐
2021.11.04 13:17
소소한 일상과 근황... 읽는 재미도 있고 쓰는 재미도 있네요 ㅎㅎ
1. 요새 좀 업무로 달렸더니 포진이 다시 올라오네요. 대상포진이라고 하던데... 대상 포진 무지 아프지 않나요? 모양은 그렇다고 하는데 가렵지도 아프지도 않아서 그냥 있습니다. 병원 갈 시간도 돈도 없어서요. 병원은 비싸요.
2. 손톱 깎고 옆손톱? 부분을 잘못 갈은건지 손톱끝부분하고 살하고 연결된 부분까지 어떻게 건드린 건지 팅팅 붓고 건드리면 아프고... 손톱 깎을 때마다 그러네요. 그러면서도 자꾸 갈아대는 나는 뭔지.
3. 노트북이 거의 사망하고 있습니다. 만문 게시판에도 질문 올렸었지만 SSD 는 기본 40에서 57도 까지 왔다갔다 하고요, 배터리는 부풀어 올라서 케이스 밀어내고 열리고 있네요. 배터리를 빼기도 그렇고 새로 구입하는 것도 지금 사는 데선 만만찮아서 그냥 쓰고 있고요. 아참, USB 포트가 4개 있어서 참 잘 쓴 놋북이었는데, USB 포트가 죽어가네요. 인식을 못하고. 배터리 때문일까? SSD 열받아서 보드에 영향을 주고 그게 USB 포트에 영향을 주나? 하고 막연히 생각을 해봤지만 실험도 검색도 할 만한 시간이 없어서 그냥 죽어가는 대로 쓰고 있습니다.
4.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6s 배터리가 시원찮아서 동네 전자상가에서 새거라고 주장하는 배터리로 갈았는데 아무래도 사기 당한 듯 하네요. 충전 시간도 같고 사용 시간도 같고 지갑은 비었고. 오히려 이전보다 나빠진 게, 50% 밑으로 떨어지면 클럭 수가 엄청 떨어지는지 전화기가 사용 불가능한 수준으로 느려지고 버벅 거립니다 거의 프리징이라고 할 정도로. 검색해보니 짭 배터리 잘못 갈면 그럴 수 있다는 걸 본 뒤로 확증이 굳어져 가고 있네요. 전화기 바꾸고 싶지만 넘 비싸서 일단 그냥 보조 배터리 가지고 다니면서 쓰는 걸로.
근황 쓰기 재밌네요
그런데 쓰고 보니 기계도 사람도 죄다 아픈 이야기 뿐이네요 ㅋㅋㅋ 주제가 일관되어서 좋은 거라고 해야 하는지.
코멘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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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퍽이 있어서 좋아요 ㅎㅎ 아저씨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위로해 주는 따뜻한 곳이라서. 어딜 가도 게시글 올라오고 댓글 올라오는 것들 보면서...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 싸움닭이었던가 싶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케퍽은 그런 면에서 사람 냄새 나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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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1.06 03:18
1. 대상포진, 아프거나 않거나, 가능한한 빨리 의사를 만나보고 치료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늦으면.. 평생 아픕니다. 고칠 수가 없게 됩니다. 항바이러스제가 있으시면 바로 복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의사가 그렇게 빨리 만나주지 않으니까요)
2. 비타민C를 좀 먹어보세요.
3. 랩탑은 여윳돈이 있으시면 즉시 업글.. 아니시면, 바로 배따고 배터리 교체를 강추합니다. 배따는 방법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만 아니면 보통 teardown 비디오 보면서 따라하시면 됩니다.
4. 6s면 이쁜 제품인데 가슴이 아프시겠습니다. 아마존에서 평 좋은 넘으로 새로 주문해서 갈아보시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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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들 비슷한 말씀을 하시네요. 사실 몇년 전에도 비슷한게 올라왔다가 또 살다보니 없어지고 그랬거든요. 이게 처음엔 안 아프다가 반복되면 나중에 아프고 그런 건지? 무섭다기보단 궁금증이 더 커서 ㅎㅎ
2. 비타민 씨 먹을께요. 새콤하니 맛있어요 ㅋ
3. 자꾸 부풀어 올라서 배터리 빼버리고 강제 데스크탑 모드로 사용중이에요. 미쿡에서 오는 인편이 있으면 그 편에 주문하려고 생각중입니다.
4. 갈아타면 좋은데 쩐이 문제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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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1.16 05:58
대상포진도 바이러스라 특별한 항바이러스제를 쓰지 않으면 치료가 잘 안됩니다. 또 이넘이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때는 큰 걱정이 아닌데, 신경세포의 껍질을 잡아먹는다고 해요. 이게 나타나기 시작하면 설명이 안되는 부분에 고칠 수 없는 통증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일단 피부를 떠나 깊숙한 곳으로 숨어버리면 치료할 방법도 별로 없다고 해요. 그러니.. 증상 보일때마다 재빨리 치료하셔서 신경세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줄이시는게 필요합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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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게 있군요... 살짝 무서워지는데요... ㅠㅠ 잘 치료하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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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친구 중에 학생때 방치했다가 그 후로 계속 진통제 + 각종 약을 매일 한 주먹씩 먹으면서 사는 녀석이 있습니다...;
방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얼굴 반쪽이 마비된 친구도 있구요;
포진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48시간인가 72시간안에 항바이러스제를 쓰는게 원칙인데, 빨리 손 쓰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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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1.09 06:21
대상포진 정말 무섭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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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포진이 심각한가봐요. 근데 저는 이상한게 가렵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고 또 그냥 이렇게 지나가는 분위기인데... 포진 비슷하게 생긴 다른 일반 피부 질환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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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판단은 의사에게 맡길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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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1.06 19:24
핸드폰도 랩탑도 바꿀때가 된거 같습니다. 솔직히 귀찮기도 하고, 필요도 없는거 같아서 오래된거 계속 사용해 왔었는데, 바꾸니 생산성이 오르긴 하더군요.
