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동안 20조를 퍼부어서 건보재정 파탄났다고 합니다 ㅎㅎ
2022.12.14 11:26
지난 5년 중에 3년은 COVID때문에 아무리 돈을 퍼부어도 모자랐던 시기인데 단 20조에 막은걸 모르고 하는 소리인지 궁금합니다.
거기다 실은.. 원래 우리나라 건보료는 정부가 세금으로 건보에 연 약 4조 정도를 보조하는 것으로 수가가 계약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보면.. 5년에 20조면.. 놀랍게 잘 맞춘겁니다. COVID가 있어서 돈을 쏟아부었다는데도 말입니다. 그런데 뭘 개혁하겠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없애겠다는 부분들 다 없애도 2000억이라는데 (단 1% 라는게 함정 ㅋㅋ) 사실 그 줄이겠다는 1%조차도 MRI같은 진단도구인데, 건보재정을 가장 아끼는 방법이:
1. 예방 -- 병에 안 걸리도록 하는게 제일 돈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의 일환으로 예방접종 무료 같은 것은 물론이고, 노동시간 제한으로 전 국민이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죠. 그런데 주 52시간도 적다고 늘리겠다고 하고, 실제로는 52시간보다 훨씬 더 늘린다고 합니다.
2. 진단 -- 병에 걸리더라도 일찍 진단하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이럴때는 진단에 드는 비용이 매우 낮아야, 조금만 아파도 병원에 가고, 그래야 병이 커지기 전에 치료합니다. 암도 초기에 치료하면 2기 3기 말기에 치료하는 것보다 치료비도 훨씬 적게 들 뿐만 아니라 노동력 손실이나, 후유증/사망에 따른 사회적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치료 -- 사실 치료까지 가면 이미 크게 벌어져 버린 일이긴 합니다만, 조기치료가 건보재정을 아끼는 좋은 방법이죠.
그런데.. 지금보면.. 질병구경청에서 하는 짓으로는 #1은 글러쳐먹었고, #2는 MRI를 제외하는등 포기하는 방향이라.. 건보재정을 정말 제대로 말아먹으려는 수작으로 보입니다. 이걸로 의료기관도 민영화하려는 포석이 보입니다. 강원도에서 진태가 한 짓의 재판이라고 하겠네요. 몇백억으로 막을 짓을 수백조로도 못막게 만든 그 업적이 부러웠나봅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고민인 것이, 도대체 우리나라에 그 많던 지식인들은 어디다 다 쳐박고 저런 ㅂㅂㅄㅉㄷ들만 장관질 하고 있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단 하나의 예외도 찾을 수가 없네요.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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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소닉
12.14 12:06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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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2.16 01:15
우리나라의 법전은 검사가 맘대로 휘두르는 것이라 (몽둥인줄 아나 봅니다) 내용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두께랑 무게만 중요하지요. 마치 조선일보가 무게만 중요한 폐지로, 찍자마자 수출되듯이 말입니다.
나라꼴 망가뜨리려고 불철주야 수고하시는 분들께.. 조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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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max
12.16 11:38
판사출신 행안부 장관 안자르고 법원까지 줄대고 있으니
참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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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2.17 01:34
이미 검찰캐비넷 정치라 판사 따위는 필요도 없을텐데 챙기는 걸 보면 거기 또 뭔가 있나 봅니다. 사실 지금 청담동 게이트가 탄핵까지 바로 가는 사건이라 1029로 버티는 지도 모릅니다. 이걸로 최대한 버티면서 청담동 사건과 관련된 증거를 하나하나 다 지워야지요. 압색은 그런데 쓰라고 만들어 놓은 것 아니겠습니까.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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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잘되기 위해서 겪어야 하는 과정인가봅니다. 이런진통 없이 잘되면 더 좋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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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2.17 01:39
그렇게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광복이후 지금까지 어렵게 쌓아올린 일들을 하루아침에 일제강점기까지 되돌려놓는 넘들이 있을 줄은 몰랐고요, 인구절벽은 되돌릴 시간이 별로 없는데, 삽질 수준이 아니라 핵폭탄 급으로 구석구석 꼼꼼하게 나라 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게 몇년은 지속될 것이라 암담합니다. 거기다 진짜 화나는건 김진표와 낙엽으로 대표되는 수박들의 야합과 내부총질입니다.
의료보험 개혁 뿐만 아니라 노동 개혁도 엄청 납니다.
다른 분들이 계산해놓은 것을 보니, 최저임금 기준 191만원 정도라는데...
여기서 주휴수당을 빼게 되면, 169만원 정도라고 하더군요.
여기에 주 69시간 까지 연장근로를 해야 기존 191만원을 겨우 넘어선다나 뭐라나...
150만원 받고도 일할 사람 많다던 윤 모씨의 발언이 진짜였습니다.
이번에 화물연대 파업도 황당한 게...
처음에 대화하자고 조건을 걸어서 파업 안하기로 했었던 것인데...
정부에서 6개월 동안 한 번 건성으로 만난 것 외엔 제대로 된 대화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파업했더니, 불법이랍니다.
화물 "노조"가 아니라 화물 "연대"라 노동자가 아니고 자영업자 입니다.
자영업자가 나 일하기 싫어요 하는데... 그게 불법이라구요? 검사 출신이 법전도 안 읽어봤답니까?
화물연대에서 겨우 파업 철회하니까... 계약된 회사에서 일감 안주겠답니다.
하긴 의료보험 개혁은 국내 최초 영리병원 조건부 허가해준 제주도지사 했던 원 모씨인데...
저렇게 하면, 보험사들이 좋겠어요. 곧 영리병원이 곳곳에 생기겠네요. 판타스틱한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