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이 가기전에 하고자 하는 일(부제: 아직 지름은 1/3밖에 못했다!)
2010.05.26 19:24
앞에서 세 가지 조용한 이유를 적었더니 다들 1번을 확대해석하시고 정작 중요한 2번과 3번을 외면하시는게 서글픕니다.
(1번이 뭔지는 비밀입니다. 하지만 다들 생각하시는 것과 다를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두 달전에 마르티스 한 마리(?)를 받아들인 뒤 그 넘과 함께 지금까지 2,300km 정도를 뛰었습니다. 저희 회사 웹마스터가 작년 겨울에 산 아방이의 두 배를 뛰어버렸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주말과 일요일에 거의 빠짐 없이 이 넘과 함께 짧게는 40km, 많게는 1,000km까지 뛰었으니까요. 주인이 성격이 더럽고 제어를 더럽게 못하는 초딩(?)이라서 마르티스가 술취한듯이, 개판(?)으로 움직이며 민폐를 끼칩니다만... 알 게 뭡니까?
하여간... 이 넘을 받아들인 이유는 올 여름까지 하고자 하는 어떠한 프로젝트 때문입니다.
작년까지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전국의 가볼만한 곳을 가보자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많은 곳을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만으로는 이동에 한계를 깨닫고 이동의 제한을 최소화하여 '제대로 다녀보자'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 첫 번째 단계가 바로 마르티스 한 마리입니다.
하지만... 아직 야망을 이루기엔 멀었습니다. 올 여름까지 '가볼만한 곳 가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비오는 날 텐트치고 노트북으로 게임하며 빈둥대기'와 '마르티스로 제주도 한바퀴 돌고 오기' 프로젝트를 더 수행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아직 두 가지 아이템이 더 필요합니다. 아직 지름은 1/3밖에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1. 적당한 텐트: 1인이 넓게 쓸 수 있으며 마르티스에 충분히 실을 수 있는 크기의 자동/완전 방수 텐트를 조만간 장만할 계획입니다.
2. 적당한 자전거: 마르티스의 트렁크에 수납할 수 있는 미니벨로형 자전거를 지를 계획입니다. 하지만 트렁크가 워낙 가카의 마음처럼 좁아서 고르가가 영 쉽지 않습니다. 이 넘은 여행지에서 보조 이동용으로 쓸 계획입니다.
2010년의 혼자서 생쇼 프로젝트의 결과는 게시판에 사진이나 후기로 올리도록 노력하겠으며, 아직 채워지지 않은 두 가지 지름 아이템에 대해 좋은 추천 사항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다만 너무 비싸면 NG합니다. 싸고 괜찮은걸로 추천 받습니다.)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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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5.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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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26 19:30
흑흑.. 강아지 말티즈 인줄 알았어요. ㅠㅜ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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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5.26 19:32
속을 분이 나타날거라 생각했습니다만, 그것이 설마 봇님일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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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5.26 19:35
사실은 저도 속았다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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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26 19:37
제가 제 말티즈 보낸지 얼마 안되서 아직 정리가 안되는지라..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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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분이... 저도 멍멍이인줄 알았단 말입니다.
삼겹살은 아이리스님의 선택이었고 저에게 선택권을 주시면 더 맛나것을 대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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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26 20:25
일반 크기의 접는 자전거면 마티즈에 들어갈 겁니다. 그게 미니벨로보다 한결 타고다니기 나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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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5.26 23:00
한국내에선 왠만한 곳은 다 가본 듯 싶지만... (울릉도 빼고... ^^;;)
갔던 곳이라도 다시 가 보면 새로운 느낌이 들곤 해요.
날씨가 다르거나 계절이 다르면 확실히 새로운 느낌이 들죠. ^^
저도 텐트를 구입할까 무척 망설였는데요. (아직도 구매하고 싶긴 해요.)
차가 조금 크다보니 따로 텐트가 필요 없더라구요. 시트만 눞여도 침대가 되어서... (11인승이거든요.)
그리고, 여행지에서 보조 이동수단으로 스트라이다를 가지고 다녀요.
가까운 거리를 다닐 땐 무척 좋더라구요. 부피도 작아서 휴대도 편하구요. ^^
여행을 다니다 보면 코펠이나 버너등 여행용품들이 자꾸 늘어나게 되는데요.
차가 작으면 아무레도 금방 비좁게 되더라구요. 일행이 생기면 더 비좁아지죠.
제 경우엔 차량용 커피포트랑 냉장고까지 구비한 상태라서 더 비좁게 느껴지더라구요.
지금 있는 차량이 비좁아서 힘들게 되면 트레일러를 하나 달고 다니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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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때 강북에서 밥이나 한번 드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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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5.26 23:33
자전거 대용으로... 인라인이나.. 스케이트보드는 어떠신가요? ^^;
어짜피 미니벨로라면 산악용/ 가파른 언덕은 어려울듯하구요.. ^^;
전에 준용군님처럼.. 모터보드 나.. 모터 미니바이크 등은 어떠실지요.^^; // 부피측면에서요..
먹는것은 해당 지역 음식드시면서다니시는것 추천하구요..
텐트보다도 그냥 마르티스 위에.. 천막정도 하나 칠수있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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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입맛
05.26 23:34
말티스라면 저희 집에도 한마리 있습니다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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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27 05:00
은채씨 집엔 하나 있지만 그 옆집엔 둘 있다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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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이야
05.27 09:19
저역시.. 개를 끌고 2300km를 다녔다.. 스타킹 도전담인줄 알았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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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이 마르티스인 줄 안 1인 추가...;
멍멍이 운동을 몇십 키로? 뭐지 뭐지? 했다는....;;
오. 저도 그런 삶을 꿈꿔요. 남들이 잘 안오르는 산의 중턱에 텐트 치고 KPUG질 -_-)=bb
그.. 뭐냐.. 아웃도어 광고들 보면 그러잖아요. 사막 한가운데랄지 산 꼭대기에서 침낭 매달아 놓고 커피 끓여놓고
여유부리는 거 ㅋㅋㅋ