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한대가고 한대 끼워주고 그게 그렇게 어려울까요?
2010.05.10 03:26
흠, 오늘 동생차(그랜드카니발)를 타고서 밤에 건축공구중에 바이브레이터라고 하는 놈을 가지러 양평에 좀 다녀왔습니다.
밤에 돌아오는데,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매우 혼잡하더군요. 전 서울방향에 있었습니다.
차는 막히고 IC는 혼잡한데, 당연하지만 차선은 IC근처에서 감소를 하지요.
그래서 한대씩 끼워가면서 진행하는 그런 예의바른 좋은 패턴들을 가지고서 IC를 통과들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앞쪽에 스타렉스를 하나 끼워줬는데, 그 스타렉스의 뒤에 있던 카니발(구형)이 무슨 발정난 숫캐가
암캐 엉덩이에 코박으려고 쫓아가듯이 쫓아들어오더군요.
그러면서 제 사이드 미러를 꺾어주셨습니다.
창문 가볍게 내리고 그쪽 운전자를 보니까 나이도 저랑 비슷하더군요. 30대 중반이죠.
제 차에 애도 타고 있어서 조용조용하게, '아저씨, 한대가고 한대 끼워주고 그렇게 운전하셔야죠.' 하고 말하니
손가락으로 앞으로 가르키면서 '조용히 그냥 가자' 라고 하시더군요. 반말도 상콤하지만, 그 대응도 좀 상콩했습니다.
스팀이 좀 오긴하는데, 그 순간에 그 차 조수석에 있던 아줌마(아내겠죠)가 '죄송합니다. 그냥 가세요' 라고 하더군요.
아마 지 남편 성질이 개판인 것을 알고 그러나 봅니다. 보아하니까 그 차도 애들 태우고 어디 다녀오더군요.
뒷좌석에는 유치원생 정도로 보이는 애들 2명이 타고 있더군요.
뭐 그래서 전 그냥 갔습니다. 물론 한마디 하고요.
'애들 보기 부끄럽지 않은 부모 되려면 그렇게 불쌍하게 운전하면 안되지' 라고 말하고요.
혀도 짧은 것이 성질도 괴팍해서 뛰쳐나올 줄 알았는데, 창문 올려버리고 말더군요.
울컥해서 던진 말에 내심 당황했었는데(요즘 소심해지네요) '안싸워서 다행이다'라고 느꼈고,
뒷좌석에서 딸내미와 함께 저더러 성질 죽이라고 말하는 안사람으로 부터 또 한마디 들었습니다.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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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10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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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05.10 04:25
가끔 한국에도 일본이나 미국처럼.. 정지 / stop 개념을 도입했었으면
좋았을것이라는 생각도 드는적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부분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부조화를 겪고 있는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점점 좋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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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10 05:20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어있습니다! "우선멈춤" 이라고.. 아무도 안 지켜서 그렇죠. 미쿡은 우선멈춤에서 충분히 서있지 않고 출발하면.. 빨간 신호등 무시한 것과 똑같이 처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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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군부대에선 모르겠지만 공군기지 안에서는 칼같이 지켜집니다!
공군기지는 기지안에 작은 도로들이 많이 있는데요. 당연하지만 신호등이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차량은 갈림길, 건널목앞에서 무조건 우선멈춤하고 있습니다.
뭐 다니는 차량이 많지도 않지만 기지내에서 자동차 사고율이
항공기 사고율보다 낮을것 같습니다 ㅡ0ㅡ;
자전거도 횡단도보 건널때는 내려서 끌고 가야 합니다. ㅎㅎ 안그럼 헌병대에서 잡아갑니다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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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군
05.10 07:57
-_-^ 무개념운전자들이 좀 있는듯....
앞에 대놓구 쌍라이트로 내눈을 샹콤히 적셔버려서 운전에 지장주시는분이나....
운전 비틀비틀하면서(뒤에서보면겁남;;) 전화 쳐 받으시면서 운전하는 아줌마나....
다 .....없에버려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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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05.10 08:35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부조화, 공감합니다.
언젠간 좋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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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인류가 진화의 끝에 거의 다다르더라도 개념(소프트웨어)미탑재 운전자들은 여전히 존재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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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이야
05.10 09:47
가끔 자동차에서 레이저 건이 발사 되었으면 하는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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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10 10:17
레이저건 까지는 아니더라도 먹물 물총 정도는 설치하고 싶은 생각이 가끔 듭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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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5.10 14:06
역시 비싼 차를 몰아야...상대방이 주의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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