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에스토니아는 워낙 술이 싸서요. 제 월급도 싸니까 막 사먹으면 안되지만, 자꾸 한국돈이랑 비교해서 싸니까 장보고 올 때마다 병맥이 주렁주렁 와인 3리터 짜리가 박스로 장바구니안에 담겨 있습니다. 냉장고에는 정말 미국 형사가 콤비 경찰이랑 일하고 집에 돌아와서 냉장고를 열면 맥주가 주루룩 있는 것 처럼 지금 제 상황도 비슷하네요. 집에 돌아오면 우선 화이트 와인 한잔 빈속에 마셔주고 알딸딸하게 밥해서 (그것도 많이) 맥주 한병이랑 저녁을 먹습니다. 스트레스 더 받은 날은 밥을 줄이고 술 양을 늘리고요. -_-;


혼자 살면서 술 중독 걸릴까봐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할 때, 커피에 맛들리니 좋네요. 한잔 마신 다음에 두번째 잔으로 가지 않고 (잔이라고 쓰고 병이라고 읽습니다.) 인스턴트지만 그중 나름 비싼걸로 사온 커피를 설탕넣어서 달달하게 탄 다음에 생우유를 부어서 식혀 마시면 술먹고 싶은 것도 잊어지고 한시간 정도 있으면 정신도 돌아와서 이렇게 까페에 글도 남길 정도로 취기가 빠집니다. ㅎㅎ


전엔 안그랬는데, 요즘들어 직장 상사한테 스트레스를 더 받다 술만 자꾸 늘어요. 잘 보여서 계약 종료전에도 이직 추천서 써 받을 수 있어야 되는데요. >____<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2302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23284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5377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0560
29810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3] 해색주 10.20 32
29809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170
29808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106
29807 강아지 추석빔...2 [10] file 아람이아빠 10.02 133
29806 나랏말싸미 듕국에.... [6] 인간 09.28 183
29805 강아지 추석빔.. [12] file 아람이아빠 09.21 228
29804 집을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5] 해색주 09.18 276
29803 테레비를 샀습니다 [17] file 바보준용군 09.11 510
29802 체력이 마이너스이구만요. [8] 해색주 09.08 309
29801 영포티는 모르겠고 [9] file 바보준용군 09.06 393
29800 영포티라고 아시나요? [11] 해색주 08.31 445
29799 그 동안 만든 것들 [8] file 아람이아빠 08.31 286
29798 kpop demon hunters [11] 왕초보 08.28 574
29797 가족의 중요성 [13] 인간 08.19 497
29796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20] 해색주 08.18 407
29795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5] 왕초보 08.15 411
29794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11] Electra 08.14 375
29793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412
29792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9] highart 08.09 372

오늘:
17,547
어제:
18,727
전체:
17,663,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