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흠, 오늘 동생차(그랜드카니발)를 타고서 밤에 건축공구중에 바이브레이터라고 하는 놈을 가지러 양평에 좀 다녀왔습니다.

밤에 돌아오는데,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매우 혼잡하더군요. 전 서울방향에 있었습니다.

차는 막히고 IC는 혼잡한데, 당연하지만 차선은 IC근처에서 감소를 하지요.

그래서 한대씩 끼워가면서 진행하는 그런 예의바른 좋은 패턴들을 가지고서 IC를 통과들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앞쪽에 스타렉스를 하나 끼워줬는데, 그 스타렉스의 뒤에 있던 카니발(구형)이 무슨 발정난 숫캐가

암캐 엉덩이에 코박으려고 쫓아가듯이 쫓아들어오더군요.

그러면서 제 사이드 미러를 꺾어주셨습니다.

창문 가볍게 내리고 그쪽 운전자를 보니까 나이도 저랑 비슷하더군요. 30대 중반이죠.

제 차에 애도 타고 있어서 조용조용하게, '아저씨, 한대가고 한대 끼워주고 그렇게 운전하셔야죠.' 하고 말하니

손가락으로 앞으로 가르키면서 '조용히 그냥 가자' 라고 하시더군요. 반말도 상콤하지만, 그 대응도 좀 상콩했습니다.

스팀이 좀 오긴하는데, 그 순간에 그 차 조수석에 있던 아줌마(아내겠죠)가 '죄송합니다. 그냥 가세요' 라고 하더군요.

아마 지 남편 성질이 개판인 것을 알고 그러나 봅니다. 보아하니까 그 차도 애들 태우고 어디 다녀오더군요.

뒷좌석에는 유치원생 정도로 보이는 애들 2명이 타고 있더군요.

뭐 그래서 전 그냥 갔습니다. 물론 한마디 하고요.

'애들 보기 부끄럽지 않은 부모 되려면 그렇게 불쌍하게 운전하면 안되지' 라고 말하고요.

혀도 짧은 것이 성질도 괴팍해서 뛰쳐나올 줄 알았는데, 창문 올려버리고 말더군요.

울컥해서 던진 말에 내심 당황했었는데(요즘 소심해지네요) '안싸워서 다행이다'라고 느꼈고,

뒷좌석에서 딸내미와 함께 저더러 성질 죽이라고 말하는 안사람으로 부터 또 한마디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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