액정 깨진 김에, 4년 쓰던 핸드폰보내주고, 아이폰으로 왔는데, 역시 빠릿빠릿해서 좋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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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1.09 06:18
4년이면 거의 뭐로 바꿔도 빠릿빠릿하겠네요. 저도 s8+라 교체주기가 다가오나 싶기는 합니다만, 아직은 쓸만 합니다. 아이폰은 4s이후엔 가져본 적이 없네요. 물건을 참 잘 만드는 회사인건 틀림없습니다. 이번 맥북프로 디자인은 좀 불만입니다. 얇지도 않은데 불켜지는 사과가 없다니욧.
저는 컴퓨터가 열심히 일할 짓을 별로 안해서 그런지, 컴퓨터 업글보다는 최근에 들인 27인치 모니터 두개가 더 생산성에 도움이 되는듯 합니다. (24인치 1080p에서 27인치 1440p로 업글) 멀쩡하던 테이블이 말도 안되게 작아보이는 건 안 비밀.
옛날엔 무선마우스도 성능이 맘에 안든다고 유선마우스만 썼었는데 (이게 말이나 되는지 곱씹어보게 됩니다) 이젠 로지텍 무선 마우스로 행복한걸 보면, 사는게 느려진건지 무선마우스 기술이 좋아진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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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요샌 과장과 일반화가 너무 당연한듯 하여 좀 힘든 점이 이런 겁니다. 특별히 제가 삼까도 아니고 애플빠도 아니고, 이것 저것 사용하고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 여러가지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저도 애플이 물건을 참 잘 만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말 하면 대번에 앱등이로 전락하더군요. 애플이 잘 만들긴 하는 것 같습니다.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비싸긴 하지만 돈 낭비한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었거든요. 주관적인 견해지만.
특히 저는 업무 특성상 애플 제품을 써야만 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런 면에서 소프트웨어를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저야 프로그래밍과는 관련 없는 분야에서 살다보니 잘은 모르지만 어디서 지나가는 말로 들었는데 모바일 OS가 iOS 와 안드로이드로 양분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개발자 입장에서 본다면 안드로이드는 그 특성상 가지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하더군요. 뭐 그랬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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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꿀때야 됐죠. 핸드폰은 refurbished 사서 벌써 몇년 쓴건지... 기억도 안나네 암튼 잘 썼는데. 사실 클럭만 안 떨어지면 아직도 쓸만해서 주변 잡 전자 상가 말고 그래도 애플 제품 케어해 주는 곳에서 새 배터리로 갈아야 하는데... 하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 쩐이 문제죠.
랩탑은 이제 6년... 7년 째 쓰고 있는 것 같네요. i7 4세대니까 그정도 되었네요 벌써. 그래도 아직 일반 업무에는 문제 없고 부하 좀 걸리는 업무에만 좀 힘든 정도인데 퇴역시키기엔 좀 아깝단 생각이 많이 드는 녀석입니다. 저랑 함께 달려온 녀석이라 왠지 이 녀석이 아픈 거랑 제가 아픈 거랑 겹쳐 보인다고 할까요 ㅎㅎ 마눌이야 진작에 바꿔야 하지 않느냐고 하지만... 말만 그렇게 하고 지갑을 열어줄 생각을 안하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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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다들 비슷하네요...
주변에 친구들도 이제 나이 들어 무릅 안 좋다고 하는 친구도 있고,
다들 노안이 와서 작은 글씨 못 보고...ㅠㅠ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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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1.10 16:35
저는 원래 난시가 조금 있기는 한데.. 눈은 그럭저럭 쓸만 합니다. 그렇지만 친가 외가가 모두 귀가 안 좋아서.. 아마 귀는 안 좋겠죠 ? 캘리포냐 살아서 좋은 점은 무릎이 안 아픕니다. 그다지 춥지도 않고 주로 건조하고 해서 그런듯 해요. 그렇지만 주위에 엉덩이뼈 수술한 사람은 제법 많습니다. 아마도 비만 때문인듯 해요. ㅠㅜ
지난 봄에 친구 하나를 갑자기 보내고 나니, 산다는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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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정말 윗분 말씀대로 다 사는 게 비슷하네요. 다들 아픈 이야기 ^^ 위로가 됩니다. 눈이 아직 쓸만하시다니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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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1.16 05:48
기대 수준을 낮추시면 됩니다! 눈이 어두우면 조명을 더 밝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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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1.15 19:36
엉덩이뼈... 조만간 엉덩이뼈 수술한 지인들 목록에 저도 추가 될거 같습니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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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1.16 05:50
허걱 미루지 마시길. 수술 안해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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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아람 아빠님도 아람이를 위해서 건강 잘 챙기셔요 ㅎㅎ 쓰다보니 아픈 이야기만 썼는데 공감 폭풍 댓글들에 감사하네요. 사실 아픈 이야기 써보자면 주절주절 끝도 없는데... ㅎㅎ 말난김에 그냥 한 번 써볼까? ㅋㅋㅋ 하는 생각도 드네요
1, 2번은 엘레벨님 아픈 이야기이고 3, 4번은 엘레벨님의 생활을 위한 기기 아픈 이야기라는 거죠?
그래도 뭐... 잘 버티는 걸로 위안 삼으시고 스스로를 쓰담쓰담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는 게 항상 그렇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